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창비어린이

창비어린이 83호(2023년 겨울호)

『창비어린이』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연중 특집 ‘그림책―다음을 보다’를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그림책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김지은‧신수진‧한윤아의 평론과 더불어, 그림책작가 15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인터뷰에 담았다. 그림책작가로서 활동한 지난 30년을 차분히 회고하는 이억배의 글, 독자의 폭이 제한적인 그림책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소윤경의 글은 앞으로 그림책이 걸어갈 길에 잊지 말아야 할 제언이다.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 그림책 디자이너의 일을 상세히 소개한 김성미의 글, 그림책작가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전하는 김수정의 글 역시 그림책을 읽고 쓰는 이에게 큰 공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제1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발표와 수상 소감, 심사평이 실렸다.

계간 『창비어린이』는 2003년 창간된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비평지로, 매호 국내 동시, 동화, 청소년소설 장르의 우수작을 엄선하여 게재함으로써 창작자에게 지속적인 활동 지면을 보장하고 창작 에너지를 북돋고 있습니다. 또 아동청소년문학의 현주소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미래지향적 전망을 모색하는 비평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외국의 주요 비평이론을 소개하여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에게 수준 높은 아동청소년문학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발전의 토대로서 기능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계간 『창비어린이』는 한국 아동문학의 도전, 개척, 논쟁을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서고자 노력 중입니다. 한국 아동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성찰, 현대 외국 아동문학의 성과에 대한 점검, 번역·인터뷰·대담 형식을 통한 외국 아동문학과의 직접적인 교류 등을 지면 기획의 바탕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매년 1회, 창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국 아동문학의 근대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현대성의 과제를 제기하며 뜨거운 현장토론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계간 『창비어린이』는 어린이문화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어린이와 시대의 소통을 돕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와 어린이가 교차하는 지점―학교, 도서관, 학원, 텔레비전, 인터넷, 영화, 출판 등―모든 영역에서 진지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