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

책 소개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는 동네에 작은 서점이 새로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주인공 수민이는 특이한 차림새와 말투에, 책 파는 일은 뒷전이고 어슬렁거리며 놀기만 하는 서점 주인인 ‘놀자’ 씨를 수상하게 여긴다. 수민이는 서점을 관찰하다가 어느새 책과 서점에 푹 빠지게 된다. 서점은 곧 수민이뿐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에게 활기를 주는 공간이 된다. 이웃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 공간을 만드는 꿈을 가진 사람의 실천과 노력이 지역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을 발랄하게 담은 이야기이다. 평범한 이웃의 용기 있는 도전을 그리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일곱 번째 권.

 

 

 

“도망가자! 여기 있다가는 책 귀신이 되겠어!”
재기 발랄한 인물들이 펼치는 흥미진진 책방 대소동
동네 책방을 아끼는 이웃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수민이네 집 아래층에 새로 생긴 서점의 주인 할아버지는 수민이 눈에 매우 수상하게 보인다. 자신을 ‘놀자’ 씨라고 불러 달라고 하며 어색한 랩을 하고 다닌다. 책은 팔지 않고 책방을 어슬렁거리면서 손님들과 이야기하기만 좋아한다. 게다가 책이라면 질색하던 오빠가 책방에 수시로 들락거리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수민이는 놀자 씨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책방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선택과 도전을 그리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가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드나들던 서점이 문을 닫아 안타까워하던 놀자 씨가 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동네에 책방을 차리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그림책이다.
작은 서점은 물론 중대형 서점들까지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심심찮게 들려오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동네에 작은 서점을 열고, 애써 그곳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몇 년 전, ‘동네 책방 부흥기’라고 불리던 시기의 초창기에 동네에 책방을 열었던 사람들을 취재하고 만들었다. 생생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경남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홍기한 작가의 재치 가득한 그림을 더해 한 편의 신나는 그림책으로 완성했다.
작가들은 특히 이야기 속에서 개성 넘치는 인물을 만들어 내는 데에 공을 들였다. 수입이 곧 직업적 성취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에서, 기쁨과 열정만으로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하는 놀자 씨는 노동과 삶의 주체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인물이다. 중학생이나 좋아할 만한 점퍼를 입고, “너나 나나 백 살도 안 됐으니” 그냥 서로 이름을 부르자고 하며,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놀자 씨는 유쾌하면서도 미더운 어른의 모습이다. 또 수민이는 짧은 머리에 명탐정 같은 관찰력과 호기심을 뽐내는 아이이고, 오빠 우민이는 털털하고 새로운 사람에게도 마음을 잘 여는 성격이다. 전형성을 깨고 탄생한 인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발랄하게 펼쳐진다.

 

 

“이제 우리 모두의 책방이라고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수민이가 오빠와 함께 아래층 책방에 처음 내려갔을 때는 어딘지 으스스한 분위기였다. 어두컴컴한 벽에 그림자가 출렁거리더니, 책장 뒤에서 갑자기 놀자 씨가 튀어나왔다. 이렇게 동네에 불쑥 나타난 놀자 씨가 운영하는 서점은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책은 냄비 받침으로만 쓰던 오빠가 갑자기 서점에 들러붙어 책을 읽기 시작하고, 서가에는 손님에게 팔지도 않는 책이 진열되어 있고, 주인은 서점 일에는 관심 없이 한참이나 통화만 하기 일쑤다. 서점 관찰 노트를 쓰며 비밀을 파헤치려던 수민이는 놀자 씨가 건축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건축가가 왜 서점을 차렸을까? 수민이는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에는 동네 서점 덕분에 책을 더 가까이하게 되고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자 씨의 서점에서는 작가 초청 강연이 개최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책을 읽는다. 이웃끼리 서로 무엇에 관심 있는지,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서점에서 알게 된다. 놀자 씨는 이제 이곳은 “모두의 책방”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책방이 생긴 뒤로 수민이네 마을 거리에 생기가 도는 모습을 통해 마을 문화의 중심지이자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하는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그런 공간을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나와 내 이웃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동안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주로 쓴 전경남 작가는 그림책으로는 이 책에 처음 글을 썼다. 작가의 특장인 자유로운 발상과 술술 읽히는 입말이 개성 넘치는 그림과 어우러지면서 한층 신나게 읽힌다. 그림을 그린 홍기한 작가는 특히 책방 구석구석에 보이는 책들의 제목과 홍보물, 놀자 씨의 옷과 도구, 액세서리 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더욱 인상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어린이 독자들은 한 편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함께, 책과 독서, 노동과 직업, 공동체의 가치를 듬뿍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 미리보기

 

● 어린이 사회철학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
‘별별이웃’ 시리즈는 자유롭게 꿈꾸고 신나게 도전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회의 기준이나 고정 관념을 넘어 조금 다른 선택과 도전으로 행복을 만드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더한층 자라게 하며, 어린 독자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소중히 여기도록 지지해 주는 동시에 더욱 자유롭게 꿈꾸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울 것이라 믿는다. 아울러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존재, 이웃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올바른 사회 감수성을 형성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후 계속 출간 예정.

 

● 줄거리
수민이는 아래층에 새로 생긴 서점을 수상하게 여긴다. 서점 주인 할아버지는 외모도 유별나고 말투도 특이하다. 자기를 그냥 ‘놀자’ 씨로 불러 달라고 하면서 책은 팔지 않고 서점을 어슬렁거리기만 한다. 수민이는 놀자 씨의 정체를 파헤치다가 놀자 씨가 사실은 건축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어느새 놀자 씨의 서점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일상을 나누는 ‘모두의 서점’이 되고, 수민이도 서점에서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전경남

    대학에서 실용 음악과 문예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방송 작가와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제4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면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되어도 키득거리며 글을 쓰는 게 꿈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동화 『신통방통 왕집중』 『불량 누나, 제인』 『내가 보여?』 『초등학생 이너구』 『외계인 첸』 『임플란트 대작전』과 청소년 소설 『하하의 썸 싱』 등이 있습니다.

  • 홍기한

    그림과 책을 좋아하던 소년이 자라서 두 아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두 아이를 바라보면 행복해서 웃음이 나면서도 종종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살아 있는 뼈』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커다란 나무』 『새록새록 웃긴 이야기』 『불과 물이 빚은 화산섬 제주』 『몸, 잘 자라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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