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분은 여름이야

책 소개

자신의 운명을 힘차게 개척해 나가는 어린이들

여름 소나기처럼 청량한 성장 드라마!

 

사춘기 어린이의 모습을 수채화처럼 담아낸 변선아 작가의 장편동화 『내 기분은 여름이야』가 출간되었다.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내면의 슬픔을 견디는 박정음, 늘 꿋꿋한 표정이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오슬아,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반항심을 품은 강휘가 청량한 성장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세 사람이 저마다 마음속에 담긴 폭풍을 감당하며 여름 동안 자전거를 배우고 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멋지게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주인공들을 지켜보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부쩍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름 소나기처럼 청량한 성장 드라마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

 

『내 기분은 여름이야』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 박정음, 오슬아, 강휘다. 같은 반인 세 사람은 성격과 생활 모습이 다르지만 마음이 잘 맞는 친구다. 정음은 자전거 사고로 아빠를 잃은 후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겉으로는 상처를 잘 극복해 가는 것처럼 보여도 좀처럼 아물지 않는 상처 때문에 힘겨워한다. 슬아는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중이다.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꿋꿋한 표정 속에는 여린 마음이 숨겨져 있다. 휘는 자신감이 넘치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할 만큼 활발한 성격이다. 학교에서 금지했음에도 몰래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반항적인 모습도 있다. 정음과 슬아와 휘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을 모른 척하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본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그 노력을 통해서 상처는 회복되고 한 뼘씩 성장한다. 세 사람이 겪는 감정은 예외적이거나 특별하지 않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어린이가 느낄 법한 감정이다. 여름 소나기처럼 청량한 세 사람의 성장 드라마를 지켜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담백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장편동화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직시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어린이들

 

『내 기분은 여름이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저마다 고민이 있다. 정음은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 금세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미용실 일에 매진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겉으로는 별다른 고민이 없는 듯이 행동하지만, 마음속에는 엄마에 대한 반감이 가득해서 언제든 기회만 잡으면 삐뚤어질 태세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아가던 슬아는 어느 날 갑자기 아빠의 연락을 받는다. 그동안 아빠와 함께 사는 친구들을 남몰래 부러워했으면서도 막상 아빠와 만나게 되자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휘는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기대가 뒤섞여 묘한 반항심을 품게 된다. 변선아 작가는 정음, 슬아, 휘를 통해서 사춘기에 접어드는 어린이들의 마음과 일상을 담백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세 사람은 이따금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실수를 한다. 변선아 작가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굳건한 믿음과 넓은 이해의 마음이라는 듯, 세 사람의 내면을 자세하게 그려 내면서 그들을 감싸 안는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맞는 바람처럼 시원한 동화

―아름답게 펼쳐지는 여름 풍경

 

『내 기분은 여름이야』에서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 가게 아들인 휘가 자전거를 전혀 타지 못하는 슬아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는 모습, 세 사람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끝에 있는 공원까지 달리는 모습, 갈등을 겪던 정음과 엄마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은 자못 아름답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정음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에 자전거를 멀리했던 정음은, 아빠를 닮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는 그대로 자전거에 올라탄다. 정음은 숨이 차도록 페달을 구르지만, 끝내 아빠와 닮은 사람을 따라잡지 못한다.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근하 작가의 그림과 어우러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작품 줄거리

 

6학년 박정음, 오슬아, 강휘는 같은 반 친구이지만 성격도 다르고 생활 모습도 다르다. 정음은 자전거 사고로 아빠를 잃은 후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겉으로는 상처를 잘 극복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 고통 때문에 힘겨워한다.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 생활하는 엄마와 갈등을 겪기도 한다. 슬아는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중이다.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꿋꿋한 표정 속에는 여린 마음이 숨겨져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억에 없던 아빠의 연락을 받는다. 그동안 아빠와 함께 사는 친구들을 남몰래 부러워했으면서도 막상 아빠와 만나게 되자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휘는 자신감이 넘치고 친구들에게 자전거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할 만큼 활발한 성격이다. 그렇지만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기대가 뒤섞여 묘한 반항심을 품게 되는데……. 과연 세 사람의 여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목차

1. 슬아와 나
2. 자전거
3. 주인 없는 자전거
4. 휘파람
5. 영광의 상처
6. 몸의 기억
7. 내리막길
8. 하늘까지 달리고 싶어
9. 사라진 자전거
10. 상처의 확인
11. 움츠린 마음
12. 마음의 기억
13. 여름 안으로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변선아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 방송국에서 작가로 일했고, 2014년 동서문학상과 2017년 샘터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화 『먹구름을 먹은 아기 하마』를 냈습니다.

  • 근하

    199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양화를 공부하고, 다양한 출판물에 만화와 삽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을 걷다 나무와 파란색을 발견하는 일을 즐깁니다.

겁 많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커서도 여전히 겁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용기를 내서 자전거를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는 자전거를 보고 가슴이 뛰었거든요.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흔들흔들 비틀비틀. 두 바퀴에 몸을 실은 어른은 넘어질까 봐 무서웠습니다. 마음처럼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리고 곧 포기했습니다.
 
어른은 자전거에 쌓여 가는 먼지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두려운 걸까? 무엇 때문에 달리지 못하는 거지? 그러면서 순간순간 마음 졸였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두려웠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늘 좋지 않은 결과를 상상하며 주춤거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른은 다시 자전거에 올라 다시 한번 균형을 잡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직접 부딪치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넘어지는 두려움에 부딪쳐야 하는 것처럼요. 부딪침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겁니다.
 
지금 저는 이야기를 만드는 페달을 구르는 중입니다. 힘껏 굴러서 좋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중심을 잘 잡아 보겠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여름의 시작에서
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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