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남아메리카 이야기

책 소개

*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작가 이지유의 신작 *

 

웅장한 마추픽추에서부터 신비한 개기 일식까지

최고의 과학 큐레이터와 떠나는 남아메리카 여행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과학적·인문학적 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내 온 이지유 작가가 태양의 땅 남아메리카로 과학 탐사 여행을 떠난다. 옛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태양의 축제 ‘인티 라이미’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안데스산맥 깊숙한 곳에 위치한 마추픽추 유적과 열대 우림의 대명사 아마존, 환상적인 우유니 소금 사막과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건설 현장 등을 체험하는 등 발 닫는 여정 곳곳마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두 발로 뛰며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감과 지식 정보를 조화롭게 엮어 내는 저자의 특유의 필체는 매순간 유머러스한 재미와 더불어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독자들은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깊이 만점, 개성 만점 남미 여행을 통해 머리와 가슴이 트이는 독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라진 태양을 찾으러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자!

생생한 체험에 지식과 감동을 더한 남미 여행기

 

2019년 7월, 전 세계에서 날아 온 수십만 명이 남아메리카로 모여들었다. 바로 7월 2일에 펼쳐지는 개기 일식은 오직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일부 지역에서만 완벽한 형태로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 큐레이터인 이지유 작가 역시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그는 남아메리카 대륙을 종단한 뒤 칠레의 라세레나 해변에 도착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며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링(달 표면의 살짝 패인 틈으로 삐져나온 햇빛이 마치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보이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장관을 지켜보았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남아메리카 이야기』는 이지유 작가가 겪은 몇 주 간의 남미 여행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춤하게 구성한 과학 교양서다. 코리칸차 신전, 마추픽추, 아마존 열대 우림, 우유니 소금 사막, 알마 천문대와 라스캄파나스 천문대 등 남아메리카의 주요 명소를 종횡무진하는 저자의 여정은 여행이 제한된 팬데믹 시대에 드넓은 대자연과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나아가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고, 때로는 자연을 넘어서 온 과학 기술의 역사와 인간 문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남아메리카는 매우 독특한 문화가 숨 쉬는 곳이에요. 거대한 대륙 곳곳에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국가와 공동체가 있고,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지요. 그 바탕에는 과학이 있어요. 나는 색다른 문화와 사회,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과학을 살피기 위해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기 몇 주 전에 남아메리카로 갔답니다. 그곳엔 정말 신기한 것들이 많았어요. 자, 그럼 남아메리카의 문화와 과학을 두루 살피고 개기 일식으로 마무리하는 여행을 떠나 보아요. 출발! _「머리말」에서

 

 

황금처럼 빛나는 역사와 자연부터

첨단 과학 기술이 앞다투는 대륙의 미래까지!

과학자의 통찰로 바라본 21세기 남아메리카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남아메리카 이야기』는 남아메리카의 주요 역사와 자연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아메리카 속 첨단 과학 기술까지 꼼꼼히 짚는다. 책 속의 주인공 민지와 민우는 태양의 축제 ‘인티 라이미’에 참가하며 남아메리카의 주요 자연 및 문화유산을 탐색하기 시작하는데, 여행을 떠나며 동영상을 촬영하는 두 남매의 경쾌한 대화 속에는 과학적 지식은 물론 인문학적 통찰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과거 잉카 문명이 세워졌던 남아메리카는 거대한 신전의 외벽을 황금으로 두를 만큼 화려하게 빛났지만, 500여 년 전 스페인 정벌대의 침공이 몰고 온 바이러스 때문에 인구의 90퍼센트가 소멸한 이후에는 강대국의 자원 다툼이 벌어지는 각축장이 되었다. 아마존강 일대는 지구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으로 유명하지만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파괴되어 가고 있다. 바닥이 단단한 소금 결정으로 이루어진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은 비가 오면 사막 전체가 커다란 거울이 되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이 어마어마하게 매장된 자원의 요지이기도 하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길 요청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대지의 모든 것은 하나’라고 믿었던 잉카 사람들의 세계관과 상통하기도 한다. 이처럼 여행 속 다채로운 경험과 지식을 하나의 통찰로 빚어내는 솜씨야말로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남아메리카 이야기』의 특별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현실은 여러모로 복잡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언제나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들도 있다. 아타카마 사막의 알마 천문대에 늘어선 망원경들은 분명 기계인데도 생명이 있는 것처럼 빛나 보인다. 우주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소망은 전 세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망원경을 세우는 노력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저 멀리 우주에도 우리와 같은 존재가 있을까?’라는 탐구심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지적 열망 중 가장 오래되고 순수한 것일지도 모른다. 2019년 7월 2일, 라세레나 해변에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개기 일식을 보며 남매의 여행은 대장정을 끝맺는다. 지구에 숨은 과학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별똥별 아줌마’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목차

1부 태양의 도시 쿠스코

    쿠스코에는 공기가 부족해

 

    황금이 번쩍번쩍

 

    대륙과 바다가 쿵, 산맥이 불쑥

 

    여기가 에코 도시

* 남아메리카 대륙이 궁금해

 

2부 마추픽추로 가는 길

    먹을 것이 중요해

 

    잉카의 농업 연구소

 

    마라스의 소금과 친체로의 연지벌레

 

    오얀타이탐보에서 만난 라마

 

    마추픽추에서 만난 대지의 여신

* 바이러스가 앗아 간 잉카 문명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지유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천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공주대학교 대학원 과학영재교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책을 읽으며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이지 사이언스’ 시리즈, 『처음 읽는 우주의 역사』 『내 이름은 파리지옥』 『처음 읽는 지구의 역사』 『딱정벌레의 소원』 『내 이름은 태풍』 『숨 […]

2019년 여름, 개기 일식을 보러 남아메리카로 날아갔습니다. 개기 일식은 정말 신기한 천문 현상이에요. 달이 자신의 지름보다 400배나 큰 태양을 가리는 일이니까요. 원근법을 이토록 아름답게 보여 주는 일이 우주에 또 있을까요?
개기 일식은 거의 해마다 일어나지만, 육지보다 바다에서 더 자주 보여요. 지구 표면의 70퍼센트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으니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니 육지에서 개기 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달려가야 해요.
개기 일식이 남아메리카에서 일어난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남아메리카는 매우 독특한 문화가 숨 쉬는 곳이에요. 거대한 대륙 곳곳에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국가와 공동체가 있고,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지요. 그 바탕에는 과학이 있어요. 나는 색다른 문화와 사회,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과학을 살피기 위해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기 몇 전에 남아메리카로 갔답니다. 그곳엔 정말 신기한 것들이 많았어요.
가장 신기한 것은 무겁고 단단한 돌을 깔끔하게 잘라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맞추어 놓은 석조술이었어요. 우주선을 화성으로 보내는 요즘 과학자와 기술자도 이 기술의 정체를 모른다는데, 600여 년 전에 살았던 잉카 사람들은 어떻게 해낸 걸까요?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지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워 모든 사람이 굶지 않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건 또 어떻게 한 걸까요? 소금은 어디서 구하고요?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은 어디서 구하지요? 잉카 사람들은 이 모든 일을 아주 과학적으로 해결했어요. 연구소를 세우고 실험을 해서 남아메리카의 자연환경에 맞는 가장 좋은 해법을 찾았지요.
남아메리카에는 오래된 유적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해발 5,000미터에 이르는 아타카마 사막의 알마 천문대에서는 커다란 전파 망원경 수십 대가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부지런히 잡고 있고, 그 옆에 있는 라스캄파나스에서는 여러 대의 망원경이 지구 저 너머를 관측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름이 24.5미터에 달하는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이 만들어지는 중이에요. 완성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지상 망원경이 될 거예요.
안데스산맥 능선을 내려와 해안가에 다다르면 바로 그곳에 개기 일식 예정지인 라세레나가 있어요. 잉카의 도시 페루 쿠스코에서 시작해 천문학의 핵심 장소들을 두루 훑으며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어느새 라세레나에 닿게 되는 것이죠.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아닐까요.
자, 그럼 민지와 민우가 이끄는 대로 남아메리카의 문화와 과학을 두루 살피고 개기 일식으로 마무리하는 여행을 떠나 보아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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