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소설집『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중앙일보의 '7월 행복한 책읽기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다음은 추천도서 소개 글입니다.
하하하! 이렇게 웃을 수 있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유쾌하다. 소설가 성석제의 입담과 글솜씨는 천하만방에 입증된 바 있으니 주저해 무엇하리. 그의 이야기에 동참하는 일은 또한 한국문학의 내포와 외연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 기이한 인물들이 펼쳐내는 다소 과장되고 엉뚱한 이야기에 삶의 진실이 담겨 있다. 리얼리즘 문법 바깥에서 인물들이 히죽- 누런 이를 드러낸다. 또한 슬프다. 울다 웃으면 어디에 무엇이 나지?
-중앙일보 2002년 7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