뒤로가기
발표제31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 발표 2026.08.14
제31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 발표

좋은 어린이책을 쓰고 출판하는 풍토를 가꾸고 어린이책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창비에서 마련한 제31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이 다음과 같이 선정되어 알려드립니다. 수상작은 2027년 중 창비에서 출간되며, 시상식은 2027년 2월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 수상자 및 수상작

저학년 동화 대상 정예란 『돼지가 뭐!』
고학년 동화 대상 이여민 『우대미 마을, 애기 창귀』


■ 수상자 약력

정예란
2019년 김유정신인문학상, 2023년 한국안데르센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창작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나는 단단한 아이』『나랑 시소 탈래?』『오리의 규칙』『삼둥이는 특별나!』『호미는 참지 않아 1』이 있다.

이여민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교실에서 동화 쓰기를 공부했다. 첫 동화 『돈 주운 자의 최후』로 제15회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했다.

■ 심사위원

저학년 동화 안미란 이반디(이상 동화작가)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고학년 동화 전수경(동화작가) 김민령 박숙경(이상 아동문학평론가)


■ 심사평에서

저학년 동화
『돼지가 뭐!』는 학교 폭력, 교권, 학생 인권 등 점점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로 불신과 상처가 번져 가는 학교 현장에서 ‘오늘의 어린이, 오늘의 선생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고 흐뭇하게 보여 준다. 이 작품에는 현덕의 노마, 영이, 기동이, 똘똘이처럼 현재의 삶에 바짝 붙어 살아가는 생생한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어수룩하고, 당돌하고, 예민하고, 무덤덤하고, 다퉜다가도 돌아서면 금세 잊어버리고 다시 노는, 백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이들만의 모습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작품을 읽는 누구나 안심하고 웃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고학년 동화
『우대미 마을, 애기 창귀』는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에 온 아이들이 사촌 언니에게서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혼불길’과 애기 창귀 이야기를 듣는 작품이다. 여러 밤에 걸쳐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며 깊이 있는 문장과 말맛을 살린 대사가 눈길을 끈다. 기이한 전설은 가난한 화전민의 사연, 한 가족의 비밀과 연결되며 한층 풍성한 서사를 이룬다. 젊은 초등 교사인 사촌 언니가 개구쟁이 같은 친근함을 지니면서도 이야기꾼 노릇을 톡톡히 해내어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애기 창귀의 처지에 공감하고 연민하며 마침내 그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 안는 과정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최종심에 오른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과 수상소감은 『창비어린이』 2026년 가을호(9월 1일 출간 예정)에 실립니다.

2026년 8월 14일
(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