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냄새를 풍기는 거울

책 소개

밤중에 고인 웅덩이의 물을 보고 거울 속에서 빵냄새를 맡는 시인의 의식은 현실과 차단되어 있는 듯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일으켜세워 사물과 상상의 관계를 형상화함으로써 그 껄끄러운 관계가 열려가는 독특한 시적 성취를 얻어내고 있다. 만물에 달빛이 지나가는 시이다.

목차

차 례

제1부 달은 창백한 시간 속에 산다
천식
바그다드 까페
수금 방죽
바다, 염소
달은 창백한 시간 속에 산다
밤중에 물이 고인 웅덩이
하늘
보리수 열매를 따는 여자
해가 질 때
장님 1
장님 2
일몰의 나무들
기도

제2부 늑대와 수형인
늑대와 수형인
백조
묘비명(墓碑銘)
황소
어떤 방 1
어떤 방 2
성탄, 비를 그리워하며
다리 위에 떨어진 후광(後光)
앞발이 들린 채 끌려가는
방주
병에 넣어 띄운 소식
의자를 들고 출근하는 남자
나무를 붙잡고 우는 여자
장님 3
유성들

제3부 노역에 처해진 낡개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진흙
물을 건너며
이 세상 것이 아닌 냄새
껌종이를 주으면서
비 오는 날
무덤 파는 남자의 사랑
장님 4
파편
노역에 처해진 날개
공간 이동

제4부 그린 듯이 앉아 있는
가을의 동화
전설
천변 풍경
그린 듯이 앉아 있는
중국집에 대한 유고(遺稿)
텃밭에서
지붕의 눈

제5부 생태(生態)
사격장과 묘지
소의 항문에 바람을 넣는 아이들
흰곰을 읽다
생태(生態)
붉은 말 지나갔다
비둘기
첫눈을 기리는 노래
유성의 꿈
저습지의 시
무덤에 앉아 있는 아이들

□ 발문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윤학
□ 후기 구멍과 햇빛과 풀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박형준

    196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불탄 집』, 산문집 『저녁의 무늬』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평론집 『침묵의 음』 등이 있다. 현대시학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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