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4·16재단 공모 ‘모두의 왼손’ 대상 수상작

세월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세월호에서 학생 20여명을 구해 ‘파란 바지 의인’이라 불리는 김동수씨의 증언을 기반으로 세월호 생존자의 트라우마와 참사 이후의 삶을 그렸다. 용산참사, 제주 강정마을 투쟁, 제주 4·3 등 한국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려온 만화가 김홍모가 3년에 걸친 작업 끝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4·16재단 공모 ‘모두의 왼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에 수익금이 기부되는 『홀』 북펀딩은 목표 금액을 하루 만에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시민 총 1천여명이 힘을 보탰다.

세월호의 도착지였던 제주에는 지금도 김동수씨 같은 생존자가 24명 살고 있다. 다수가 그처럼 세월호에 트럭을 싣고 뭍을 오가던 화물차 기사로, 세월호참사 때 생계수단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한다. 『홀』은 김동수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지만 그와 같은 세월호 생존자, 그리고 더 나아가 참사피해자의 삶을 그리며 사회가 재난과 그 피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이런 이야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세월호 7주기, 『홀』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추천사
  • 잠시라도 잊는 게 소망이 되는 사람이 있다.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세월호 친구들이 살고 싶었던 내일”이자 “세월호에서 나오지 못하는 아빠의 4월 16일”을 살아가는 『홀』의 생존자와 가족들에게서 우리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진상규명은 사건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함께 기억할 말들을 만드는 일이다. 구하지 않은 국가에 책임을 물을 때, 죄책감과 분노와 슬픔을 떠도는 마음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깊고 어두운 홀에 계단을 놓을 수 있다. 김홍모 작가가 그랬듯, 『홀』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구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미류(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 세월호의 기억은 그를 세월호 선체 내부의 홀로 빨아들인다. 그가 더 구하지 못하고 나와야 했던 그 홀,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고 외치던 아이들이 남아 있던 그 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온몸을 기울였을 그 낭떠러지 아래 공간, 그 홀과 거기 남겨진 사람들. 그에게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이었고, 구하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는 일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것은 국가가 할 일이었음에도. 김홍모 작가는 만화라는 매체를 소방호스 삼아 홀에서 한 의인을, 그처럼 괴로워하는 생존자들을 건져내려 하고 있다. 이 작업에 더 많은 사람의 눈길이 필요한 이유다.
    -조익상(만화평론가)

목차

프롤로그

 

1

1 푸른 봄

2 출항

3 08:49

4 09:45

5 파란 바지 1

6 파란 바지 2

7 탈출

8 진도체육관

9 목소리

 

2

10 안나

11 거짓말

12 발버둥

13 결심

14 어른

15 플래시몹

16 내가 사는 오늘

17 나였다면

 

3

18 보내지 못한 문자

19 언니

20 트라우마

21 인터뷰

22 가족

23 작은 소망

24 홀

25 예약문자

26 그날의 꿈

27 봄소풍

 

작가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홍모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만화 『내 친구 마로 1, 2』 『좁은 방』 『심마 1, 2』 『빗창』 등을 냈으며, 어린이책 『오늘의 날씨는』 『책 만들어 주는 아버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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