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의 철학 1

책 소개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아킬레스는 왜 거북을 이길 수 없을까?』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의 이 책들은 기존의 철학서처럼 철학가의 이름과 주장, 용어를 서술하는 딱딱한 지식전달의 책이 아니라,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예들을 적용해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철학하는 사고, 철학성을 길러주는 철학입문서이다.

 

저자 양운덕(梁雲悳, 1960년생)은 고려대, 건국대, 명지대, 한림대, 강원대 등에서 사회철학과 문화철학을 강의해왔고, 문예아카데미와 한겨레문화센터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철학강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씌어진 철학안내서인 만큼 강의형식의 이 책들에서는 어렸을 적 누구나 읽었을 동화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친근한 문제들에서 철학적 담론들을 이끌어낸다. ‘피노키오의 철학’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씨리즈는 거짓말도 하고 말썽도 피우는’나무 몸’의 피노키오가 자기 나름으로 사고하고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이 되는 것처럼, 미성숙한 존재인 우리도 기존의 사고들을 다른 각도로 보고, 그 속에서 새로운 질문과 답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철학함’을 깨달아나가자는 의도로 만든 책이다.

 

각권은 다음과 같은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피노키오의 철학 1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첫번째 강의:

 

모자일까,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일까?―『어린 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으로부터 일상과 철학에 있어서 새로운 사고의 길을 걷는 과정을 도출한다.

 

두번째 강의:

 

걷고 말하고 장난치는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피노키오를 통해 본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

 

세번째 강의:

 

까마귀색 조사위원회의 고민-모든 까마귀는 검은가?―귀납법의 문제와 검증가능성에 대한 강의

 

네번째 강의:

 

삼각형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그에 대한 비판

 

 

피노키오의 철학 2 『아킬레스는 왜 거북을 이길 수 없을까?』

 

다섯번째 강의:

 

수리한 희망호는 원래의 희망호와 같은가?―동일성과 차이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시각

 

여섯번째 강의:

 

나는 속는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데까르뜨와 피노키오의 가상대화로 꾸며본 데까르뜨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생각하는 나’에 대한 다른 생각들

 

일곱번째 강의:

 

신호등 앞에서 쩔쩔매는 황소, 이상한 칠판을 본 금붕어―칸트의 인식론에 관한 쉬우면서도 자세한 강의

 

 

딱딱한 철학적 주제들을 새로운 문제에 담아 재미있는 과정으로 접근한 이 책들에서는 귀납법의 문제점을 살피기 위해 까마귀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까마귀의 색을 조사하고, 삼각형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기자로 변신해 철학학교를 찾아가 플라톤의 수업을 듣고,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에 대한 논쟁이 단순히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심각한 철학적 논쟁임을 알려준다. 또한 피노키오가 데까르뜨를 찾아가 데까르뜨한테서 직접 수업을 받고 데까르뜨의 주장에 반박하기도 하고, 칸트의 인식론을 설명하기 위해 황소와 금붕어를 불러와 다른 동물들의 눈에는 칠판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질문한다. 이렇듯 쉬우면서도 엉뚱해보이는 강의들 속에는 근대와 현대철학을 오가는 저자의 철학적 성찰이 담겨 있고, 사회문화•문학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따뜻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피노키오의 철학’ 씨리즈는 재미와 지적성찰을 두루 갖춘 독창적인 교양서로 청소년에서부터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이면서 대중적인 호소력을 갖는다. 수험생들의 논술대비에도 한몫을 할 이 씨리즈는 쉽고 재미있게 씌여졌지만,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논리적 사고와 질서를 갖추느라고 머릿속이 꼬이는 책이기도 하다. 개성 강한 화가들의 작은 그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저자가 강의마다 던지는 질문은 논리적 사고를 새롭게 갈고 닦을 기회를 줄 것이다.

 

쏘쒸르와 비트겐슈타인을 통해서 본 현대언어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 니체 철학과 결정론 및 카오스이론에 대한 내용을 담은 피노키오의 철학 3•4권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양운덕

    1960년 상주 출생.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철학과 대학원에서 헤겔을 중심으로 사회철학을 공부했고,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등을 중심으로 한 현대유럽철학의 다양한 사조와 변증법적 사고에 관심을 쏟고 있다. 연구실 “필로소피아” 운영. 『피 노키오의 철학 1~4』(창작과비평사 2001), 논문으로「헤겔철학에 나타난 개체와 공동체의 변증법」「근대성의 사회철학적 탐구」「데리다의 해체철학」등이 있고, 공저로는『현대철학의 흐름』『전통, 근대, 탈근대의 철학적 조명』, 역서로는 『사회의 상상적 제도』등이 있다.

  • 이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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