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 특집 ‘아동문학, 다음을 위한 질문들’은 21세기의 첫 사분기를 돌아보며 아동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재고해야 할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수록한다. 평론가와 작가, 번역가 등 다섯 명의 필자는 ‘1인칭 시점’ ‘판타지’ ‘단편과 장편’ ‘평론’ ‘세계성’을 주제로 아동문학의 현황을 점검하며 어린이의 시선과 목소리를 반영한 작품이야말로 제빛을 낸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비평의 장을 활성화하고 세계 아동문학과도 소통하며 내외부적으로 튼튼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 파주지회 회원들과 아프리카 이주 배경 어린이들이 함께 책 읽는 현장을 옮긴 ‘어린이책과 북클럽’, 자신의 아픔을 솔직한 글로 풀어낸 청소년 작가들의 책 『MSG』를 소개한 ‘교실 속 책 이야기’는 책을 읽고 쓰며 성장하는 어린이·청소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림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평론, 자유로운 어린이의 상상력을 한껏 펼쳐 보인 창작란,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발표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