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

책 소개

 

도시 양봉가,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 등 조금은 특별한 우리 이웃의 모습을 그리며 주목받고 있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은 주거 문제로 고민하던 청년들이 공유 주택을 만들어 함께 살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행동하는 모습을 그렸다. 서울 용산구의 해방촌 ‘빈집’, 마포구 성미산 마을의 ‘소행주’ 등 주거 공동체와 청년 조합의 활동을 모델로 했다. 주인공들의 고민이 자신들에게만 머물지 않고 같은 처지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가닿아 단풍나무집을 ‘모두의 집’으로 만드는 과정이 미덥다. 단풍나무집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달라지는 모습은 개인의 용기 있는 시도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 주며, 개인의 행복은 건강한 사회 공동체와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나 집이 필요하잖아.

모두를 위한 집을 만들어 보자!“

 

윰윰은 옆방의 방귀 소리까지 들리는 고시원에 산다. 판다의 집은 겨울에 보일러를 아무리 돌려도 춥기만 하다. 먹물은 성인이 된 지 오래지만 아직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 집에 얹혀산다. 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집은 세상에 없는 걸까?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선택과 도전을 보여 주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은 주거 문제로 고민하던 청년들이 새로운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며 사회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유 주택’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시도하는 도전기이자 성격도 취향도 다른 친구들이 모여 의견을 모으고 생각을 키워 나가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살 곳을 고민하던 윰윰, 판다, 먹물은 함께 모여 살기로 한다. 셋이 가진 돈을 모아 집을 얻고 거실과 주방, 화장실을 공유하면 적은 돈으로도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들뜬다. 하지만 이들이 가진 돈은 집을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돈이 없어서 돈을 빌릴 수 없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제도를 찾기도 힘들다. 주인공들은 집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인데, 셋이서 돈과 힘을 모아도 적당한 집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이 부당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직접 ‘모두를 위한 집’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다.

 

 

돈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

주인과 손님이 따로 없는 집을 만들다

 

우여곡절 끝에 윰윰과 판다, 먹물은 마당에 단풍나무가 있는 오래된 집을 구한다. 그동안의 고민을 바탕으로 이 집에는 돈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방’을 마련해 둔다. 그리고 그 방에 도군이라는 친구가 머물면서 네 사람은 좌충우돌 공유 주택 생활을 시작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살자니 불편하기도 하고 불만이 쌓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돈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 주인과 손님이 따로 없는 집을 만들어 보겠다는 처음의 생각을 잊지 않고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이후 다양한 사람들이 거쳐 가며 정말로 ‘모두를 위한 집’이 된 단풍나무집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새로운 모델이 되며 사회의 주목을 받는다.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은 우리가 겪는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의 문제로 확장해 살펴보는 시각을 갖게 한다. 단풍나무집의 이웃에 시의 지원을 받은 또 다른 공유 주택이 생기고, 주민들이 찾는 작은 가게들도 생기면서 마을 전체가 달라지는 결말은 개인의 용기 있는 시도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 주며, 개인의 행복은 건강한 사회 공동체와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가치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은 십여 년 전, 서울 용산구의 해방촌에 ‘빈집’이라는 공유 주택이 만들어진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되었다. 그 뒤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스스로 나서 해결해 보고자 만든 ‘민달팽이 유니온’, 안심할 수 있는 관계망 안에서 함께 살기를 시도한 인천 검단의 ‘우리 동네 사람들’, 연대와 나눔을 실현하고자 한 성미산 마을의 ‘소행주’ 등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는 모습과 이런 시도들이 오늘날 청년 대상의 주택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에 주목했다. 임정은 작가와 문종훈 화가는 여러 공유 주택을 직접 취재하면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를 배우고 함께 고민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재산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집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윰윰의 집 고치는 재주, 도군의 요리 실력, 먹물의 꼼꼼한 성격 등이 어우러져 단풍나무집을 신나고 행복하게 만드는 모습은 함께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진짜 재산은 돈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재주와 성격, 노력 들임 증명한다.

 

단풍나무집_미리보기

 

● 줄거리

옆방의 방귀 소리까지 들리는 고시원에 사는 윰윰, 보일러를 아무리 돌려도 추워서 고생인 집에 사는 판다, 독립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먹물. 세 친구는 살 곳을 고민하던 중에 같이 모여 살기로 의견을 모은다. 하지만 이들이 가진 돈으로는 집을 구하는 것부터가 어렵다. 집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데, 혼자도 아니고 셋이 돈과 힘을 모아도 구하기가 어렵다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윰윰과 친구들은 자신들처럼 집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두의 집’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어린이 사회철학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

 

‘별별이웃’ 시리즈는 자유롭게 꿈꾸고 신나게 도전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회의 기준이나 고정 관념을 넘어 조금 다른 선택과 도전으로 행복을 만드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더한층 자라게 하며, 어린 독자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소중히 여기도록 지지해 주는 동시에 더욱 자유롭게 꿈꾸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울 것이라 믿는다. 아울러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존재, 이웃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올바른 사회 감수성을 형성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후 계속해서 출간 예정.

추천사
  • 평범한 사람의 작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알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기규(초등학교 교사, 어린이책 작가)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임정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마들렌카의 개』 『나뭇잎이 달아나요』 『내가 좋아하는 악기 피아노』 『엄마가 떠난 뒤에』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금은 출판 기획사 ‘큐리어스’에서 어린이책 기획 및 편집을 하면서,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논픽션 책을 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열려라, 뇌!』로 제1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그림책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 『안전, 나를 […]

  • 문종훈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작고 아름다운 존재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책을 만들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우리는 아빠와 딸』 『작은 물고기』 『사람이 뭐예요?』 『동물들의 첫 올림픽』이 있고, 『나무는 언제나 좋아』 『여기는 한양도성이야』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호랑이골 떡 잔치』들에 그림을 그렸다.

0 reviews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