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고래

책 소개

돌이킬 수 없이 소중한 것을 잃어본 사람들에게, 운명이 바뀌는 한순간을 겪은 모든 이에게 내미는 김형경의 따스한 손길.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공감의 필치로 세상에 다시 없을 만큼 가혹한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열일곱살 소녀 ‘니은’이와 그 주변인물들의 교감에 실어 그려낸다. 사고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니은이, 삶의 긍지이던 고래잡이를 금지당한 포경수, 남편과 자식을 잃고 평생 생명있는 것을 살리려는 원을 세운 식당 할머니, 주어진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을 찾아나선 또래 친구와 언니들이 어우러져 그려내는 슬픈 자들끼리의 공감과 연대의 서사. 오래 메말랐던 바다에 마침내 고래가 돌아오고,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가냘픈 따스함을 붙들고서 니은이는 자신의 슬픔 바깥으로 한발을 내딛는데… 모두의 내면에 잠든 아이의 목소리를 불러일으켜 진정 성숙한 삶의 모습을 비추며 한국 소설에 새 영역을 일궈낸다.

목차

신화처럼 숨쉰다는 것
온종일 해변에서
비행기가 바다에 내릴 때
미국자리공 그늘
남 같은 나
내 몸속의 물고기들
유관순 언니에게 묻고 싶은 것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내 마음의 압력밥솥
꽃피는 고래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맙시다
국화를 시들게 하는 법
지난날 내린 눈은 어디 있는가
슬픈 귀신고래
한바다에서의 황홀
바다에서 건져온 몇가지 의문
그 노래가 몸을 묶었다
소나무가 울고 있을 때
내게 이야기를 해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시간이 흘러가 쌓이는 곳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처용을 아십니까?
고래배가 돌아올 때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형경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문예중앙』 신인상에 시가, 198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중편소설 「죽음 잔치」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세월』 『울지 말아요, 기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외출』 『꽃피는 고래』, 소설집으로 『단종은 키가 작다』 『담배 피우는 여자』, 시집으로 『시에는 옷걸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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