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경식씨는 70∼80년대에 걸쳐 익히 알려진 양심수 서승·서준식 형제의 동생으로, 이 책은 20년 가까이 두 형의 석방을 위해 노심초사하던 그가 우연히 떠난 유럽여행에서 마주친 그림과 조각들에게서 받은 인상을 자유롭게 써나간 에쎄이이다. 고야, 고호, 삐까쏘 등 거장들의 작품에서 무명예술가의 소품에 대한 체험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풍부한 감성과 유려한 문체로 되살려져 미술품 감상에 익숙지 않은 독자에게도 색다른 감동을 준다. 원화 40점 수록.
0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