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깊은 계단

책 소개

저자 강석경(姜石景)씨는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1974년 단편 「근(根)」「오픈 게임」으로 월간『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작가는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인생의 조건들로부터 고뇌하며 구원을 모색하는 인물상을 격조있게 그린 작품을 발표해왔고 1986년에는 중편「숲속의 방」으로 제6회 녹원문학상과 제10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전정한 삶을 찾아 방황하는 젊은이를 그린 그의 소설 「숲속의 방」은 “철저하게 제3의 삶을 부각시며서 진실은 회색지대에 있음을 확인시켜주었고, 1980년대 소설의 중요한 수확이면서 동시에 1980년대 현실인식의 훌륭한 증폭제이다”(문학평론가 이남호)라는 평가를 받으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내놓는 장편『내 안의 깊은 계단』에서는「숲속의 방」에서 보여준 저자의 현실인식이 90년대로 확장되면서 더 깊어지고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저자의 네번째 장편『내 안의 깊은 계단』은 오랜 구상과 취재를 통해 씌어진 역작으로 음악과 고고학 및 연극에 대한 저자의 뛰어난 식견, 독일과 중국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 등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소설은 90년대의 삼십대가 어떤 정신적 방황과 사랑을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첩의 아들인 강희는 연극연출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인물로 독일 유학 시절부터 한 여자에만 구속되는 평범한 결혼생활 대신 자유롭게 여러 여자와 돌아가면서 동거하는 생활을 선택하는 인물로 사촌의 약혼자 이진에게 접근하여 마침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다. 강희의 여동생이자 첩의 딸이라는 존재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몸부림치는 소정은 강희와는 반대되는 인물로 중국여행 중 한 일본인을 만나 순수한 사랑을 배우고 결국 불행한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홀로 이민을 떠난다. 고고학도인 강주는 강희와는 사촌간으로 이 시대 평균적이며 착한 인물상으로 그려지며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진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장이진은 약혼자 강주가 죽자 강희와 결혼하지만 강주가 남긴 아이를 키우며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간다. 이런 인물들을 통해 저자는 이 시대 삼십대의 광기의 사랑과 이에 비판적 거리를 둔 순수한 사랑, 첩의 딸이라는 존재의 한계를 뛰어넘고 진정한 구원을 찾기 위한 방황 등 을 지적 세련됨으로 그리고 있다.

목차

1. 새장을 열어놓으면
2. 비둘기의 집
3. 평등한 죽음
4. 배반
5. 겨울은 왜 와야 하나
6. 늑대와 춤을
7. 대낮에 등불을 들고
8. 호우주의보
9. 알을 깨고 날아간 새
10. 그대 안의 깊은 계단
11. 나는 긴 강을 흐르는 물이니
12. 창사로 가는 길
13. 신의 선물
14. 소멸의 시간
15. 삼년 뒤의 여름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강석경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1974년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에 단편소설 「근(根)」 「오픈 게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대의 상처와 젊은 세대의 고뇌를 그린 중편소설 「숲 속의 방」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후 당대 사회에 화합하지 못하는 개인의 고독한 방황, 진실한 삶을 찾아 고뇌하며 구원을 모색하는 인물 등을 그려왔다. 소설집 『밤과 요람』 『숲 속의 방』,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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