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의 정체성을 묻다

책 소개

                 우리 청소년문학에 대한 본격 비평집

       청소년문학의 정체를 정립해 평론가 오세란의 10년의 궤적

 

오세란은 한국 청소년문학 비평의 길을 닦아 온 평론가이자 연구가이다. 그가 평단에 나온 2007년 무렵에는 청소년소설이 활발히 발표되기 시작했지만 그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나 비평적 성찰은 거의 전무하여 청소년문학의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이 시기부터 저자는 청소년문학 비평을 본령으로 삼아 많은 작품들을 빠짐없이 읽고 꼼꼼히 분석하며 청소년문학의 정체성을 밝히려는 노력을 성실히 해 왔다.

 

이 책은 지난 10여 년간 그가 발표한 청소년문학 평론을 중심으로 어린이문학에 관한 글도 함께 엮은 첫 평론집이다. 탄탄한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청소년문학과 어린이문학 현장을 넘나들며 작품의 성과와 한계를 두루 짚어내는 균형 있는 비평 감각이 돋보인다. ‘청소년기’에 대한 통념을 근본적으로 회의하고 검토하면서 청소년문학의 개념 정립을 새로이 정립하고, ‘청소년소설’과 ‘성장소설’을 동일시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또한 지난 10년간 청소년문학을 이끌어 온 작가들, 즉 김려령, 김중미, 구병모, 이상권, 신여랑, 정유정 등의 대표작을 면밀히 분석했다. 한편 동화에서는 역사동화를 중심으로 계몽의 문제, 사실과 허구의 관계를 따져 보고, 동화에 쓰인 풍자 기법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추천사
  • 오세란은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성실한 작품 읽기가 돋보이는 평론가이다. 작품 은 조금 나왔지만 비평은 부재하던 시기에 그는 청소년문학 비평을 본령으로 삼아 청소년문학을 응원하고 작가와 독자와 함께 길 찾기에 나섰다.

목차

제1부

청소년문학의 정체성을 묻다_『완득이』 이후

만들어진 청소년, 만들어 나갈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속 아이들을 불러내다

청소년문학과 청소년문학이 아닌 것

청소년문학의 당대성과 새로움에 대하여

제2부

동화와 소년소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동일한가

과학과 현실 비판의 상상력, SF동화

역사를 소재로 한 어린이문학, 새롭게 읽기

풍자! 웃으며 세상에 딴죽 걸기

가족을 바라보는 동화의 시선

‘웃음’으로 들여다본 권정생 동화

『걱정쟁이 열세 살』의 작가, 최나미를 만나다

제3부

문제적 개인이 문제적 개인을 관찰한 심층 보고서_박영란 『못된 정신의 확산』

인생의 첫 경기에 등판하는 투수의 자세_이동원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

『나b책』을 읽으며 청소년소설을 생각하다_김사과 『나b책』

사랑의 원형을 노래하다_권하은 『바람이 노래한다』

낭만의 결별과 불편한 진실_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낯선 것이 네 안에 있음을!_구병모 『빨간구두당』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는_ 김중미 『모두 깜언』

서울역에 남겨진 두 소년의 웃픈 개다리 춤_박영란 『서울역』

돌고 돌아 ‘지금 여기’를 말하는 법_ 최상희 『델 문도』

웃음은 힘이 세다_최영희 『첫 키스는 엘프와』

매를 길들이다, 세상을 길들이다_이송현 『내 청춘, 시속 370km』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그리는 방식_ 김이연 『나는 즐겁다』

가족은 불량하지 않았다_손현주 『불량 가족 레시피』

낭만과 진실 사이_양호문 『달려라 배달 민족』 『웰컴, 마이 퓨처』

사랑을 빌려 와 금기와 마주하다_최인석 『약탈이 시작됐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_표명희 『오프로드 다이어리』

드러난 것과 숨겨진 것을 찾는 재미_샤론 크리치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청소년소설이 되찾아야 할 한 가지_박선희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

이 땅의 아웃사이더, ‘화란이’를 위하여_신여랑 『자전거 말고 바이크』

청소년소설에서 ‘성장’의 테마_이상권 『난 할 거다』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 주다_『관계의 온도』 『콤플렉스의 밀도』 『내일의 무게』

제4부

그림책이 역사를 다루는 방식_권윤덕 『꽃할머니』

1인칭 ‘나’가 보는 세상_유은실 『만국기 소년』

가을에, 동시 한 편 들려 드릴까요?_안학수 『낙지네 개흙 잔치』

책에서 만난 프랑스의 문제아들_기욤 게로 『꼬마 이방인』

요즘 동시 마을이 북적이는 까닭은?_김이구 『해묵은 동시를 던져 버리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오세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한국 청소년소설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2007년 계간『창비어린이』 신인평론상에 「역사를 소재로 한 어린이 문학, 새롭게 읽기」가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으로 있으면서 충남대, 공주교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 청소년소설 연구』『권정생의 삶과 문학』(공저) 『이원수와 한국 아동문학』(공저)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장르론』(공저) 등이 있다.

청소년소설에 등장하는 많은 고민들은 어른인 내게도 여전히 유효하기에 나는 청소년소설을 나 스스로를 위해 읽어 왔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특별하고도 극단적인 사례를 몇 년간 접해 오면서 ‘일상성’이야말로 인간의 내면을 보여 주는 큰 도구인데 우리 청소년소설은 아직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근대소설의 시작은 ‘일상의 발견’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일상은 작은 것이지만 사소한 것은 아니다. 일상은 권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나는 앞으로 청소년소설 속에서 사소한 일상을 찾아 힘주지 않고 가볍고 재미있게 접근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작은 것 뒤에 숨어 있는 괴물의 발자국을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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