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시선(개정증보판)

책 소개

곡절 많은 다산의 생애와 사상이

유려한 일기처럼 시로 펼쳐진다

 

1981년 출간된 다산학(茶山學)의 스테디셀러 『다산시선(茶山詩選)』이 다산 탄신 250주년(2012년) 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의 작업 끝에 창비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태어났다. 퇴계학연구소 원장이자 다산연구소 이사로 활동 중인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엮고 번역한 이 책은 실학의 거대 산맥인 다산을 이해하는 필독서로 평가받아왔다. 일표이서(『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로 알려진 주요저서 외에도 다산이 남긴 시의 규모는 방대하다.

2500여수에 달하는 다산의 시에는 그의 사상과 생애의 갖가지 곡절이 마치 일기처럼 펼쳐져 있다. 그중 기존에 가려뽑은 129수 외에 50여편을 새로 번역하고 추가해 이 책만으로도 다산의 일생을 조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국자직강에 제수되어」「탄핵을 당하고」「회혼일에」 등 새로 추가된 시편은 특정 시기 다산의 심적 갈등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익히 알고 있는 사회시와 애민시뿐만이 아니라, 우화시, 자연풍광을 노래한 시, 가족에 대한 시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어 다산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본문과 해제를 대폭 수정 보완하고, 연보도 좀더 상세하게 보완한 이번 개정증보판 출간은 다산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다산 연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목차

개정증보판 역자 서문
초판 역자 서문

 

제1부 경양지를 지나며
장모 이숙부인 만사
지리산 스님
경양지를 지나며
순창에서
한양에 들어가서
붉은 매화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정약용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조선 최대의 실학자이자 사상가. 다산(茶山)은 그의 호이다. 1762년 경기도 광주군에서 출생했고, 28세에 문과에 급제해 동부승지·형조참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경학(經學)과 문장에 뛰어났으며 천문·지리·의술 등 자연과학에도 밝았다. 천주교를 가까이한 것을 빌미로 1801년 신유옥사에 연루되어 18년간의 유배형에 처해졌다. 유배기간 동안 목격한 피폐한 사회상을 계기로 바른 정치와 민생 향상의 개혁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며 다각도의 학문적 연구를 […]

  • 송재소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퇴계학연구원 원장이자 다산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오랫동안 힘써왔고, 우리 한문학을 유려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

1981년 『다산시선』이 출간된 이래 3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내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서 다산시를 읽기 시작한 지도 37년이 되었다. 이렇게 강산이 세번이나 바뀔 만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줄곧 다산에 매달려왔지만 다산은 여전히 높은 산이다.
돌이켜보면 처음 다산시(茶山詩)를 읽었을 때의 내 머릿속은 온통 감격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감격과 흥분을 이기지 못해 겁도 없이 시를 번역하겠다고 달려들었으니 참으로 치기만만한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산시선』은 독자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부실한 점을 수정 보완해서 보다 나은 개정판을 내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내 게으름 탓에 생각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2년 다산 탄신 250주년을 계기로 개정판의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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