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인 루이 아라공의 책 제목이기도 한 ‘여자는 남자의 미래’라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노라는 다비드 아비께르는 『오, 나의 마나님』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남성의 위상을 빠리 소재 ‘인간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인류 진화 단계에 빗대 풍자한다. ‘남성제국의 가상적 몰락’이라는 부제처럼 가정에서는 권위를 잃어가는 남편과 아빠, 회사와 사회에서는 여성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남성의 모습을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소설이지만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삼아 에피쏘드들을 중심으로 현실감있게 써내려간 탓에 얼핏 에쎄이 같은 느낌마저 주는 이 작품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 건너편 프랑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프랑스 각종 서점의 베스트쎌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고, 비평계에서는 현실감 넘치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마초주의로의 회귀라는 엇갈린 평가로 인해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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