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산문선(개정증보판)

책 소개

 

다산의 자찬묘지명부터 주변 인물의 행장과 사건 기록까지
가장 입체적으로 다산을 조망할 수 있는 다산학의 스테디셀러

 

 

1985년 출간된 다산학(茶山學)의 스테디셀러 『다산산문선(茶山散文選)』이 다산 탄신 250주년(2012년) 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의 작업 끝에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태어났다. 다산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박석무 성균관대 석좌초빙교수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 신유사옥 당시의 무고한 희생자들의 일대기 등을 다산 스스로 ‘묘지명(墓誌銘)’ 문체를 빌려 기술한 글들을 모아 번역한 것이다. 누구의 부탁도 받지 않고 쓴 이 글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권력에서 소외된 지식인들이 수난받던 시대의 생생한 자료로서 고발문학의 일종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다산의 부친에 대한 기억과 어린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아버지를 생각하며」와 「맏형수 공인 이씨 묘지명」을 추가해 다산의 생애에서 빠진 부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늘날 다산에 관한 책은 수없이 많으며, 『다산시문집』 전체가 번역되어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에는 「자찬묘지명」 번역 자체만으로도 기념비적이었다. 이제 개정증보된 내용으로 새롭게 출간되는 『다산산문선』을 통해 다산의 일생과 사상, 학문, 인격은 물론 다산학 형성기의 주요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당시 권력층의 패악상을 폭로하는 고발문학의 성격을 감안할 때 신유사화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자료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개정판 역자 서문

 

제1부
읽기 전에
자찬묘지명 집중본
자찬묘지명 광중본

 

제2부
읽기 전에
녹암 권철신 묘지명
정헌 이가환 묘지명
복암 이기양 묘지명
매장 오석충 묘지명
남고 윤지범 묘지명
무구 윤지눌 묘지명
금리 이유수 묘지명
옹산 윤서유 묘지명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정약용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조선 최대의 실학자이자 사상가. 다산(茶山)은 그의 호이다. 1762년 경기도 광주군에서 출생했고, 28세에 문과에 급제해 동부승지·형조참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경학(經學)과 문장에 뛰어났으며 천문·지리·의술 등 자연과학에도 밝았다. 천주교를 가까이한 것을 빌미로 1801년 신유옥사에 연루되어 18년간의 유배형에 처해졌다. 유배기간 동안 목격한 피폐한 사회상을 계기로 바른 정치와 민생 향상의 개혁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며 다각도의 학문적 연구를 […]

  • 박석무

    1942년 전남 무안에서 출생하여, 전남대 법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민주화운동에 투신하여 네차례 옥고를 치른 바 있으며, 한중고문연구소장과 제13·14대 국회의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단국대 이사장, 한국고전번역원장, 단국대 석좌교수,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다산연구소 이사장, 우석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다산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법사상」 외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저서 『다산기행』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풀어 쓰는 다산 이야기』 『새벽녘 초당에서 온 편지』 『조선의 의인들』 『다산 정약용 평전』, 편역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산문선』 『다산시정선』 『다산논설선집』 『다산문학선집』(공편역) 『역주 흠흠신서』(공역) 등이 있다. 다산학술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지 28년, 번역한 지 30년 만에 책을 다시 펴낸다. 책을 다시 들추니 처음 번역하던 엄혹한 시절의 감회가 절로 떠오른다. 1980년 5월의 광주, 차마 어떻게 그 시절의 참혹한 역사적 비극을 다시 떠올리고 싶겠는가.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나는 고등학교 교사의 신분으로 비극의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군이 계엄군이라며 중무장한 상태에서 무차별로 양민을 학살하던 현장이 광주의 금남로와 충장로 거리였다. 시민군의 힘에 밀려 시내에서 퇴각했던 계엄군, 그들은 다시 27일 새벽 시민들을 학살하고 시민군을 제압한 뒤, 광주시를 장악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큰 비극으로 끝났고, 검거 선풍이 불어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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