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사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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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의 시선으로 어린이의 얼굴과 마주하다! ‘어린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모색하는 평론집 연구, 창작, 평론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아동문학을 탐색해 온 김유진의 첫 평론집 『언젠가는 어린이가 되겠지: 어린이, 소수자, 그리고 아동문학』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아동문학 작품을 매개로 해서 어른 독자와 어린이 독자가 서로 동등한 주체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비평의 중심에 세우고 다채로운 논의를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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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갱신하는 비평 아동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평론집 오랫동안 아동문학에 대한 연구와 비평을 활발하게 펼쳐 온 원종찬의 새 평론집 『아동문학의 오래된 미래』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최영희, 최상희, 김리리, 유은실 등 우리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학 세계를 조명한다. 아동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방정환, 임길택 등의 작품에 대해서는 새로운 분석을 통해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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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건네는 용기와 위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사회활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세기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가 출간되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과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작가이자, 어린이와 여성 등 세상 속 여린 존재들을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낸 사회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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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새 교육과정에 도입된 ‘연극 단원’ 수업 안내서 연극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해 10명의 연극 전문가가 모여 핵심 노하우를 전한다! 초등 새 교육과정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이 신설되면서 연극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 아동문학평론가, 교육연극 활동가가 모여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을 만들었다. 1부에서는 연극 수업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주요 특징과 이론을 쉽고 명확하게 소개한다. 2부에서는 연극을 어려워하는 초보 교사도 실천할 수 있는 현직 교사의 실질적이고 유용한 수업 사례를, 3부에서는 오랜 연극 수업을 통해 숙련된 노하우를 쌓아 온 어린이 연극 전문가의 수업 사례를 담았다. 즉흥으로 연극을 만들어 보거나 동시, 동화, 역사 등과 접목한 다양한 연극 사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연극 수업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즐거운 연극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주도성, 창의성, 협동성 향상에 꼭 필요한 연극 수업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9년부터 초등 5~6학년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이 새로 들어왔다. 국어 교과에서 연극 대본은 늘 다루어졌지만, 연극이 하나의 단원으로 분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과 연극을 준비해 본 교사들은 학예회 날 무대에 올리는 연극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연극 단원에서 다루는 연극은 완성도 높고 예술적인 공연과는 다르다. 무대에 꼭 오르지 않아도 교실이 무대가 되고, 대본이나 소품이 없어도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연극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연극 단원의 목표는 기술보다는 태도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면서 아이들이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도 맞닿아 있다. 새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게 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역량을 기르게 하며, 공동체 의식을 지니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극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고, 자기 경험을 극본으로 써 보면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어 연극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익힌다. 즉 연극 수업은 새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교육 방향과 상통하는 셈이다. 대본대로 충실히 수행하는 연극에 지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이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이론부터 다양한 사례까지 골고루 담았다! 지금까지 나온 연극 수업 지도서는 새 교육과정이 등장하기 전에 출간되었거나 어렵고 복잡한 이론 위주, 또는 지나치게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책이 대부분이었다.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은 교육연극을 연구하고 교육 현장에서 연극 수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열 명의 연극 전문가가 모여 체계적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이론을 설명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수업 사례까지 한 권에 담았다. 동시, 동화, 역사, 옛이야기 등과 접목하는 방법이나 즉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연극 수업 사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연극 수업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연극 수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 1부에는 연극 수업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연극 수업의 개념과 이론을 담았다. 천효정의 「연극 수업과 연극 놀이」에서는 초등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이 생겨난 배경을 소개하고, 일반 연극과 교실 연극의 차이를 밝힘으로써 연극 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연기를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극 수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은정의 「교실 내 연극의 일상성」은 연극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면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일상을 연극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설명한다. 최지영의 「연극을 가르치는 예술가로 나아가기」는 교육연극 연수를 통해 수많은 교사를 만나 본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의 행위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낸다. 아이들에게 연극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준다. 1부를 모두 읽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연극 수업의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현직 교사의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교실 연극 수업 2부 ‘현직 교사의 교실 연극 수업’에서는 학교에서 연극 수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수업 사례가 담겨 있다. 신지수의 「통합적 수업으로 삶을 반영하는 연극 만들기」에는 새 교육과정에서 권장하는 통합적 수업 방법으로 학기별 연극 단원의 학습 목표와 어울리는 연극 수업을 소개한다. 교과와 비교과를 넘나들며 연극을 매개로 진행하는 수업 사례들을 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다. 혼자 연극 수업을 진행하기 버거운 교사들이 있다면 이충일의 「스르렁 슬근, 연극 강사와 함께 박을 타다!」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 연극 강사와 협업하여 성공적으로 연극 수업을 마무리한 사례를 통해, 연극 수업에 자신이 없는 교사들도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으면 훌륭한 연극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에도 역사 속 상황에 직접 처해 봄으로써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이나라의 「역사와 자기 삶을 연결 짓는 근현대사 연극 수업」, 시 한 편을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말하는 대로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는 탁동철의 「연극으로 시 읽기」를 읽다 보면 교사와 교실 상황에 맞춰 연극 수업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베테랑 연극 전문가의 숙련된 노하우 3부에서는 어린이 연극 수업을 오랫동안 진행하고 연구해 온 연극 전문가들이 그동안 터득한 노하우와 수업 사례를 알차게 엮었다. 동화작가이자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중미는 극단의 청년들을 주체로 만든 인형극 워크숍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칙칙폭폭 인형극단의 인형 놀이」). 대안학교에서 연극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이수연은 「연극 놀이」에서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연기하면서 상황과 장면을 만들어 가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재연했다. 아이들의 자발성을 극대화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수업이다. 박흥서의 「대본 없이 시작해 보는 연극 수업」에서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보다 과정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과정 중심 연극 수업을 6차시로 나누어 진행한 사례가 나온다. 쉽고 간단한 수업 위주로 구성하고, 과정마다 도움이 되는 팁을 담아 처음 연극 수업에 도전하는 교사들도 시도해 볼 만하다. ‘가장 큰 재능은 좋아하는 재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 책을 읽고 계신 선생님 역시 어린이 연극 수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연극 수업을 위해서 자발적인 노력을 시작하고 계시니까요. 부디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이 선생님의 행복한 연극 수업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_「들어가는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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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인 김중석의 그림 에세이 『그리니까 좋다』가 출간되었다. 작가가 수년간 그린 기상천외한 괴물 그림을 통해 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법과 표현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수업을 진행한 작가의 경험이 담긴 글들은 삶을 바꾸는 그림 그리기의 힘을 전하며 ‘누구나 그리며 사는 삶’을 권한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예술가의 상상법과 표현법은 물론 평범한 할머니들을 화가로 변신시킨 특급 칭찬 교수법 등이 담긴 아주 특별한 괴물 그림 에세이 “어느 날부터 괴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엇을 묘사할 필요가 없었다. 더 자유롭게, 내 멋대로 그렸다. 그림은 원래 그러는 거니까. 내가 생각하는 좋은 그림은 작가의 마음과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림, 감상자를 마음껏 상상하게 하는 그림이다. 아직 꺼내지 않았을 뿐 누구에게나 이런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다. 우린 모두 예술가로 태어났으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 그림책 작가 김중석의 기상천외한 괴물 그림책 『그리니까 좋다』는 15년 여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해 온 김중석의 그림 에세이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그려 온 괴물 그림과 함께 ‘그림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재치 있는 단상을 담았다. 김중석 작가는 특유의 담백하고 친근한 그림체로 우리 아동 문학의 주인공들을 그려 왔다. 가족의 의미를 스스로 깨달아 가는 『엄마 사용법』의 현수,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의 명랑한 캐릭터들은 그의 그림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기억된다. 또한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의 캠핑하는 고릴라와 고슴도치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독자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정작 작가는 전업 작가로 일하면서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던 그림 그리기를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의뢰 받은 그림을 마감에 맞춰 힘겹게 그렸고, 틀에 갇힌 그림만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는 어느 날부터 목적 없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동안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기상천외한 모습의 괴물들이 그려졌다. 이렇게 탄생한 55점의 괴물 그림들을 모아 이 책을 만들었다. ‘괴물’이라고는 하지만 무섭거나 기괴하지 않고 오히려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나기까지 한다. 작가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저 신나게 그린 그림들은 독자에게도 즐거움과 해방감을 선사한다. 딱풀로도 그린다! 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법과 표현법 제각각 개성이 넘치는 괴물 그림을 통해 예술가가 어떻게 상상하고 표현하는지 엿볼 수 있는 것 또한 『그리니까 좋다』의 매력이다. 김중석 작가는 동그라미 하나, 선 몇 개를 그린 다음 상상에 상상을 더해 괴물들을 만들어 내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을 함께 쓰면서 우연히 만들어지는 효과들을 즐긴다. ‘입시 미술’을 하며 익힌 원근법, 명압법 등의 법칙을 무시한 그림을 그리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작가는 어떤 대상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독자에게 느낌대로, 마음껏 그려 보기를 권한다. 펜, 오일 파스텔, 동양화 물감, 과슈 등 여러 재료와 도구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가운데 딱풀, 실, 수세미, 병뚜껑 같은 수상한 재료들로 표현된 그림들에서는 작가만의 유머와 재치가 드러나 무릎을 치게 된다. 작가는 이 책에서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하나씩 풀어놓는데, ‘힘을 빼고 설렁설렁 그린다‘ ‘우연히 시작하고 갑자기 끝낸다’ ‘스케치는 필요 없다’ ‘손에 잡히는 재료로 시작한다’ ‘과감하게 망쳐 본다’ ‘배운 것과 반대로 해 본다’ 등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그림 그리기를 어렵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자신만의 상상을 담은 창의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기쁨과 성취감을 전한다.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있는 성인 독자, 그리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어린이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 들에게 유용한 팁이 되어 줄 것이다. ‘순천 소녀시대’를 탄생시킨 특급 칭찬 교수법 그림을 그리면 일상이 바뀐다, 누구나 그리며 사는 삶을 위한 안내서 김중석 작가는 학교와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함께 꾸준히 그림을 그려 왔을 뿐 아니라 서울, 광주, 원주, 제주 등의 지역에서 성인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수업 및 ‘드로잉 교실’을 열기도 했다. 특히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순천 소녀시대’)에게 그림을 가르친 이야기는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라는 책으로 만들어져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리니까 좋다』에는 평생 그림이라고는 그려 본 적 없던 평범한 할머니들을 화가로 변신시킨 작가만의 비법이 담겨 있다. 바로 ‘특급 칭찬 교수법’. 누구에게나 좋은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다고 믿는 작가는 할머니들의 그림을 보면서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좋은 점을 찾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림 수업을 할 때 수강생들의 그림을 보며 칭찬을 한다. 색감이 새로워서 칭찬하고, 구도가 독특해서 칭찬하고, 캐릭터 묘사가 좋아서 칭찬한다. 나는 정말로 좋아서 하는 말인데 수강생들은 칭찬을 들으면 ‘나도 잘하는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돈다고 한다. 그 말에 나도 눈물이 핑 돈다.”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할머니들은 말수가 많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뭉클하다. 『그리니까 좋다』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주며 누구나 숨겨 둔 예술적 재능을 꺼내어 보도록 안내하는 다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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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어린이문학의 관계를 조망한다! 아동문학평론가이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제시하는 새로운 어린이문학 감상법 아동문학평론가이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 현장 감각이 돋보이는 비평 활동을 펼쳐 온 이충일의 첫 평론집 『통증의 맛: 어린이문학의 현실과 미래』가 출간되었다. 2000년대 어린이문학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앞으로 어떤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가야 하는지를 모색한 글을 묶었다. 교과서 속 어린이문학과 어린이 주변 환경의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고, 민주주의와 시민성을 키워드로 사회와 문학의 관계를 탐구하는 등 어린이문학 작품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을 선보인다. 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생생한 시선을 통해 우리 어린이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파악하고, 내일을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어린이문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충일은 지난 10여 년간 어린이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비평가다. 그는 어린이 문예 잡지인 『창비어린이』 『어린이와 문학』 『어린이책이야기』 등에서 명료하고 깊이 있는 평론을 발표해 왔다. 이충일은 성실한 비평가답게 『통증의 맛』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 어린이문학이 어떤 길을 거쳐 오늘에 도달했는지 살핀다.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의 성숙을 이루어 내는 동안에 어린이문학은 어떻게 ‘민주주의’라는 담론을 담아내 왔는지, 독자인 ‘어린이’를 바라보는 어린이문학계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시대 변화에 따라서 교과서 속 문학 작품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꼼꼼하게 짚어 낸다. 이충일의 분석은 어린이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우리 어린이문학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가야 할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가족 서사에서 아버지의 위치는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지, 비극적인 과거를 소환하는 방식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다문화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는 동화들이 나아가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살핀다. 또 청소년 역사소설에서 여자 주인공이 넘어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동 추리물은 현실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이충일의 분석은 문학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어린이들의 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에 대한 정밀하고 세심한 분석과 깊은 애정이 담긴 평가를 통해 독자들은 2000년대 어린이문학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우리 어린이문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교육 현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이문학 어린이문학은 교육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는 한편으로 어엿한 문학으로의 기대를 동시에 받는다. 비평 역시 교육과 문학이라는 두 가지 프리즘으로 어린이문학을 분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어린이문학 비평의 특성에 비추어 보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비평가인 이충일은 적임자다. 이충일의 비평은 교사의 글답게 생생한 현장 감각이 돋보인다. 그는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문학이 독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어린이문학이 교과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는다. 작품 분석에만 머물지 않고 여러 학교 도서관 사서에게 직접 문의해서 인기 대출 도서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한다. 요즘 어린이들이 어떤 책에 매력을 느끼고, 어린이문학은 ‘어린이’라는 독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관한 이충일의 정치한 분석은 ‘어린이’라는 독자 대상의 중요성을 깊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이충일의 섬세한 비평은 어린이와 어린이문학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어린이책 작가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 학기 한 책 읽기(온작품 읽기)’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고, 교과서에 어린이문학 작품이 소개될 때 일러스트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제언은 학교 교육에 관한 깊은 고민을 촉발한다. 어린이를 가르치면서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허구의 세계는 내가 현실의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창(窓)이자 거울이었다.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보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훌륭한 중개자였던 셈이다. 상상을 끌어안는 현실과, 현실을 끌어안는 상상이 한 몸으로 존재하는 텍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열이자 성찰이었다. 상상력은 현실과 욕망의 차이를 지우는 게 아니라 좁히는 것임을 증명하는 텍스트, 그곳엔 여지없이 ‘진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욕망과 상처에 대해서 조곤조곤 들려주었다. —「책머리에」 중에서 어린이문학을 읽는 밝은 눈 문학 작품에 대한 새로운 분석은 비평가의 중요한 소임 중 하나다. 이충일은 성실하고 꼼꼼한 비평가답게 민첩하고 선명한 분석으로 새로운 문학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한다. 이금이 장편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사계절 2016)에서는 청소년 역사소설에서 여자 주인공의 넘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정재은의 『내 여자 친구의 다리』(창비 2018)를 통해 SF가 어린이문학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지 가늠해 본다. 빼어난 작품이 널리 인정받기 전에 먼저 주목하고 그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이충일의 비평이 가진 큰 미덕이다. 문학 작품의 의미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는 것 또한 비평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이충일은 비극적인 과거를 소환하는 방식의 모델로 권정생 장편동화 『몽실 언니』(창비 1984)를 다시 불러내고, 우리 어린이문학에서 지역문학의 전범으로서 임길택의 동시집 『탄광마을 아이들』(실천문학사 1990)을 소환해서,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품들의 현재적 가치를 다시 정립한다. 어린이문학을 어떻게 읽고 평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교사, 사서, 부모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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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대화는 달라야 합니다.”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의 따뜻하고 힘 있는 사춘기 대화법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가 되면서 갑작스레 변한 아이가 걱정스럽고,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막막해하는 부모들을 위한 사춘기 대화법. 『엄마의 말 공부』의 저자이자, 20여 년간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뜻하고 힘 있는 말을 강조해 온 이임숙이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영유아기와 아동기를 지나 성인기를 준비하는 10대에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화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까칠하고 예민한 사춘기 아이의 진심을 알고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청소년과의 특별한 5단계 대화법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여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풍부한 상담 사례와 대화 예시가 제시되어 있어 더 생생하고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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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정본(定本) 전집의 탄생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그의 글을 총망라한 『정본 방정환 전집』(전5권)이 출간되었다. 소파 방정환(1899~1931)은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통해 우리 아동문학의 초석을 다졌으며, 아동문예연구단체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어린이의 권익을 위해서 힘을 쏟은 ‘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한국방정환재단은 간행위원회(위원장 최원식) 및 편찬위원회(위원장 원종찬)를 구성해 8년여 간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확인된 방정환의 모든 글을 수록해서 ‘정본’에 걸맞은 전집을 마련했다. 『정본 방정환 전집』 1권에는 서정적인 동시부터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 등 방정환 문학 세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담았다. 이번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방정환의 글이 새롭고 온전한 모습으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소파 가신 지 벌써 한 세기가 가까워 오건만 선생의 진면목은 아직도 미명입니다. 다행히 최근 선생의 글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어둠이 급히 가시고 있습니다. 소파가 21세기에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우리 아동문학의 다른 내일, 또는 우리 어린이운동의 다른 미래가 숨어 있으리란 예감이 종요롭습니다. _간행사(간행위원장 최원식) 우리나라 어린이운동과 아동문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의 글을 총망라한 새롭고 온전한 정본(定本) 전집 소파 방정환(1899~1931)은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는 아동문예연구단체 색동회를 조직하였으며 ‘어린이날’을 만드는 데 앞장섰고, ‘어린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널리 퍼지게 했다. 길지 않은 생애였지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가엾은 처지에 깊이 공감하고, 어린이가 놓인 불우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계몽 활동과 아동문화 운동을 펼쳤다. 또한 방정환은 한국 아동문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동화, 아동소설, 동시, 동극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표한 것은 물론 동화 구연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아울러 『어린이』 『신청년』 『신여성』 『학생』 등 여러 잡지를 창간, 편집, 발행했다. 이처럼 방정환이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1940년 박문서관에서 처음 그의 전집이 발행된 이래 지금까지 10여 차례 전집이 간행된 바 있다. 한국방정환재단(이사장 이상경)은 오늘날에 걸맞은 모습으로 방정환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 새롭고 온전한 정본 전집을 만들기로 하였고, 8년여 간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정본 방정환 전집』을 출간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간행위원, 학계와 시민사회운동 분야에서 활동하는 편찬위원이 참여한 이번 전집의 가장 큰 성과는 지금까지 발굴되고 확인된 방정환의 저작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남김없이 반영함으로써 수록 대상을 대폭 확장한 점이다.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을 비롯해 『어린이』 『학생』 『개벽』 등에 수록된 방정환의 모든 글이 전집에 수록되었다. 한편, 과거의 오류가 반복 재생산되는 것을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고증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CW, SW생, 몽견초, 일기자 몽중인 등 방정환이 사용한 20여 개의 필명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그의 작품을 명확히 가려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확정을 유보할 수밖에 없는 논쟁적인 자료에 대해서는 글마다 해제를 달아서 추후 사실관계를 따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글 54편이 발굴되었고, 연보 등으로만 알려졌던 글 237편을 최초로 공개하며 총 713편의 글을 전집에 수록하게 되었다. 1920년 8월 『신청년』에 발표된 「자유의 낙원」과 「헌 자취가 사라지는 곳」, 1927년 1월 『중외일보』에 실린 「아동의 상상 생활과 인형 완구」 등이 새롭게 방정환의 글로 확인되었다. 『정본 방정환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방정환의 문학과 사상이 오늘날에 맞는 새롭고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금 발견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생생하게 살아 있는 방정환의 문학 모든 세대와 사회를 향해 열려 있던 그의 작품 세계와 빛나는 시대 정신 방정환은 1917년 잡지 『청춘』에 처음 글을 발표한 이후 1931년 7월에 별세할 때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그는 아동문학뿐만이 아니라 일반 소설과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글에 담긴 어린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만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집이라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었다. 『정본 방정환 전집』은 방정환이 발표한 모든 글을 장르별로 분류하여, 1권에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2권에는 아동소설·소설·평론을 수록하였고, 3권부터 5권까지는 잡지 『어린이』 『학생』 『개벽』 『신여성』 『별건곤』 등에 발표한 산문을 모아 엮었다. 오늘날의 독자들이 좀 더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현행 표기법에 따랐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주석을 달아서 뜻과 상황을 설명했다. 독자들은 서정적인 동시,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 가난하고 어려운 사정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린 아동소설을 통해 방정환 문학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아동문학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가난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고학생,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고아, 사랑하고 결혼할 자유마저 빼앗긴 청춘 남녀, 재래의 인습에 묶여 차별받는 여성이 현실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군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화되는 소설을 통해 방정환의 문학이 모든 세대를 향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로서의 포부」 「새로 개척되는 ‘동화’에 관하여」 등 문학론을 통해서는 소설 쓰는 과정을 통해 진실에 다가서고자 하는 방정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권의 말미에는 방정환의 동요·동시, 동화, 소설 등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그의 문학이 가지는 현대적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방정환의 생애를 담은 연보와 방송국·라디오 출연 경력, 강연회·동화회 참여 일정과 더불어 그가 발표한 작품 연보를 실어 방정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방정환의 사상 어린이운동·교육 개혁·민중 계몽·여성의 사회적 해방을 꿈꾸다 방정환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는 일생 동안 어린이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쏟으며 헌신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이』 『학생』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직접 건네는 글에서 교훈과 계몽을 앞세우지 않았다. 외국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 본받을 만한 인물, 생활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놀이, 소년회 운영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에서는 당시의 학교 교육이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점에 대해 날카롭게 비평하고, 그들의 진보하지 않는 생활에 대해 애정 어린 비판을 가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소년운동 지도자로서의 방정환의 위상과 그가 당시 교육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개혁하고자 했던 공적 지식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본 방정환 전집』에 실린 성인 대상의 글을 통해서 방정환이 어린이의 삶뿐만 아니라 민중 전체를 위한 일에 힘을 썼으며 다양한 계몽운동과 사회 비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민중을 위해 활약했다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다. 그는 당시의 비윤리적인 생활상을 풍자한 「은파리」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가부장제 사회의 규범과 제도에 갇혀 있던 여성의 사회적 해방과 계몽을 중요하게 여겨 「하기방학으로 시골에 돌아간 여학생들에게」 「공부한 여자와 공부 안 한 여자와의 차이」 등 여성의 교육에 관한 글을 다양한 지면에 실었다. 영화에 관한 글 「민중 오락 활동사진 이야기」, 신혼부부의 모습을 그린 「신혼살림들의 공동 식당」 등 당시의 새로운 문화상을 담은 글을 쓰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번 전집을 계기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민중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방정환의 삶과 글을 통해 여전히 유효한 방정환의 사상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방정환 문학의 정수를 담은 『정본 방정환 전집』 1권 『정본 방정환 전집 1』에는 방정환 문학의 정수로 여겨지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담았다. 창작뿐만 아니라 번역, 번안까지 모두 수록했다. 1부에는 방정환이 살아 있을 때 유일하게 출간한 동화집으로 외국의 유명한 동화 10편을 번역한 『사랑의 선물』에 실렸던 작품을 수록했다. 2부에는 1925년 7월부터 『조선일보』 ‘어린이 신문’란에 연재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3부에는 아라비아 옛이야기를 중심으로 페르시아, 인도, 이란, 이집트 등지의 설화까지 포함된 아랍어 설화집 『아라비안나이트』를 번안한 작품을, 4부에는 『어린이』 『신청년』 『천도교회월보』 『개벽』 등에 실린 동화를 묶었다. 5부에는 방정환의 동요와 동시를 악보와 함께 수록하였으며, 6부에는 시, 7부에는 동극을 담았다. 독자들은 『정본 방정환 전집』 1권을 통해 방정환 문학 세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서정적인 동시부터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까지 방정환이 가진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본문 앞에 실은 화보는 간략하게나마 방정환의 생애를 실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본 방정환 전집』 구성 1권 동화·동요·동시·시·동극 | 812면 | 값 60,000원 | 978-89-364-7707-3 03810 2권 아동소설·소설·평론 | 값 60,000원 | 752면 | 978-89-364-7708-0 03810 3권 산문 1: 『어린이』 『학생』 | 값 60,000원 | 924면 | 978-89-364-7709-7 03810 4권 산문 2: 『개벽』 『신여성』 『별건곤』 ① | 값 60,000원 | 696면 | 978-89-364-7710-3 03810 5권 산문 3: 『별건곤』 ②·기타·부록 | 값 60,000원 | 692면 | 978-89-364-7711-0 03810 세트 전5권 | 값 300,000원 | 978-89-364-7950-3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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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정본(定本) 전집의 탄생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그의 글을 총망라한 『정본 방정환 전집』(전5권)이 출간되었다. 소파 방정환(1899~1931)은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통해 우리 아동문학의 초석을 다졌으며, 아동문예연구단체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어린이의 권익을 위해서 힘을 쏟은 ‘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한국방정환재단은 간행위원회(위원장 최원식) 및 편찬위원회(위원장 원종찬)를 구성해 8년여 간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확인된 방정환의 모든 글을 수록해서 ‘정본’에 걸맞은 전집을 마련했다. 『정본 방정환 전집』 1권에는 서정적인 동시부터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 등 방정환 문학 세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담았다. 이번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방정환의 글이 새롭고 온전한 모습으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소파 가신 지 벌써 한 세기가 가까워 오건만 선생의 진면목은 아직도 미명입니다. 다행히 최근 선생의 글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어둠이 급히 가시고 있습니다. 소파가 21세기에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우리 아동문학의 다른 내일, 또는 우리 어린이운동의 다른 미래가 숨어 있으리란 예감이 종요롭습니다. _간행사(간행위원장 최원식) 우리나라 어린이운동과 아동문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의 글을 총망라한 새롭고 온전한 정본(定本) 전집 소파 방정환(1899~1931)은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는 아동문예연구단체 색동회를 조직하였으며 ‘어린이날’을 만드는 데 앞장섰고, ‘어린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널리 퍼지게 했다. 길지 않은 생애였지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가엾은 처지에 깊이 공감하고, 어린이가 놓인 불우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계몽 활동과 아동문화 운동을 펼쳤다. 또한 방정환은 한국 아동문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동화, 아동소설, 동시, 동극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표한 것은 물론 동화 구연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아울러 『어린이』 『신청년』 『신여성』 『학생』 등 여러 잡지를 창간, 편집, 발행했다. 이처럼 방정환이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1940년 박문서관에서 처음 그의 전집이 발행된 이래 지금까지 10여 차례 전집이 간행된 바 있다. 한국방정환재단(이사장 이상경)은 오늘날에 걸맞은 모습으로 방정환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 새롭고 온전한 정본 전집을 만들기로 하였고, 8년여 간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정본 방정환 전집』을 출간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간행위원, 학계와 시민사회운동 분야에서 활동하는 편찬위원이 참여한 이번 전집의 가장 큰 성과는 지금까지 발굴되고 확인된 방정환의 저작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남김없이 반영함으로써 수록 대상을 대폭 확장한 점이다.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을 비롯해 『어린이』 『학생』 『개벽』 등에 수록된 방정환의 모든 글이 전집에 수록되었다. 한편, 과거의 오류가 반복 재생산되는 것을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고증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CW, SW생, 몽견초, 일기자 몽중인 등 방정환이 사용한 20여 개의 필명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그의 작품을 명확히 가려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확정을 유보할 수밖에 없는 논쟁적인 자료에 대해서는 글마다 해제를 달아서 추후 사실관계를 따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글 54편이 발굴되었고, 연보 등으로만 알려졌던 글 237편을 최초로 공개하며 총 713편의 글을 전집에 수록하게 되었다. 1920년 8월 『신청년』에 발표된 「자유의 낙원」과 「헌 자취가 사라지는 곳」, 1927년 1월 『중외일보』에 실린 「아동의 상상 생활과 인형 완구」 등이 새롭게 방정환의 글로 확인되었다. 『정본 방정환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방정환의 문학과 사상이 오늘날에 맞는 새롭고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금 발견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생생하게 살아 있는 방정환의 문학 모든 세대와 사회를 향해 열려 있던 그의 작품 세계와 빛나는 시대 정신 방정환은 1917년 잡지 『청춘』에 처음 글을 발표한 이후 1931년 7월에 별세할 때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그는 아동문학뿐만이 아니라 일반 소설과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글에 담긴 어린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만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집이라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었다. 『정본 방정환 전집』은 방정환이 발표한 모든 글을 장르별로 분류하여, 1권에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2권에는 아동소설·소설·평론을 수록하였고, 3권부터 5권까지는 잡지 『어린이』 『학생』 『개벽』 『신여성』 『별건곤』 등에 발표한 산문을 모아 엮었다. 오늘날의 독자들이 좀 더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현행 표기법에 따랐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주석을 달아서 뜻과 상황을 설명했다. 독자들은 서정적인 동시,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 가난하고 어려운 사정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린 아동소설을 통해 방정환 문학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아동문학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가난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고학생,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고아, 사랑하고 결혼할 자유마저 빼앗긴 청춘 남녀, 재래의 인습에 묶여 차별받는 여성이 현실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군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화되는 소설을 통해 방정환의 문학이 모든 세대를 향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로서의 포부」 「새로 개척되는 ‘동화’에 관하여」 등 문학론을 통해서는 소설 쓰는 과정을 통해 진실에 다가서고자 하는 방정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권의 말미에는 방정환의 동요·동시, 동화, 소설 등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그의 문학이 가지는 현대적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방정환의 생애를 담은 연보와 방송국·라디오 출연 경력, 강연회·동화회 참여 일정과 더불어 그가 발표한 작품 연보를 실어 방정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방정환의 사상 어린이운동·교육 개혁·민중 계몽·여성의 사회적 해방을 꿈꾸다 방정환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는 일생 동안 어린이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쏟으며 헌신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이』 『학생』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직접 건네는 글에서 교훈과 계몽을 앞세우지 않았다. 외국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 본받을 만한 인물, 생활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놀이, 소년회 운영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에서는 당시의 학교 교육이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점에 대해 날카롭게 비평하고, 그들의 진보하지 않는 생활에 대해 애정 어린 비판을 가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소년운동 지도자로서의 방정환의 위상과 그가 당시 교육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개혁하고자 했던 공적 지식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본 방정환 전집』에 실린 성인 대상의 글을 통해서 방정환이 어린이의 삶뿐만 아니라 민중 전체를 위한 일에 힘을 썼으며 다양한 계몽운동과 사회 비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민중을 위해 활약했다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다. 그는 당시의 비윤리적인 생활상을 풍자한 「은파리」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가부장제 사회의 규범과 제도에 갇혀 있던 여성의 사회적 해방과 계몽을 중요하게 여겨 「하기방학으로 시골에 돌아간 여학생들에게」 「공부한 여자와 공부 안 한 여자와의 차이」 등 여성의 교육에 관한 글을 다양한 지면에 실었다. 영화에 관한 글 「민중 오락 활동사진 이야기」, 신혼부부의 모습을 그린 「신혼살림들의 공동 식당」 등 당시의 새로운 문화상을 담은 글을 쓰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번 전집을 계기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민중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방정환의 삶과 글을 통해 여전히 유효한 방정환의 사상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설가 방정환을 만날 수 있는 『정본 방정환 전집』 2권 『정본 방정환 전집 2』에는 방정환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만년샤쓰」를 비롯한 소설과 그의 문학관을 살펴볼 수 있는 평론을 실었다. 1부에는 「영길이의 설움」 「영호의 사정」 「동무를 위하여」 등 가난하고 어려운 사정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린 아동소설을 수록했다. 2부에는 어린이 주인공들이 모험을 펼치는 아동 탐정소설 「동생을 찾으러」 「칠칠단의 비밀」 「소년 사천왕」 등을 엮었다. 3부에는 『청춘』 『녹성』 『신청년』 등에 발표한 소설들을 실었고, 4부에는 「작가로서의 포부」 「새로 개척되는 ‘동화’에 관하여」 등 방정환이 펼친 문학론을 담았다. 방정환은 ‘소설이란 온갖 허위와 모순을 물리치고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함으로써 새로운 삶과 참된 세상을 창조해 내는 일이고, 민중에게 해방의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방정환의 소설에서 민중의 모습은 가난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고학생,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고아, 사랑하고 결혼할 자유마저 빼앗긴 청춘 남녀, 재래의 인습에 묶여 차별받는 여성 등이 현실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화된다. 소설을 쓰는 과정을 통해 진실에 다가서고자 하는 방정환의 모습을 『정본 방정환 전집』 2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본 방정환 전집』 구성 1권 동화·동요·동시·시·동극 | 812면 | 값 60,000원 | 978-89-364-7707-3 03810 2권 아동소설·소설·평론 | 값 60,000원 | 752면 | 978-89-364-7708-0 03810 3권 산문 1: 『어린이』 『학생』 | 값 60,000원 | 924면 | 978-89-364-7709-7 03810 4권 산문 2: 『개벽』 『신여성』 『별건곤』 ① | 값 60,000원 | 696면 | 978-89-364-7710-3 03810 5권 산문 3: 『별건곤』 ②·기타·부록 | 값 60,000원 | 692면 | 978-89-364-7711-0 03810 세트 전5권 | 값 300,000원 | 978-89-364-7950-3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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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정본(定本) 전집의 탄생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그의 글을 총망라한 『정본 방정환 전집』(전5권)이 출간되었다. 소파 방정환(1899~1931)은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통해 우리 아동문학의 초석을 다졌으며, 아동문예연구단체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어린이의 권익을 위해서 힘을 쏟은 ‘한국 아동문학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한국방정환재단은 간행위원회(위원장 최원식) 및 편찬위원회(위원장 원종찬)를 구성해 8년여 간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확인된 방정환의 모든 글을 수록해서 ‘정본’에 걸맞은 전집을 마련했다. 『정본 방정환 전집』 1권에는 서정적인 동시부터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 등 방정환 문학 세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담았다. 이번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방정환의 글이 새롭고 온전한 모습으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소파 가신 지 벌써 한 세기가 가까워 오건만 선생의 진면목은 아직도 미명입니다. 다행히 최근 선생의 글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어둠이 급히 가시고 있습니다. 소파가 21세기에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우리 아동문학의 다른 내일, 또는 우리 어린이운동의 다른 미래가 숨어 있으리란 예감이 종요롭습니다. _간행사(간행위원장 최원식) 우리나라 어린이운동과 아동문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의 글을 총망라한 새롭고 온전한 정본(定本) 전집 소파 방정환(1899~1931)은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는 아동문예연구단체 색동회를 조직하였으며 ‘어린이날’을 만드는 데 앞장섰고, ‘어린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널리 퍼지게 했다. 길지 않은 생애였지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가엾은 처지에 깊이 공감하고, 어린이가 놓인 불우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계몽 활동과 아동문화 운동을 펼쳤다. 또한 방정환은 한국 아동문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동화, 아동소설, 동시, 동극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표한 것은 물론 동화 구연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아울러 『어린이』 『신청년』 『신여성』 『학생』 등 여러 잡지를 창간, 편집, 발행했다. 이처럼 방정환이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1940년 박문서관에서 처음 그의 전집이 발행된 이래 지금까지 10여 차례 전집이 간행된 바 있다. 한국방정환재단(이사장 이상경)은 오늘날에 걸맞은 모습으로 방정환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 새롭고 온전한 정본 전집을 만들기로 하였고, 8년여 간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정본 방정환 전집』을 출간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간행위원, 학계와 시민사회운동 분야에서 활동하는 편찬위원이 참여한 이번 전집의 가장 큰 성과는 지금까지 발굴되고 확인된 방정환의 저작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남김없이 반영함으로써 수록 대상을 대폭 확장한 점이다. 동화, 동요, 동시, 동극, 소설, 평론을 비롯해 『어린이』 『학생』 『개벽』 등에 수록된 방정환의 모든 글이 전집에 수록되었다. 한편, 과거의 오류가 반복 재생산되는 것을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고증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CW, SW생, 몽견초, 일기자 몽중인 등 방정환이 사용한 20여 개의 필명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그의 작품을 명확히 가려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확정을 유보할 수밖에 없는 논쟁적인 자료에 대해서는 글마다 해제를 달아서 추후 사실관계를 따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글 54편이 발굴되었고, 연보 등으로만 알려졌던 글 237편을 최초로 공개하며 총 713편의 글을 전집에 수록하게 되었다. 1920년 8월 『신청년』에 발표된 「자유의 낙원」과 「헌 자취가 사라지는 곳」, 1927년 1월 『중외일보』에 실린 「아동의 상상 생활과 인형 완구」 등이 새롭게 방정환의 글로 확인되었다. 『정본 방정환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방정환의 문학과 사상이 오늘날에 맞는 새롭고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금 발견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생생하게 살아 있는 방정환의 문학 모든 세대와 사회를 향해 열려 있던 그의 작품 세계와 빛나는 시대 정신 방정환은 1917년 잡지 『청춘』에 처음 글을 발표한 이후 1931년 7월에 별세할 때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그는 아동문학뿐만이 아니라 일반 소설과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글에 담긴 어린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만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집이라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었다. 『정본 방정환 전집』은 방정환이 발표한 모든 글을 장르별로 분류하여, 1권에는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을, 2권에는 아동소설·소설·평론을 수록하였고, 3권부터 5권까지는 잡지 『어린이』 『학생』 『개벽』 『신여성』 『별건곤』 등에 발표한 산문을 모아 엮었다. 오늘날의 독자들이 좀 더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현행 표기법에 따랐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주석을 달아서 뜻과 상황을 설명했다. 독자들은 서정적인 동시,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프고 자연스레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진진한 동화, 가난하고 어려운 사정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린 아동소설을 통해 방정환 문학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아동문학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가난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고학생,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고아, 사랑하고 결혼할 자유마저 빼앗긴 청춘 남녀, 재래의 인습에 묶여 차별받는 여성이 현실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군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화되는 소설을 통해 방정환의 문학이 모든 세대를 향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로서의 포부」 「새로 개척되는 ‘동화’에 관하여」 등 문학론을 통해서는 소설 쓰는 과정을 통해 진실에 다가서고자 하는 방정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권의 말미에는 방정환의 동요·동시, 동화, 소설 등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그의 문학이 가지는 현대적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방정환의 생애를 담은 연보와 방송국·라디오 출연 경력, 강연회·동화회 참여 일정과 더불어 그가 발표한 작품 연보를 실어 방정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방정환의 사상 어린이운동·교육 개혁·민중 계몽·여성의 사회적 해방을 꿈꾸다 방정환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다. 그는 일생 동안 어린이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쏟으며 헌신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이』 『학생』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직접 건네는 글에서 교훈과 계몽을 앞세우지 않았다. 외국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 본받을 만한 인물, 생활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놀이, 소년회 운영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글에서는 당시의 학교 교육이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점에 대해 날카롭게 비평하고, 그들의 진보하지 않는 생활에 대해 애정 어린 비판을 가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소년운동 지도자로서의 방정환의 위상과 그가 당시 교육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개혁하고자 했던 공적 지식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본 방정환 전집』에 실린 성인 대상의 글을 통해서 방정환이 어린이의 삶뿐만 아니라 민중 전체를 위한 일에 힘을 썼으며 다양한 계몽운동과 사회 비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민중을 위해 활약했다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다. 그는 당시의 비윤리적인 생활상을 풍자한 「은파리」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가부장제 사회의 규범과 제도에 갇혀 있던 여성의 사회적 해방과 계몽을 중요하게 여겨 「하기방학으로 시골에 돌아간 여학생들에게」 「공부한 여자와 공부 안 한 여자와의 차이」 등 여성의 교육에 관한 글을 다양한 지면에 실었다. 영화에 관한 글 「민중 오락 활동사진 이야기」, 신혼부부의 모습을 그린 「신혼살림들의 공동 식당」 등 당시의 새로운 문화상을 담은 글을 쓰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번 전집을 계기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민중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방정환의 삶과 글을 통해 여전히 유효한 방정환의 사상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사상가 방정환의 면모를 담은 『정본 방정환 전집』 3권 『정본 방정환 전집 3』에는 방정환이 잡지 『어린이』와 『학생』에 발표했던 글을 모았다. 1부에는 방정환이 창간하고 주요 무대로 활약한 『어린이』에 발표한 작품이 실렸다. ‘어린이 독본’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글, 「아라사(러시아)의 어린이」 「독일의 어린이」 등 외국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한 글, 「위인들의 신분 조사」 「이순신의 어릴 때 이야기」 등 어린이들이 본받을 만한 인물들을 소개한 글, 「13도 고적 탐승 말판 노는 법」 「재미있고 유익한 유희 몇 가지」 등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한 글 등이 담겼다. 2부에는 『조선일보』 『중외일보』의 ‘어린이난’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3부에는 『학생』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수록했다. 「졸업한 이, 신입한 이와 또 재학 중인 남녀 학생들에게」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남녀 학생의 방학 준비」 등 청소년과 청년 들에게 건네는 글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와 『학생』에 실린 산문에는 방정환이 가진 교육사상가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그는 당시 학교 교육이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평하고, 청소년과 청년의 교육에 대해서 애정 어린 비판을 가했다. 이 책에 실린 글을 통해 우리는 소년운동 지도자로서의 방정환의 위상과 그가 당시 교육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개혁하고자 했던 공적 지식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본 방정환 전집』 구성 1권 동화·동요·동시·시·동극 | 812면 | 값 60,000원 | 978-89-364-7707-3 03810 2권 아동소설·소설·평론 | 값 60,000원 | 752면 | 978-89-364-7708-0 03810 3권 산문 1: 『어린이』 『학생』 | 값 60,000원 | 924면 | 978-89-364-7709-7 03810 4권 산문 2: 『개벽』 『신여성』 『별건곤』 ① | 값 60,000원 | 696면 | 978-89-364-7710-3 03810 5권 산문 3: 『별건곤』 ②·기타·부록 | 값 60,000원 | 692면 | 978-89-364-7711-0 03810 세트 전5권 | 값 300,000원 | 978-89-364-7950-3 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