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의 즐거움

책 소개

시력 47년, 시와 사람에 대한 진솔하고도 다정한 기록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우리 시대의 고전을 새롭게 찾아 읽는 일이!”

 

 

지금껏 13권의 시집과 1권의 시선집을 출간하고 24년간 새로운 시와 시인의 발굴에 힘써온 이시영 시인의 『시 읽기의 즐거움―나의 한국 현대시 읽기』가 출간되었다. 1996년 무렵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긴 시차를 두고 쓰인 글들을 묶어낸 이 책은 1995년에 펴낸 산문집 『곧 수풀은 베어지리라』 이래 21년 만에 펴내는 시 산문집이다.

오랜 시간 시를 써오고 또 읽어온 그이지만 시에 대한 애정을 산문으로 적은 것은 지극히 드물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맹렬한 독서인, 예리한 판단력으로 정확한 비판에 주저하지 않는 드문 문인-편집자로 이름을 날린 이시영 시인은 시에 대해서만은 한없는 설렘과 순정을 간직하고 있다. 『시 읽기의 즐거움―나의 한국 현대시 읽기』는 긴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선후배 시인들의 시를 읽고 벗해온 시인이 진솔하고 다정하게 써내려간 시와 사람에 대한 사랑의 기록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청록집』 다시 읽기 / 신경림 「목계장터」의 음악적 구조 / 김종삼의 재발견 / 김수영의 「꽃잎 1」에 대하여: 임홍배의 해석에 대한 짧은 반론 / 백석 시 다시 읽기: 고형진의 『백석 시 바로 읽기』에 대한 촌평 / 고은의 『만인보』가 이룬 것과 잃은 것 / 1970년대의 시: 신경림과 김지하 시를 중심으로 / 백석의 「노루」: 백석문학상 수상소감을 대신하여 / 조지훈의 시: 지훈문학상 수상소감 / 지용 시의 위의(威儀): 지용문학상 수상소감

 

2부

장철문의 『산벚나무의 저녁』 / 전동균의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 최영철의 『그림자 호수』 / 나희덕의 『어두워진다는 것』 / 손택수의 『호랑이 발자국』 / 김행숙의 『사춘기』 / 안도현의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 박영근의 『저 꽃이 불편하다』 / 박형준의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 정규화의 『오늘밤은 이렇게 축복을 받는다』 / 백무산의 『폐허를 인양하다』

 

3부

가지 않은 길 / 나의 문학적 자전 / 우정의 발견: 창비 50주년 기념 인터뷰 / ‘창비시선’에 관한 몇가지 에피소드 / ‘문학과지성 40년’ 기사들을 보며 / 진지한 예술가는 늘 비주류 / 최근의 문학권력 비판 중에서 / 『문학동네』 2015년 가을호 특집을 보고 / 창비는 ‘밥’인가? / 김명인 형에게 / ‘해학’과 ‘해악’: 아리엘 도르프만이 주는 교훈

수상정보
  • 2012년 제27회 만해문학상
  • 2004년 제6회 백석문학상
  • 1996년 제8회 정지용문학상
  • 1998년 제11회 동서문학상
  • 2004년 제9회 현대불교문학상
  • 2004년 제4회 지훈(芝薰)문학상
저자 소개
  • 이시영

    1949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월간문학』신인작품모집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만월』 『바람 속으로』 『길은 멀다 친구여』 『이슬 맺힌 노래』 『무늬』 『사이』 『조용한 푸른 하늘』 『은빛 호각』 『바다 호수』 『아르갈의 향기』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가 있고, 시선집으로 『긴 노래, 짧은 시』가 […]

오랜만에 학교에 돌아가 학생들과 함께 시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 중의 하나가 새삼스럽게도 남의 좋은 시를 찾아 읽는 즐거움이다. (…) 나는 산문문학과 달리 시문학이 갖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가 이 반복 감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소설도 두번 읽기는 쉽지 않다(나는 시적 산문문학인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도 두번 읽지는 않았다). 아니, 산문은 대개의 경우 음악을 거부하는 문학이다. 그러나 좋은 시는 되읽을수록 그 의미가 풍부해지며 음악성이 무진장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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