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들리에

책 소개

10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김려령,

일곱 개의 빛나는 이야기로 돌아오다!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문학의 비범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작가 김려령이 짧고 강렬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샹들리에』는 작가가 『완득이』 이후 8년 동안 써 온 작품들을 엮어 처음으로 펴내는 소설집이다. 명쾌하고 재치 있는 ‘김려령표’ 문체가 돋보이며, 그동안 장편소설에서 보여 준 놀라운 흡입력과 속도감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 같고 우리 자신과도 닮아 있다. 작가는 ‘지금 여기’ 가장 평범한 삶의 모습을 정직하게 그리며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의 일상, 보잘것없는 순간 속에서도 웃고 울고 다시 사랑하게 하는 힘, 오직 작가 김려령만이 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가득한 소설집이다.

 

목차

고드름

그녀

미진이

아는 사람

만두

파란 아이

이어폰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려령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샹들리에』, 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 『가시고백』 『너를 봤어』 『트렁크』, 동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등을 썼다.

제게는 이십 년 된 외투가 있습니다. 외투 안쪽 치수 표시 아래 1996. 7. 22.라고 쓰여 있습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외투였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긴 외투였는데, 그동안 유행에 따라, 제 취향에 따라 길이를 조금씩 자르다 보니 지금은 무릎 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참 신기합니다. 어떻게 입든 어떻게 보관하든 구김 없이 늘 제 모습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여행 갈 때는 늘 가장 먼저 트렁크에 자리합니다. 외투를 입는 철이 되면 당연하게 꺼내 입는데, 그 때문에 난감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일 때 한 일간지와 인터뷰가 잡혔습니다. 떨리고 긴장되는데 사진까지 찍어야 한다고 하니 그 참에 새 외투도 한 벌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신문에는 저 오래된 녀석이 떡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온통 인터뷰 내용에만 신경 쓰다가 집에서 나오면서 습관처럼 저 외투를 입었던 것입니다. 그 인터뷰가 거의 십 년 전이지만, 그때라 하더라도 이미 십 년 된 외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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