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의 세친구

책 소개

『책만 보는 바보』 안소영 작가,

 

청년 고종과 갑신정변 주인공들의 열정을 되살리다!

 

 

 

1884년 조선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책만 보는 바보』에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참신한 글쓰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 안소영이 이번에는 근대화의 기로에 선 조선을 조명한다. 『갑신년의 세 친구』(창비청소년문고 3)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조선의 앞날을 뜨겁게 고민한 젊은 개혁가들의 꿈과 도전이 담겨 있다. 홍영식과 김옥균, 박영효 이 세 사람은 19세기 후반, 세상을 바꾸고 조선을 근대화하겠다는 열망에 들뜬 청년들이었다. 그러나 정변은 실패로 끝났고, 그 후 세 사람의 삶은 극적으로 달라진다. 정변의 마지막 날 끝까지 왕을 따르다 그 자리에서 살해된 홍영식, 일본으로 망명하여 이리저리 떠돌다 암살당하고 마는 김옥균, 끝까지 살아남아 식민지가 된 조선에서 작위를 받고 영화로이 살다 간 박영효. 작가 안소영은 『갑신년의 세 친구』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이 세 젊은이의 삶과 조선 말기 가장 혁명적이었던 역사적 사건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여 준다.

 

 

 

『책만 보는 바보』, 그로부터 백 년 뒤

 

작가 안소영은 연암 박지원의 사랑방을 배경으로 한 『책만 보는 바보』에서 서얼 출신 실학자들인 이덕무와 그의 벗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 내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그로부터 백여 년 후로 시선을 돌려, 연암의 손자인 박규수의 사랑방에 모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청년 개혁가들의 곁으로 다가간다. 전작이 평생 책을 벗 삼아 살았던 선비들의 삶을 잔잔한 어조로 그려 냈다면, 『갑신년의 세 친구』에서는 혁명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불태운 사람들을 둘러싼 역동적인 서사가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김옥균, 홍영식, 박영효, 고종… 치열하게 살다 간 역사 속 인물들이 되살아난다

 

『갑신년의 세 친구』 속 인물들의 고뇌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근대화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역사가 환히 들여다 보인다. 노론 명문가의 자제들이지만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그 누구와도 기꺼이 토론하던 청년 김옥균, 홍영식, 박영효의 열정과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우리 역사 속에서 지금껏 어리석고 무능한 인물로 그려져 왔던 고종도 새로이 조망된다. 청년 고종은 박규수에게서 가르침을 받았고, 또래의 청년들과 더불어 조선의 개혁을 고민한 인물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알고 있었으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의 힘을 기르고자 노력했다. 이제까지 무능한 군주라고 굳어진 평가에 반대되는, 제한된 정보 속에서도 근대화를 실현하려 노력한 임금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갑신년의 세 친구』에는 그 당시 역관으로 청이나 일본 등에서 새로운 문물을 알리는 책들을 적극 들여온 중인 지식인 오경석, 유대치 등의 인물도 비중 있게 그려져 역사의 풍부한 결을 느끼게 한다.

 

 

 

교과서에서 단 몇 줄로 설명되고 마는 갑신정변의 진짜 모습을 만난다

 

19세기 후반 조선의 역사는 지금까지 무능한 왕과 국운의 쇠퇴 등 패배적인 기운이 가득한 시기로 여겨져 온 탓에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4년 전후는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과 서양 제국주의의 침략적 사상이 서로 맹렬히 부딪치던 흥미로운 시기다. 소용돌이치는 국제 관계 속에서 조선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지만, 급격한 변화 속에서 균형을 잡고 주체적인 모색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안으로도 세도 정권 시기를 보내면서 백성들의 고통이 말할 수 없이 심해졌기에 개혁과 근대화를 향한 조정과 관료들의 노력이 더욱 더 절실히 요구되었다. 급진적인 개혁 시도인 갑신정변은 비록 사흘 만에 실패로 끝났지만,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한 청년들의 용기와 열정은 오늘날 되새겨 보아도 가슴 뭉클하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일본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일으킨 정치 개혁 운동’으로 소개되어 ‘14개조 개혁안’ 따위가 짧고 무미건조하게 서술되어 있지만, 『갑신년의 세 친구』를 읽는 청소년들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청년 개혁가들의 고뇌와 이를 둘러싼 국제 관계 등을 충분히 실감하면서 이 ‘살아 있는 역사’에 저절로 흠뻑 빠져들 것이다.

목차

홍영식 나무 아래 쓰러지다
1. 소나무 집 사랑방
2. 청년 임금 청년 신하
3. 도쿄, 낯선 하늘 아래
4. 아버지와 아들
5. 슬픈 자주국
6. 갑신년, 그해
7. 삼일천하
김옥균 일본에서 마지막 밤을 맞다
박영효 얼굴에 황혼이 드리워지다

작가의 말 / 주요 인물 소개 / 참고한 책과 논문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안소영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아버지와 주고받은 옥중 서신을 묶은 서간집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조선 후기 젊은이들의 개혁에 대한 열정을 담은 『갑신년의 세 친구』, 조선 시대 이덕무와 실학자 벗들을 그린 『책만 보는 바보』, 아들 정학유의 눈으로 아버지 다산 정약용을 그린 『다산의 아버님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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