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동안 한국사학계의 이론적 모색과정이었던 사학사 연구의 성과를 총정리한 출판문화의 업적. 상권은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분석으로부터 고려시대 역사의식의 검토를 거쳐 이조전기의 사학사까지를 정리하고, 하권은 이조후기의 사학이론으로부터 개화사상가 및 애국계몽사상가의 사관을 정리하고 일제관학자들의 식민사관을 비판하면서 우리 근대역사학의 성립·발달을 살펴본 뒤 해방후 민족사학론까지 다루고 있다. 권말에 「해제」, 참고논저 목록을 실었을 뿐만 아니라 난해한 한문의 원전 인용부분을 […]
-
호방한 성격, 희귀한 동양적 예지와 한시적 소양, 그리고 남다른 기행으로 50년대·60년대의 시단에 수많은 일화를 남겼던 김관식 시인의 모든 시작품을 수록하였다. 몸 전체를 한 자루 붓삼아 시를 쓰는 시인의 존재가 점점 그리워지는 이 시점에서 그의 시가 시사해주는 바는 크다 할 것이다.
-
시집 『휴전선』 『4월의 화요일』 등에서 뽑은 대표적 작품과 1962년 이후 최근까지의 모든 작품들을 합쳐 총 79편을 수록한 이 시집은 민족분단의 현실과 사회적 부조리에 아낌없는 울분과 저항의 육성을 터뜨려온 박봉우 시인의 문학적 결산이다.
-
청교도적 윤리의식과 지사적 기개를 바탕에 깔고 오늘의 삶을 추구한 최하림 시인의 첫 시집.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빈약한 올페의 회상」 이후 형상과 내면세계의 표출에 조화를 이루면서 시대적 현실을 살아가는 양심의 고뇌를 표현한 시 58편 수록.
-
1950년대 이후 문단에서 젊은 작가 그룹의 양심과 지성을 대표해온 중진작가가 원숙한 필치로 묘사한 21편의 걸작선. 현실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예리한 사회의식에 입각하여 파헤친 「이단자」 「문」 등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
암담한 수인생활, 남사당패의 기막힌 사연, 변두리 인생의 고달픈 나날 등 자신의 독보적 체험세계를 특이한 유머와 번득이는 안광으로 포착해낸 중견작가 이정환의 첫 단편집. 「까치방」 「독보꿈」을 포함해 주옥 같은 단편 19편이 실려 있다.
-
「겨울날」 「성북동 비둘기」 「동경」 「산」 등 『김광섭 시전집』에서 엄선한 70여 편과 「회상」 「꽃」 「희망」 등 만년의 역작들을 합쳐 총 86편을 수록한 이 책은 선생의 제7시집이자, 거의 반세기에 걸쳐 이뤄진 민족시인으로서의 이산(怡山) 김광섭 선생의 시적 위업의 진수를 담은 선집이기도 하다.
-
가장 순수한 정신을 가장 인간적인 것에 두고, 평생을 시를 위해서만 살다 간 김현승 시인의 모든 시적 업적을 마무리한 마지막 개인시집. 고독했던 시인이 이승에 남긴 밝고 따스한 언어들은 우리의 내면을 아름다운 예술적 감동으로 채워준다.
-
서사시 「금강」과 「껍데기는 가라」 「진달래 산천」 등 우리 문학에 굵은 족적을 남긴 신동엽문학의 전부. 이제 민족시인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의 전집 초판에서 누락되었던 오페레타 「석가탑」의 대본을 새로 싣고, 연보·참고문헌목록·색인을 붙였다.
-
한국시의 섬약한 여성주의와 서구적 모더니즘 시에 다 같이 반기를 들고 한 마리 검은 야생마처럼 6,70년대의 한국 시단을 질주해온 강골의 시인 조태일의 「국토」 연작시집. 시인 특유의 열렬한 호흡과 강인한 현실의식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언어들은 독자들을 거침없는 감동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