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퇴를레스의 혼란

책 소개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 로베르트 무질

치밀한 심리학적 통찰을 기반으로 한 자전적 소설

 

로베르트 무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이다밀란 쿤데라

20세기의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알려진 작가타임스

 

밀란 쿤데라와 J. M. 쿳시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20세기의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덜 알려진 작가”로 불리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기법으로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는 로베르트 무질의 장편소설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이 창비세계문학 84번으로 출간됐다. 문학적 모더니즘의 정전으로 평가받는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1906)은 작가로서 무질의 명성을 마련해주었을 뿐 아니라, 미완의 유작 『특성 없는 남자』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무질은 이 소설에서 군사고등실업학교 재학 시절 자신이 체험한 일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심리를 생생하게 풀어내며, 아이들을 규제하는 일 외에는 관심이 없던 당시의 부모와 교사, 그리고 그에 따른 청소년의 일탈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작가는 퇴를레스의 같은 반 친구 바지니의 한순간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관리’라는 명목하에 교묘하게 옥죄어가는 동급생들의 심리를 통해 세상을 한가지 잣대로만 판단하는 편협한 시각의 위험성을 돌아보게 한다. 작품이 발표된 지 한세기가 지났으나 여전히 사회적 차별과 폭력이 만연하고 특히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오성(悟性)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만들어낸 협소한 사고에서 벗어나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하고 삶의 중심을 세워가는 주인공 퇴를레스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천사
  • 무질이 살던 20세기 전후는 바야흐로 과학의 전성시대라 할 만한 시대였다. 정신분석학에 의한 무의식의 점령, 속도기계들로 인한 시간과 공간의 점령, 무엇보다 기초학문으로서 수학이 갖는 위상이 한껏 고조된 시기였던 것이다.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에는 이런 인식이 과연 한없이 믿을 수 있는 최종심급인가 하는 의심이 심각하게 표명되고 있다. -정현규

목차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

 

작품해설 / 불확정성의 세계와 동거하는 법

작가연보

 

발간사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로베르트 무질

    본명은 마르셀 응초니로 벨기에령 콩고의 수도 레오뽈드빌에서 1880년 11월 6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1897년 빈 기술사관학교에 사관후보생으로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이듬해 브륀의 독일공업전문대학에 진학해 엔지니어 전공수업을 들으며 현대문학에 관심을 갖는다. 1903년부터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1906년 발표한 장편소설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이 데뷔작임에도 큰 호평을 받아 이를 계기로 작가의 길을 택한다. 1차대전에 장교로 종군했으며, 이 […]

  • 정현규

    서울대 독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 독문학과에서 「괴테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베일 모티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광대 인문학연구소와 성신여대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화여대 HK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대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웃는 암소들의 여름』 『젊은 베르터의 고통』 『조선, 1894년 여름』 『릴케의 이집트 여행』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등이 있다.

0 reviews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