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의 딸

책 소개

러시아 문학의 봄, 모든 시작들의 시작

뿌시낀의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산문

 

러시아의 봄, 러시아 시의 태양,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러시아 작가로 꼽히는 알렉산드르 뿌시낀의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소설인 『대위의 딸』(창비세계문학 43)이 발간되었다. 뿌시낀은 시, 산문, 소설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전기를 이루었으며 이후의 러시아 문학의 찬란한 성과들을 예고하며 근대문학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생의 마지막 시기인 1830년대에 뿌시낀은 운문과 산문에서 두루 원숙한 창작활동을 보여주며 러시아 역사에도 관심을 쏟기 시작했는데, 그같은 탐구가 역사와 운명, 개인에 대한 사유로 결실을 맺은 작품이 『대위의 딸』이다.

18세기 중반 황제 참칭자 뿌가초프가 일으킨 농민 봉기를 배경으로 귀족 출신 장교 그리뇨프와 대위의 딸 마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역사소설에서 빼어난 전범을 보였음은 물론이고 역사소설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하고 다층적인 문제들을 담은 걸작으로서, 러시아 근대소설의 원형으로 오늘날까지 거듭 되읽히고 있다.

추천사
  • 절제성과 완결성, 형식, 그리고 작은 규모로 세밀하게 인물과 캐릭터를 그려내는 경이로운 능력. 독특하고도 유일무이한 소설.
    —고골

  • 고골은 이렇게 말했다. 뿌시킨은 러시아 정신의 예외적인, 그리고 아마도, 독보적인 현상이다. 나는 이렇게 덧붙이겠다. 그리고 예언적인 현상이다.
    —도스또옙스끼

  • 뿌시낀은 다른 나라에서는 한 세기가 넘게 걸린 두가지 과제를 혼자서 해냈다. 언어를 정립하는 것, 그리고 문학을 창조해내는 것.
    —뚜르게네프

  • 뿌시낀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거장이다. 이 나라에서는, 모든 시작들의 시작이다. 그는 러시아 민족의 정신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고리끼

목차

1장 근위대 중사
2장 길 안내자
3장 요새
4장 결투
5장 사랑
6장 뿌가초프의 난
7장 공격
8장 초대받지 않은 손님
9장 이별
10장 포위당한 도시
11장 폭도들의 마을
12장 고아
13장 체포
14장 재판

부록 / 『대위의 딸』의 ‘빼버린 장’
작품해설 / 역사의 우연성과 사랑의 필연성
작가연보

발간사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알렉산드르 뿌시낀

    러시아 근대문학을 정초한 거장, 가장 위대한 러시아 시인이자 대중으로부터 늘 사랑받은 국민 시인. 시, 산문, 소설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러시아 문학의 전기를 이루었으며 이후의 찬란한 성과들을 예고했다고 평가받는다. 1799년 모스끄바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에서 출생했다. 상류층 기숙학교인 리쩨이 재학 중에 잡지에 시를 게재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1820년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첫 출간하며 러시아 전역에 […]

  • 김성일

    한국외국어대 노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쌍뜨뻬쩨르부르그 대학에서 20세기 초 유토피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청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러시아 문화와 예술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 『톨스토이 중단편선 1』 『러시아 문화에 관한 담론』(전3권, 공역) 등이 있다.

『대위의 딸』은 뿌시낀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고별작은 러시아 역사를 연구해온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예술가 뿌시낀이 역사가 뿌시낀과 경쟁했을 뿐 아니라 승리자가 된 것이다. 이 작품은 광범위한 문제들을 제기하며 역사소설의 경계를 벗어나, 러시아의 역사적 삶을 다룬 장편소설이 된다. 작품에서 뿌가초프의 난은 민족의 비극으로 그려진다. 봉기 농민들은 승리할 수 없고 뿌가초프도 그런 운명을 잘 알고 있다. 진압하는 자들 역시 스스로를 승리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이 전쟁에는 패배자들만이 있다. 뿌시낀은 작품에서 역사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모두 제시했다. 역사는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영혼에 “강력하고도 유익한 충격”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김성일(옮긴이, 청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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