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의 기적

책 소개

모든 것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삶,

그 안에서 찾아낸 기적의 언어들

 

깊은 사유와 경험에서 우러난 참신한 “개인적 상상력에 접목된 사회성이 현대와 고전의 절묘한 호흡을 타고 있는” 강렬함으로 2009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희수 시인의 첫 시집 『물고기들의 기적』이 출간되었다. 대학 시절부터 시동인 모임 ‘시속’에서 탄탄한 기량을 다져온 시인은 최근에는 김승일, 박성준, 최정진, 황인찬 시인과 함께 ‘는’ 동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젊은 시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다. 오랜 숙련 끝에 등단 7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기존의 문법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이미지 구성 방식과 유려한 발화법이 도드라지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시세계를 펼쳐 보인다. 스케일과 호흡 측면에서 폭발력을 지닌 새로운 감수성과 신세대다운 색다른 감각, 그리고 시적 에너지가 분출하는 언어가 생동감 넘치는 “생명으로 가득 찬 시집”(김승일, 추천사)이다.

 

추천사
  • 왜 눈물이 나서 혼났는지 설명하겠다. 1부를 읽었다. 여기는 어떻게 아름다운가? 어떻게 “더럽디더러운 풍경에서/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는가? 그런 질문들을 읽고 있었다. 「기묘하게 힘찬 합창」이라는 시에서 답을 얻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읽어보면 알 것이다.

목차

제1부

죽음의 집 1

밤하늘

탈주병

삼면화(三面畵)

검은 낚시꾼

아이들

달리기

들뜬 꽃의 희생

기묘하게 힘찬 합창

꽃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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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아키텐, 유폐된 왕자

주사위의 집

죽음의 집 2

화륜(火輪)

전체성

지면

사령가

유화, 린시드와 테라핀유 냄새

그녀의 이름은 루아 רוח 그녀는 거짓말하는 여자

강변북로

완충장치

나와 해바라기와 그네와 그림자

흐린 날의 마술

거느린

 

제3부

오프닝

물에 빠진 왕을 건지러

물의 기사단

물 밖에서 물속으로 비쳐드는 햇살

호랑이가 흔들린 섬

게의 다리를 지닌 남자

하느님은 갑을의 날에는 동쪽에서 청룡을 죽이고……

움직이는 땅의 시작

이야기들

물고기들의 기적

물결을 흔들며 1

물결을 흔들며 2

 

해설|강동호

시인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박희수

    1986년생. 2008년 제7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시집을 묶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망설이고 자신 없어 했던 것 같다. 이제 그 일에서 벗어나게 되어 홀가분하면서도 두렵다. 시집의 제목은 Milton Nascimento의 「Milagre Dos Peixes」에서 가져왔다. 나는 죽은 물결에서 은빛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멀리 갑문 너머로 칼처럼 날카로운 선수(船首)가 들어오고 있었다.

2016년 3월
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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