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은 진화한다

책 소개

텍스트에 대한 꼼꼼한 이해와 분석을 기반으로 근래 우리 시단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어내며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수이의 세번째 평론집. 시의 위기가 끊임없이 이야기되는 가운데 전통서정에서 이탈해 ‘다른 서정’ ‘미래파’ 등의 명명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최근 시단에 대한 균형잡힌 진단이 돋보인다. ‘서정’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현재형으로 진화(進化)하며, 과거의 궤적을 끊임없이 현재형으로 진화(鎭火)한다는 김수이의 논법은 ‘새로움’만이 능사가 아니며 ‘전통’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당위와, 시대적 경험과 개인적 사유가 결합해 다양한 변주와 생성의 과정을 겪는 서정시의 본성을 설득력있게 통찰한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자연의 매트릭스에 갇힌 서정시-최근 시에 나타난 ‘자연’의 문제점
자연의 매트릭스와 현실의 사막-자연의 매트릭스에 갇힌 서정시
감정의 동료들, 아직 얼굴을 갖지 않은-김근•황병승•김언의 시
시, 서정이 진화(進化/鎭火)하는 현장-강정•박상수를 통해 본 서정시의 새로운 시차들
감각의 노래를 들어라-최근 우리 문학과 젊은 시인들의 시에 나타난 감각의 과잉과 재편성
‘몸시’의 출현과 반란에 대한 기억-최승호•김기택•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가족 해체의 고통 혹은 모험-이성복•이승하•김언희의 시를 중심으로
다시 열린 판도라의 상자-1990년대 이후 등장한 여성시인들의 자기표현

제2부

무정부적 감각의 우주-정현종의 시세계
‘환상수족’을 지닌 식물성의 무성한/무한한 육체-이민하의 시세계
알몸의 유목, 자궁의 서사 -김선우의 시세계
소모와 탕진의 운명-배용제의 시세계
생의 바닥에서 날아오르는 새-정호승의 시세계
겨울 언어의 시, 시간과 사유의 평행/대립 구조-최하림 시집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
잃어버린 시적 정의를 찾아서-김정환의 시세계

제3부

시의 산문화의 빛과 그늘-최근 시의 산문화 경향 비판
살아 꿈틀대는 노동의 시-김신용을 통해 본 노동시의 과거와 현재
밥의 제국과 제국의 밥-최근 생태시에 대한 단상
경험과 미학의 새로운 균형-나희덕의 시에 대한 단상
거울을 마시는 그녀, 요나!-김혜순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
죽음과 삶에 대한 내성 기르기-조은 시집 『따뜻한 흙』
뱀소년의 허물벗기, (불)가능한!-김근 시집 『뱀소년의 외출』
상상의 지리학의 세 가지 유형-이영주•정끝별•박형준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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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수이

    문학평론가,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1968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문학동네』 문예공모에 평론 「타자와 만나는 두 가지 방식 – 기형도, 남진우의 시에 관하여」가 당선되었다. 평론집 『환각의 칼날』 『풍경 속의 빈 곳』 『서정은 진화한다』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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