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편의 연작시에서 김윤배 시인은 지금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꿈과 슬픔과 애달픔을 유전적 인생의 표상인 유랑광대의 역경을 통해 이야기한다. 역사와 운명 속에서, 자본주의 문명의 흐름 속에서 떠밀려난 그들의 가장 부박한 삶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떠돌이’임을 말해주고 있다.
차 례
제1부 외줄타기
사당패의 노래
안성 청룡사 남사당패의 노래
솟대쟁이패의 노래
대광대패의 노래
걸립패의 노래
뜬광대의 노래
버나쇠의 노래
초라니패의 노래
인새미의 노래
월운 스님 이야기
이윤택의 거리패
엑스트라의 노래
외줄타기
최울가의 노래
제2부 목각탈을 깎으며
길산댁
무쇠솥
아버지의 노래
목갈탈을 깎으며
장승제
병신춤
남도 삼백리
당금애기 별사
내림굿
피내림
점괘
옹기점에서
돌절구를 보며
연자매
희인을 지나며
알렉세이 신
금줄을 치며
제3부 서울 다시래기
늙은 개찰원의 노래
서울 다시래기
이승규의 꿈
농군의 울음
오산을 지나며
증인들의 노래
우리들의 딸
북문 십자성다방 미쓰 진
키 큰 난쟁이
이경희네 반 아이들
찍쇠의 노래
천둥이 아버지
이농의 노래
소생약국 곱추약사
제4부 사내들의 곤궁한 꿈
부정거리 굿판에 비 내리고
벼농사 사람농사
논 삶는 사람들
봄갈이
파종을 하며
밑거름을 내며
볍씨 고르기
못자리를 하며
저 흙의
아버님
사내들의 곤궁한 꿈
빈 들을 보며
강
꽃맞이굿
이 땅에 빛과 소리 주소서
□ 발문/신경림
□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