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책 소개

미학자 진중권, 한국 예술계의 거장들을 만나다!

 

사진, 건축, 연기, 미술, 문학,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그들이 털어놓은 창작과 예술의 비밀

 

날카로운 독설의 미학자 진중권이 한국 예술계의 거장들을 만났다. 사진가 구본창부터 건축가 승효상, 배우 문성근, 미술가 임옥상, 소설가 이외수,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까지 우리 시대 문화·예술 분야 거장의 인생과 작품을 진중권 특유의 예리한 눈으로 파고든다. 그간 미학이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에 매진해온 미학자 진중권이 창작의 현장으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뿐 아니라, 다른 매체에서 만나기 힘든 거장들과 그 작품을 미학자의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한 분야에 일생을 투신해온 예술가만이 지닐 수 있는 빛나는 통찰부터 스스로 털어놓는 작품의 뒷얘기와 창작의 고뇌까지, 예술가들의 속 깊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2014년부터 창비 팟캐스트 ‘진중권의 문화다방’에서 만난 인터뷰이 중 8인을 선별해서 실은 것으로, 방송에 담을 수 없었던 각 예술가들의 작품을 풍성하게 수록했을 뿐 아니라, 인터뷰를 바탕으로 새로 집필한 내용까지 실어 미학자의 눈으로 그려낸 한국 문화예술계의 지형도를 일별할 수 있는 귀한 사료가 될 만하다.

 

 

미학자 진중권의 새로운 행보

 

대중에게는 정치논객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진중권은 『미학 오디세이』와 같은 책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학과 예술을 알리는 작업을 왕성하게 해온 저자다. 미학이란 낯선 분야가 한국에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획득한 것은 미학자 진중권의 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딱딱한 미학이론을 일반인에게 쉽게 소개하는 데에 집중해온 저자가 돌연 현장으로 예술가를 만나러 간 데에는 그만의 이유가 있다. 저자는 “철학이론으로서의 미학은 잿빛이지만, 창작의 원리로서의 미학은 늘 푸르다”라고 말한다. 즉, 미학은 필연적으로 이미 예술사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뒤늦게 쫓아가기 때문에, 예술을 가장 살아 있는 형태로 접하는 방법은 지금 이 순간 예술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진중권은 ‘한국의 미학’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서구예술의 돋보기로 들여다보아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예술계를 탐색하여 새로이 발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로 예술가와의 대담은 저널리즘적 필요나 작품세계에 대한 탐구를 넘어 이론적이며 철학적인 의미까지 펼쳐 보이는 미학적 사유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목차

서문

시간을 박제하다 / 사진가 구본창

건축적 혁명, 혁명적 건축 / 건축가 승효상

끊임없이 싸우는 배우 / 배우 문성근

예술과 정치를 사유하는 공공미술 / 미술가 임옥상

기인의 삶, 소설이 되다 / 소설가 이외수

전복과 반전의 대중음악 /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글자로 세상을 멋짓다 /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비판적 예술가와 타자들 /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진중권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대표 저서로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이미지 인문학』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현대미학 강의』 등이 있다.

예술을 살아 있는 상태로 접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지금 이 순간 예술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가장 창의적인 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리라. 미학적 사유는 대개 예술가의 진술, 예술가와의 인터뷰, 작품에 대한 비평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예술가의 진술이 예술가의 몫이고, 작품에 대한 비평이 평론가의 몫이라면, 미학자가 직접 생산해낼 수 있는 1차 자료는 사실상 작가 인터뷰뿐이다. 미학자에게도 예술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새로 발견된 고분의 문을 따는 고고학자의 마음처럼 흥분되는 일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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