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다운 게 어딨어

책 소개

여자답게 좀 행동해!

이 말이 지겨운 당신을 위한 유쾌한 페미니즘 실천 매뉴얼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비트는 한 캠페인 영상이 화제다. ‘여자답게 뛰어보라’고 주문하자 모델들은 하나같이 팔다리를 덜렁대고 머리 매무새를 다듬으며 서투르게 달린다. ‘여자답게 싸워보라’ ‘여자답게 공을 던져보라’고 주문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같은 주문을 하자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여자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는 힘껏 공을 던진다. ‘여자답다’는 말이 담긴 모욕과 조롱의 뉘앙스가 어떻게 자라나는 여성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지 보여주고, ‘여자다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자 진행한 이 캠페인은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자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 여성에게 본질적으로 다소곳함, 친절함, 공감능력, 모성애, 예민함, 질투, 수다스러움, 허영심이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에머 오툴은 ‘여자답다’는 말을 해체하기 위해 직접 몸을 던진다. 남장하기, 삭발하기, 겨드랑이 털 기르기, 여자랑 섹스하기, 일상 언어에서 여성과 남성의 구분 없애기, 친척 모임에서 집안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기 등 ‘여자다움’이라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유쾌하고 도발적인 실험을 감행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생활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성적 편견을 발견하고, 아주 사소해 보이는 편견을 이겨내는 것조차 결코 녹록지 않음을 깨닫는다. 즉 이 책은 여성에 대한 편견의 기록이며 동시에 그 제약에 길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기록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사회구조적 맥락을 연결시키는 날카로움으로 다양한 페미니즘 이론을 소개하는 페미니즘 입문서이자, ‘여자가’로 시작하는 말들에 지친 독자를 위한 페미니즘 실천 매뉴얼.

추천사
  • ‘차별적 칭찬은 칭찬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누군가에게 이해시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차별적 칭찬도 차별적 발언이라는 말을 했을 때 십중팔구는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잘해줘도 유난이냐.’설명하기 어려운, 자칫 얘기하다 서로 기분만 상하기 일쑤인 부분들을 과감하게 다루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사례들은 편견과 인권 감수성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또 이끌어낸다. 명료하고 재치있으며 쉽다.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싶은 책.
    호란(뮤지션)

    떠오르는 신세대 페미니스트 에머 오툴이 젠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제안하는 몇가지 실험들.
    『가디언』 ‘2015년의 놓치지 말아야 할 책으로 선정하며’

    제모에서 섹스까지 아우르는, 여자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는 유쾌하고 솔직하고 철저한 여행.
    『그라치아』

    십대 소녀들에게 한권씩 읽히고 싶은 책.
    『이브닝 스탠더드』

    독자들의 시야를 넓혀줄 멋진 책. 관습을 깨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신나는 지침서.
    로라 베이츠(『에브리데이 섹시즘』)

목차

서문 조명, 카메라, 액션
제1장 리허설
제2장 연기
제3장 분장
제4장 현실 재현의 난관
제5장 의상을 벗고
제6장 무대 위의 몸
제7장 털 난 아가씨, 별 탈 없나요?
제8장 대사
제9장 베드신
제10장 역할극
제11장 그대의 관객을 알라
제12장 재공연
결론 마지막 커튼콜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에머 오툴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태어나 런던 로열홀러웨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콩코디어대학교에서 연극학을 가르치고 있다. 영국 지상파 채널인 ITV의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하여 제모하지 않은 겨드랑이를 번쩍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얻었다. 『가디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여성문제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 박다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찰의 인문학』 『죽은 숙녀들의 사회』 『여자다운 게 어딨어』 『원더우먼 허스토리』 『불안에 대하여』 『나다운 페미니즘』 등이 있다.

0 reviews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