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

책 소개

화산을 보면 지구와 인류의 역사가 보인다!

지난 12년간 사랑받은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 2015년 최신 개정판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는 과학, 문화, 역사를 넘나들며 화산에 대한 다채로운 지식을 담은 과학 교양서다. 화산이 생성되는 과정과 화산 활동으로 인해 지구에 생기는 변화 등 화산을 둘러싼 과학적 사실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학으로서의 화산뿐만 아니라 화산 주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역사에 기록된 화산 폭발 등 재미난 이야기를 곁들여 화산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03년에 출간된 뒤 12년 동안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린이 과학 교양서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정판에는 화산과 관련해 달라진 과학적 사실들을 수정하고 더욱 생생한 사진 자료를 실어 어린이 독자들이 화산을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화산!

 

우리나라 사람에게 화산 폭발은 다소 낯선 자연현상이다. 백두산과 한라산이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산이지만,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산이 아니므로 용암이나 화산재를 내뿜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화산에 큰 관심이 없고, 화산을 연구하는 화산학자도 드물며, 학교 교과서에서도 화산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화산은 지구의 수수께끼를 푸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 현상이다.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땅의 대부분과 바다가 화산 활동으로 생겼기 때문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조상은 바다에서 생겼으니, 화산이 없었다면 인류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화산은 폭발할 때 지구 깊숙한 곳에 있는 물질을 꺼내 놓는다. 과학자들은 그 물질을 가지고 지구 속의 모습과 지구의 역사를 연구한다. 이처럼 화산은 지구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는 화산에 대한 과학적 정보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를 넘나들며 화산에 대한 다채로운 지식을 펼쳐 보인다. 1부에서는 킬라우에아 화산에 얽힌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화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2부에서는 화산이 생기는 원리와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3부에는 화산 폭발과 인간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4부에는 화산학자와 화산 주변에 사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5부에서는 화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실험 활동을 안내한다. 화강암, 유문암, 편마암 등 낯선 돌 이름을 외우느라 화산에 대한 호기심을 잃었던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지구가 보여 주는 어마어마한 힘에 압도되어 금세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생한 체험담이 담긴 살아 있는 화산 이야기

 

이지유 작가는 천문학자인 남편이 하와이의 천문대에 파견 근무를 가게 되면서 두 아이와 함께 하와이에서 1년 동안 살았다.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금도 때때로 시뻘건 용암을 뿜어내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를 평화로운 관광지로 생각하지만 사실 하와이는 땅에서 뜨거운 유황 연기가 솟아오르고, 시뻘건 용암 폭포가 떨어지고, 뜨거운 용암이 도로 위를 스멀스멀 기어가는 곳이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에는 작가가 하와이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독자도 함께 그곳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엄마, 아빠, 민지, 민우로 구성된 가족이 화산 공원을 직접 방문하는 이야기 속에 화산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또한 이지유 작가는 화산이 생기는 원리를 땅 속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된 마그마의 여행에 빗대는가 하면, 화산을 ‘지구의 부엌’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목은 낯선 자연 현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도, 자연 현상에 숨겨진 복잡한 원리를 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산은 커다란 부엌 같아요. 밑에 고여 있는 마그마는 커다란 부엌에 있는 난로와 같고요. 그 위에 놓여 있는 얇은 땅 껍질은 요리할 때 쓰는 팬과 같지요. 그럼 불을 지피고 물을 끓이는 요리사는 누구일까요? 바로 지구예요. 우리들은 지구가 요리하는 걸 지켜보며 그 덕을  보는 많은 생물들 가운데 하나예요._85면

 

화산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다!

 

지구에서 화산 근처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무려 3억 5천만 명이라고 한다. 화산 폭발은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가기도 하지만, 일부러 화산 옆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화산 근처에 있는 흙은 영양분이 많아서 농사를 짓기 알맞고, 또한 온천이 많이 생겨서 관광 산업을 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이처럼 화산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라는 틀을 넘어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삶까지 더불어 살펴야 한다. 아직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 사람들은 화산이라는 무서운 자연 현상을 민담을 통해 설명하려 했고, 제사와 같은 종교 활동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려 했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는 과학으로서의 화산뿐만 아니라 신화, 역사, 종교 등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화산의 면모까지 알차게 담고 있다.

 

풍부한 시각자료와 흥미로운 체험 활동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에는 그림 30컷, 사진 60컷 등 읽을거리만큼 풍부한 시각 자료가 실려 있다.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과 위트 있는 감각으로 표현된 그림과 예리하면서도 간명하게 표현한 설명 그림이 과학 글을 이해하기 쉽게 하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 느끼게 한다. 다양한 사진 자료는 ‘화산’이라는 자연 현상이 주는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5부에는 특별히 화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실험 활동과 만들기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종이를 직접 오리고 붙여 화산을 만들어 봄으로써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얻은 지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개정판을 내면서

 

1부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1. 화산 보러 가는 날

2. 화산, 내가 만들었어!

3. 이것이 바로 지옥 연기?

4. 분화구야? 칼데라야?

5. 불의 여신 펠레

6. 긴바지와 물이 왜 필요해요?

7. 용암도 발가락이 있네

8. 검은 모래 해변과 거북 쉼터

9. ‘파호이호이’와 ‘아아’

 

2부 화산의 정체를 밝혀라

10. 마그마의 고향은 어디?

11. 용암은 김빠진 탄산음료

12. 불의 고리

13. 화산은 커다란 부엌

14. 꺼진 화산도 다시 보자!

 

3부 역사 속의 화산들

15. 선거에 정신이 팔려서 그만

16. 인도네시아의 무서운 화산들

17. 바닷속에서 태어난 섬

18. 용암이 안 나오는 화산도 있어요

 

4부 알수록 흥미로운 화산의 요모조모

19. 화산학자가 된 일곱 가지 까닭

20. 사람들이 화산으로 간 까닭은?

21. 지네와 네네

22.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은?

 

5부 화산 잔치를 벌여 보자!

23. 살아 있는 화산 만들기

24. 층층이 화산 만들기

25. 반쪽이 화산 만들기

 

초판본 작가의 말

찾아보기

사진 제공

그림본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지유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천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공주대학교 대학원 과학영재교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책을 읽으며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신나게 하고 있다.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종종 한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처음 읽는 우주의 역사』 『내 이름은 파리지옥』 『처음 읽는 지구의 […]

개정판을 내면서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던 2002년, 나는 하와이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 ‘빅아일랜드’에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차를 타고 두 시간만 가면 시뻘건 용암을 쿨럭쿨럭 토해 내는 화산이 있었지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구에서 가장 평화롭게 용암을 흘려보내는 화산이었습니다. 물론 화가 나면 무섭지만 평소에는 사람들이 피할 시간을 충분히 주면서 용암을 뿜어냅니다. 그 덕분에 나는 화산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었지요. 그 결과 2003년 5월 이 책이 처음으로 세상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와이 사람들의 삶은 화산과 아주 가깝게 밀착되어 있습니다. 현무암 부스러기와 화산재가 섞인 땅은 커피와 카카오, 바나나와 사탕수수가 자라기에 알맞아 오늘날 이 지역의 주요 농산물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 식물들이 아니었다면 멀고 먼 육지의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돌파구를 찾아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이곳으로 배를 타고 오지 않았겠지요. 공기 중에는 늘 미세한 화산재가 있어서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지만, 해 질 무렵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노을을 선사해 화가들이 저도 모르게 붓을 들게 만듭니다.   
화산이 왜 터지는지 몰랐던 옛날 사람들은 화산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물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화산이 터지는 것을 막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물론 그런다고 터질 화산이 안 터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과학’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과학 기술이 발전해, 우리는 화산이 왜 생기는지 또 왜 터지는지 알고 있지요. 그런데 여전히 화산 폭발을 막을 수 없는 걸 보면, 화산 앞에서는 우리가 현대 문명인이라고 해서 옛날 사람보다 더 나을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구의 역사를 놓고 볼 때 화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화산이 없었다면 바다, 산, 구름이 아름답게 배치된 지구의 자연이 존재할 수 없었고, 생명체가 생기기도 힘들었을 것이고, 하마터면 인간이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현대를 살아가는 문명인이라면 화산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을 잘 알아보고, 화산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야 과학과 과학자가 없던 시대를 살았던 옛날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자, 그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죠. 우선 1부에서는 킬라우에아 화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하와이 사람들의 문화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화산 축제가 열리는 날, 킬라우에아 화산을 찾아가서 화산을 둘러보고 화산에 대한 상식을 늘려 가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부에서는 화산이 생기는 이유, 화산이 터지는 원리, 화산은 어디에 있으며 왜 그곳에 생기는가에 관한 이야기들을 가능한 한 아주 쉽게 설명했습니다.
3부에는 화산 폭발이 인간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복잡한 계획을 세워도 화산 폭발 한 번이면 모든 것이 물거품, 아니 잿더미가 될 수 있답니다.
4부에는 화산학자의 이야기, 화산 주변에 사는 생물의 이야기, 화산 아래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부에는 화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실험 활동과 만들기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산에 대해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산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문화와 삶까지 이해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같이 이루어져야 균형 잡힌 지식을 가진 지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정판 작업을 맡아 준 편집자들과 디자이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미 나왔던 책을 다시 매만지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하림 씨, 천지현 씨, 이은혜 씨, 고마워요.
이 책에 어린이로 등장했던 민지, 민우와 하와이의 천문대에 파견 근무를 가 내게 화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남편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민지, 민우는 이제 성인이 되었답니다.
독자 여러분, 화산이 있는 이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아요.
  

2015년 1월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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