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생일

책 소개

 

내 운명을 점치지 말고 과학하라!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상상의 유쾌한 만남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모두의 사랑을 받은 과학책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가 한층 더 재미난 일상의 과학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간식과 생일에 담긴 과학 이야기를 새로이 선보인다. 저자 이지유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 큐레이터로 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 해제시키는 데 탁월하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과 유머러스한 과학 글을 한 장에 담은 구성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최신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한데 녹여 내며 재미와 지식의 균형을 맞춘 솜씨가 절묘하다.
과학은 쉽지 않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외워야 할 지식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지레 겁을 먹고 과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이 거대한 과학 지식 체계에 압도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이끈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바라보게 해 인문학적 통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쌓는 데 맞춤한 책이다.

 
06 생일: 우주에서 온 보석 같은 너
인간의 과학 수준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은 꽤 비과학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과학적인 가짜 뉴스는 과학적인 팩트보다 더 빨리 퍼져 나간다. 하지만 결국 인류를 코로나19로부터 구하는 건 과학적인 논의, 백신과 치료제다.
생일 편은 인간의 탄생과 관련된 비과학적인 영역에 과학적인 시각을 더한다. 동물 띠를 정하는 십이지, 운세를 점치는 별자리와 행운을 불러오는 탄생석을 동물학, 천문학, 지질학 등과 연결지어 설명함으로써 전복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저자는, ‘소띠라서 고집이 세다.’라거나 ‘천칭자리는 공정하며 이성적이다.’라는 등의 비과학적인 말 대신에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과학적 진실을 찾는다.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다이아몬드는 800도 이상의 열에서는 연기가 되어 사라지고, 더럽고 게으르다고 여겨지는 돼지가 사회성과 지능이 높다는 것을 알고 나면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과 편견이 과학 앞에서 스르르 무너지고 만다.
특히 계절의 변화를 담은 24절기와 생명 탄생의 과정을 절묘하게 엮은 4장은 생일 편의 백미이다. 아기가 잉태되어 엄마의 배 속에서 자라고 태어나는 과정에는 사주팔자나 점성술이 아니라 정밀한 과학이 들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생일이면 빼놓을 수 없는 케이크, 미역국 등의 생일 음식과 전동 휠, 게임기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생일 선물에서도 과학을 찾아 재미를 더한다.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가 선보이는 쉬운 과학책
이지유는 20여 년 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써 온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 저술가다. 2000년대 초반, 과학자 하면 근엄하고 진지한 남성 과학자만을 떠올리던 시대에 ‘별똥별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친근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펼쳐 놓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며 한국 어린이・청소년 논픽션의 저변을 확장해 왔다.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재치 있는 글 솜씨, 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장점으로 하는 그의 글은 교과서에도 수록되었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도 참신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늘 최신의 자료와 지식을 업데이트해 오는 성실함에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여성 과학자’로서 분투해 온 이지유는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꾸게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이지유 작가가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을 위해 내놓는 과학책 시리즈다. 복잡한 공식과 방대한 지식에 압도당해 과학과 멀어진 이들이 다시 과학의 재미를 깨닫게 만든다.

 
왼손 그림과 함께 과학을 가지고 놀자!
2016년 겨울, 평생을 ‘완벽한 오른손잡이’로 살아왔던 이지유 작가에게 뜻밖의 사고가 찾아온다. 스키를 타다 오른손이 부러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 무기력한 마음에 우울감까지 찾아올 무렵, 팬이 보내 준 펜을 꺼내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다. 엉성한 듯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에 SNS 친구들이 열광했고, 앉으나 서나 과학 생각만 하는 이지유 작가는 왼손 그림을 통해 최신 과학 지식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그렇게 출발했다. 오른손이 부러지면 왼손으로 해내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작가의 태도가 이 책의 곳곳에 묻어 있다.
이지유 작가는 오른손이 다 나은 후에도 ‘과학 왼손 그림’을 계속 그렸다. 왼손으로 너무 잘 그려지면 한두 달 쉬고 다시 그렸다. 못 그린 왼손 그림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작가는 과학 콘텐츠의 스펙트럼이 넓어야 좀 더 많은 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초대할 수 있다고 여긴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는 일상에 과학이라는 물감을 발라 새로운 색으로 바꾸는 재미있는 과학 놀이인 셈이다.
 

추천사
  • 대중을 위한 과학책에는 늘 따라붙는 말이 있다. 쉽고 재미있게! 하지만 쉽기만 하면 나아가질 못하고, 재미에 치중하면 의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기에, 정작 이를 실천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쉬움과 재미의 균형을 맞추는 건 만만찮은 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 빛난다. 쉬우면서도 묵직한 깊이가 있고, 깔깔거리며 책장을 넘기다가도 문득 지식의 깨달음이 훅 치고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은희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시리즈 저자)

    과학이 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짱 거짓말이다. 과학은 어렵다. 원리를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수학이라는 이상한 언어로 말이다. 과학은 지루하지 않고 신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거짓말이다. 엄청난 지식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을 유쾌하게 설명한 책이 있다.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지식을 낱낱이 밝히거나 원리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런데 읽다 보면 어느새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된다. 그러면 된 것 아니겠는가! 이지유는 과학계의 칼릴 지브란이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목차

1장 십이지
1. 쥐 이유 있는 1등
2. 소 번개가 쳐도 불이 나지 않고
3. 호랑이 아무리 포효한다 해도
4. 토끼 옛이야기의 단골손님
5. 용 여러 동물을 하이브리드하면
6. 뱀 미니멀리즘의 끝판왕
7. 말 언제든지 달릴 준비
8. 양 절대 순하지 않다
9. 원숭이 협상의 달인
10. 닭 알이 먼저다
11. 개 앞이 깜깜할 때 함께할 친구
12. 돼지 사람보다 빠르다
 
2장 별자리
1. 물고기자리 하늘을 나누는 시작점
2. 양자리 눈에 띄지는 않지만
3. 황소자리 맥동 변광성이 있다고 변덕스러운 건 아니다
4. 쌍둥이자리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
5. 게자리 존재감이 없어도
6. 사자자리 데네볼라를 찾으려면
7. 처녀자리 전갈자리가 아니야
8. 천칭자리 글리제 581별의 c행성
9. 전갈자리 죽음을 앞둔 가장 밝은 별
10. 뱀주인자리 13은 불길하니까 058
11. 사수자리 별의 탄생과 죽음이 빈번한 곳
12. 염소자리 23,000년만 기다려!
13. 물병자리 태양계가 삐딱해서
 
3장 탄생석
1. 가넷 색깔보다는 분자식
2. 자수정 불순물이 좀 있어야
3. 아콰마린 철 한 방울 더하면
4. 다이아몬드 대기만성형 보석
5. 에메랄드 자연산이 아니면
6. 진주 클레오파트라가 마신 보석
7. 루비 색을 결정하는 것
8. 페리도트 우주에서 온 보석
9. 사파이어 루비만 빼고
10. 오팔 건조하면 깨진다
11. 토파즈 감마선을 만나면 파랗게 질린다
12. 지르콘 지구의 나이 기록법
 
4장 24절기와 생명의 탄생
1. 입춘 에너지를 집중하다
2. 우수 수정하지 않은 난자
3. 경칩 선택하는 자, 선택받는 자
4. 춘분 푹신하게 안전하게
5. 청명 꼬리가 있다
6. 곡우 역할에 따라
7. 입하 자기가 근육 세포인지 어떻게 알지?
8. 소만 자살하는 세포들
9. 망종 일단 많이 만들고 보자!
10. 하지 공급 시스템 구축
11. 소서 엄마와 아기의 혈액형이 달라도
12. 대서 양수의 정체
13. 입추 태교를 시작할 때
14. 처서 두 사람이 숨을 쉰다
15. 백로 1킬로그램 돌파!
16. 추분 아기의 무게를 지탱하려면
17. 한로 배 속에서 자라는 머리털
18. 상강 큰 소리 내지 마
19. 입동 무거운 머리는 아래로
20. 소설 면역 체계를 갖춘다
21. 대설 으앙, 첫 호흡을 하다
22. 동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기
23. 소한 눈에 보이는 게 있다
24. 대한 바깥 구경 가자!
 
5장 생일 음식
1. 케이크 모든 것을 내주는 살신성인
2. 시루떡 인류 번성의 비밀
3. 미역국 안 먹어도 된다
4. 장수면 라면도 알고 보면 장수면
5. 이름 파이 이름을 남기고 싶다면
6. 크로크부쉐 ‘홈런볼’로 쌓는 크리스마스트리
7. 페어리 브레드 화려한 요정의 빵
8. 브리가데이루 입에 물고만 있어도
9. 오토 참마가 잘 자라면
10. 카게콘·카게만드 머리 먼저 꿀꺽!
11. 쇼우타오 손오공이 먹은 복숭아
12. 피냐타 되는 대로 휘두르다 보면
 
6장 생일 선물
1. 스마트폰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물건
2. 돈 진짜 돈일까?
3. 무선 이어폰 너와의 특별한 주파수
4. 게임기 일단은 안심
5. 인형 로봇 인형은 시기상조
6. 이모티콘 오늘 내가 보낸 이모티콘은?
7. 레고 전 세계 레고를 다 모으면
8. 프라모델 평생 함께해야 해
9. 신발 맨발의 투혼은 이제 무리
10. 자전거 가장 효율이 높은 선물
11. 전동 휠 좌우 균형은 각자 알아서
12. 여행 생일 여행 의무화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지유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천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공주대학교 대학원 과학영재교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책을 읽으며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신나게 하고 있다.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종종 한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 『처음 읽는 우주의 역사』 『내 이름은 […]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내가 품은 목표는 독자들이 과학을 좀 우습게 보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 ‘과학 지식과 과학 방법은 넘어야 할 산이 아니라 그냥 가지고 놀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전하고자 했다. 나는 이런 목적을 구현하는 데, 못 그린 왼손 그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키를 타다가 부러진 오른팔 뼈가 제대로 붙고 이제는 운동도 거뜬히 할 수 있지만, 왼손 그림을 계속 그리기로 마음먹었다. 왼손으로 너무 잘 그려지면 한두 달 쉬고 다시 그린다. 그러면 못 그리는 그림으로 돌아온다.
일상에 과학 물감을 칠해 우리 삶의 인테리어로 삼다 보면, 어느 순간 과학과 자연의 작동 방식이 가슴을 울린다. 그리고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게 된다. 과학 공부의 진정한 목적은 이것 아닌가! 지구, 우주, 동물, 옛이야기 편에 이어 이번에는 간식과 생일에 담긴 과학을 가지고 신나게 놀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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