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지금 여기 ‘K’의 의미
<창간 60주년 기념호>
1966년 1월 창간한 『창작과비평』이 창간 60주년을 맞았다. 60년이라는 하나의 순환을 매듭짓고, 새로운 궤도를 향해 출발하는 각별한 시점이다. 이번 60주년 기념호는 『창작과비평』이 ‘K담론의 거점’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감당하겠다는 묵직한 선언이다. 특집 ‘K담론을 모색한다’는 민주주의, 중도, 인간해방 등을 키워드로 한반도에서의 실천이 오늘날의 사유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 위기 극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역동적으로 증명한다. 지면 곳곳에 새로운 기운도 가득 채웠다. 문학평론란에서 연간 연속기획 ‘한국문학과 K사상의 가능성’ 연재를 시작해 한국문학의 사상사적 기여를 살피는가 하면, 현장성을 강화하는 연속기획(여름호 이후 ‘찾아가는 현장’)을 준비하며 이번호 ‘대화’에서 그 첫 단추를 끼웠다. 소설란의 중편 기획과 시란의 신예시인 특집은 2026년 한해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그외 논단, 작가 인터뷰, 문학초점 등 다양한 꼭지에서 믿음직한 중진과 패기있는 신예의 글이 풍성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앞으로도 『창작과비평』은 한반도에 축적되어온 사상적‧역사적 자원의 맥락을 규명하고 그 현재적 의미를 길어올리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다. 나아가 한국의 사상·역사 자원에 담긴 현재성과 보편성을 세계적 차원에서 확인받고 나누고자 한다. 새로운 순환을 시작하는 여정에 독자들의 관심과 충고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그 믿음에 기대어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