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유고

책 소개

다산(茶山) 정약용을 있게 실학의 비조(鼻祖),

유형원의 삶과 사상을 자신의 목소리로 복원한다!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조선 중기의 실학자들이 자신들보다 앞서 적폐를 청산하고 왕조를 일신할 해법을 제시한 인물로 주목한 반계 유형원, 그의 내면세계와 사상의 깊이를 전해주는 문집이 『반계유고(磻溪遺稿)』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반계의 문집을 복원하기 위해 40년 가까이 자료 발굴에 힘을 쏟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그간의 성과를 총망라해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그가 이끄는 익선재 강독회 연구원들과 함께 번역에 공을 들였다.

일찍이 성호 이익은 반계 유형원을 알고자 한다면 『반계수록(磻溪隨錄)』에 더해 그의 문집을 꼭 읽어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반계를 실학의 1조(祖)로 공인받게 한 대표작 『반계수록』 외에 그가 남긴 문집의 흔적을 찾아볼 길이 없었는데, 이번 『반계유고』의 출간에 힘입어 실학의 첫출발 당시 조선 지식인의 시대인식과 그들이 목격한 시대정황을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공간(公刊)되기 시작한 실학서들에 한 세대나 앞서 영조의 명으로 공간된 『반계수록』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명·청 교체라는 혼란기를 조선의 지식인들은 어떻게 인식했는지, 후대의 실학자들은 반계 유형원이 펼친 사상의 어떤 점에 매료되었는지를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 원서(原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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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잠 / 금명 / 벼루명 / 서산명 / 부채명 / 산중조 / 낚싯대 / 비를 기뻐한다 / 감회 / 감회 / 조봉래와 수창함 / 박초표에게 답함 / 숲에서 살다 / 이정평을 애도하다 / 문천에서 외종 김익상과 작별하다 / 삼막사, 택휴 스님에게 / 〔붙임〕 청천상공의 원운 / 함열로 귀양을 가시는 외숙을 전송 하여 / 〔붙임〕 외숙의 화답시 / 김산서 떠나 인동에 이르러 / 조령에서 / 동호에서 / 〔붙임〕 화답한 시 / 비 갠 아침 / 당선에 배연시가 써 있는데 조부의 명을 받들어 그 운에 화답하다 / 서울 / 송암 / 송도를 지나며 / 도중에 / 겨울산 / 대흥 도중에 / 덕산에서 머물러 / 홍주를 지나며 / 금강산에 노닐다 / 금강산에서 / 금강산 / 삼장암 스님 / 심회덕을 대진으로 떠나 보내며 / 동작나루를 건너며 / 조부 시에 차운하여 / 담제 후에 / 병석에서 / 뜰 안의 소나무 / 꽂힌 연꽃을 보고 / 덧없는 세월 / 송정옹에게 / 심감찰에게 드림 / 관악산 영주대 / 풍악에서 놀던 옛날을 회상하며 / 가을 회포 / 의고 / 고의 / 호미씻이 노래 / 병중에 / 심감찰의 시에 수창하여 / 황려마 / 심감찰에게 붙임 / 한강에서 누구에게 줌 / 심감찰에게 / 심감찰의 초당에 붙여 / 물고기를 구경하고 밤에 돌아오다 / 지나는 길에 봉우리에 올라 / 조장의 시에 차운하여 / 또 조장의 시에 차운하여 / 남쪽으로 가려는데 / 길에서 진경에게 / 부안에 당도하여 / 동진에서 나그네 회포를 읊다 / 동진의 시골 주막에서 나그네 회포 / 종제에게 / 동진에서 진경과 작별하다 / 집중 숙부를 전송하여 / 심감찰에게 / 격포에서 계수진에게 / 동악에서 계수진에게 / 오공사에게 / 덕산에서 / 설날 아침 / 한여름 달밤에 배를 타고 / 연정에서 / 고시를 본떠 / 반곡에서 우연히 지음 / 변산 원효암에서 / 반곡의 달밤 / 달을 보고 / 서울의 종형제들에게 / 황정경에 쓰다 / 동진 촌장에서 / 김제를 지나며 / 서울을 떠나 한강에 이르러 거경에게 부치다 / 족질에게 / 더위에 지친 몸이 가을을 맞아 / 반계 골짝에서 / 봄날에 우연히 읊다 / 포구의 노래 / 고인주 / 금전화를 보고 / 영광 길에 / 월출산을 바라보며 / 전라 우수영 / 순천을 지나며 / 환선정 / 장흥 길에서 / 두 벗을 생각하며 / 두 벗을 생각하는 시 / 유소사 / 권영숙에게 / 허숙옥에게 주다 / 서울의 벗에게 부치다 / 가을에 배 타고 바다에서 놀며 / 천층암 / 동백정 / 기출암 / 도솔전 / 다시 동백정에서 놀며 / 봄날 우반동에서 / 우연히 짓다 / 어수대에 올라 / 풍영정 / 허생의 금을 들으며 / 서울에서 나와 한강을 건너며 / 대은정에서 벗들과 작별하고 떠나며 / 나의보에 답하여 / 유거 / 사산 송씨의 서재 / 비 갠 뒤 초승달 / 배공근에게 답하다 / 청하자의 부음 듣고 / 장마 끝에 날이 갠 경치 / 사미봉으로 올라 / 환상인에게 / 성도암에서 그곳 스님에게 주다 / 변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다 / 변산에서 노닐며 짓다 / 왕재암 / 정문옹을 애도하다 / 갈담역 지나는 길에 / 동복 가는 길에 / 신여의 시에 차운하여 / 춘주 / 반계 죽당의 봄날 / 용봉산 석대 / 용봉산 석대에 올라 / 고산 위봉사 / 허계이를 애도하다 / 차운하여 휴정 당숙께 드리다 / 〔붙임〕 원운 / 휴정 당숙께 답하다 / 왕포에서 놀다 / 봄날 여주로 가는 말 위에서 / 천안 가는 길 / 제갈량 시에 화답하여 / 새벽에 배를 타고 / 성순경에게 / 성생에게 화답하다 / 달밤에 죽림에서 / 직연폭 포에서 / 초가을 / 초가을 달밤에 / 명나라 명맥이 끊기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 다시 두수를 읊다 / 또 한수를 더 읊다 / 상서면 농장에서 / 석재암을 바라보고 / 눈 내리는 밤에 / 율포나루 / 양주읍전의 갈림길 / 옥천서실에 가려다가 / 옥천암에 머물며 / 비 갠 뒤에 / 달 아래 서재에 홀로 앉아 / 상운암에서 / 마천대에 올라서 / 동진에서 들판을 바라보며 / 동진농장에서 벼 베는 일을 감독하며 / 동방 문인의 글을 읽고 / 박도일에게 화답 / 박도일에게 다시 화답 / 속가 번역 〔1〕 / 속가 번역 〔2〕 / 속가 번역 〔3〕 / 속가 번역 〔4〕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유형원

    호 반계(磻溪, 1622~73). 17세기 조선을 대변하는 학자이자 사상가. “우리나라는 적폐를 그대로 두고 바꾸지 못한데” 큰 잘못이 있다고 보아 근본적인 개혁을 주장한바, 그 기획이 『반계수록(磻溪隧錄)』에 담겨 있다. 『반계수록』으로부터 실학이라는 신학풍이 열린 것이다. 동아시아적 차원에서 보자면 중국 실학의 1세대가 고염무(顧炎武)・황종희(黃鍾羲)임에 대해서, 유형원은 한국 실학의 1세대이다. 『반계유고(磻溪遺稿)』는 반계의 문집에 해당하는 책으로, 실학을 개창한 학자의 ‘내면 풍경’을 보여준다..

  • 임형택

    목민심서』 200주년을 기념한 『역주 목민심서』 전면개정판 작업의 교열을 맡았다. 민족문학사연구소 공동대표,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장, 동아시아학술원장, 연세대 용재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고문이다. 한문학을 중심으로 국문학‧역사‧사상에 걸쳐 폭넓은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실학의 원전을 발굴‧편역한 것으로 『백운 심대윤의 백운집』 『반계유고』가 있다. 도남국문학상‧만해문학상‧단재상‧다산학술상‧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Born in 1943 in Yeong’am, South Jeolla Province, […]

  • 익선재 강독회

    익선재는 임형택 교수가 정년을 맞으면서 마련한 연구공간이다. 장소가 마침 서울의 익선동이기도 해 익선재로 이름한 것이다. 이곳에 학문 연구에 뜻을 둔 학인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한문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꾸려왔다. 두 팀이 운영되는데, 하나는 학술사상 읽기 팀이고 다른 하나는 야담 자료 읽기 팀이다. 따로 또 동아시아 인문사상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강독의 결과물을 정리해서 책자로 만들어 이미 세상에 […]

‘반계유고’로 이름한 이 책은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선생이 남긴 시문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모두 한문 글쓰기의 형식을 취한 것이어서 역주 작업을 하여 일반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원문 또한 전문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후세에 전한다는 취지에서 일괄하여 뒤에 붙였다.
선생의 문집이 애초에 없지 않았다. 성호(星湖)의 「반계선생유집서(磻溪先生遺集序)」라는 글에서 6권임을 분명히 밝혀놓은 것이다. 이 문집이 유감스럽게도 현재 실종된 상태이다. 근래 선생의 유고들이 부분적으로 여기저기서 발굴이 되어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반갑고 경하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신(新) 발굴 자료들을 수합하여 한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선생의 문집을 복원한 모양새다. 복원이란 말을 쓰기에는 외람스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본래의 6권을 다 갖추기는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속한다. 그러니 이미 산일된 유고들을 가능한 대로 수습, 문집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전체를 3부로 편성했다. 제1부는 시 작품으로 선생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자아의 독백을 들을 수 있다. 제2부는 산문인데, 선생의 필생의 과업이었던 『반계수록(磻溪隨錄)』을 저술한 취지 및 선생 자신의 철학담론과 역사담론을 토로한 내용이다. 제3부는 반계와 『반계수록』과 관련해서 후인들이 기록하고 논평한 각종의 글들을 집합(集合)한 것이다. 선생이 쓴 글은 아니기에 부록이라고 하였지만 선생의 인간됨과 학문을 이해하는 데 여러모로 참고가 될 뿐 아니라, 『반계수록』이 후세에 어떻게 수용되었던가 하는 문제도 두루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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