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을보았다

인디언을 보았다

책 소개

무더운 여름밤, 열일곱 소년의 인생을 뒤흔든 충격과 반전

2012 독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2권 『인디언을 보았다』(Es war einmal Indianerland)는 17세 소년이 잊지 못할 여름방학을 보내며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가혹한 환경 속에 홀로 남겨져 더듬더듬 헤매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소년의 모습이 가슴 아프고도 뜨겁다. 어울리지 않는 여자 친구, 뒤틀린 가족관계, 덜 자란 어른 아빠, 아빠가 저지른 대형 사고까지. 모든 게 꼬여만 가는 상황을 오로지 맨몸으로 씁쓸한 유머를 날리며 헤쳐 나가는 소년을 힘껏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을 뒤섞는 독특한 구성과 정교하게 배치된 상징들,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묘사와 무심코 맞닥뜨리는 반전까지, 좋은 소설의 매력을 두루 갖춘 2012년 독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인디언을 보았다』의 구성은 가히 예술적이다. 닐스 몰은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문학적으로 수준 높은, 게다가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를 존중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독일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목차

1부 전사

마우저와 재키 이야기: 수요일에서 수요일까지(◀◀)

 

2부 국경

풋내기와 에다 이야기: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사운드 트랙

옮긴이의 말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닐스 몰
    닐스 몰

    197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독문학, 언어학, 민속학과 문화 경영학을 공부했다. 함부르크 문학 창작 지원상과 MDR 방송 문학상을 각각 두 차례씩 수상했고, 2012년에는 『인디언을 보았다』로 독일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지금은 함부르크 대학에서 문장 작법을 가르치며 광고 분야 일을 하고 있다. 2008년 첫 소설 『카운터 53』(Kasse 53)을, 이듬해 『나는 해피엔드인 경향이 있다』(Ich wäre tendenziell für […]

  • 김영진

    경기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독일 본 대학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자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본 대학에 출강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하이디』『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행복한 파스타 만들기』『마츠가 돌아오지 않던 밤』『못 말리는 내 동생』『대단한 4학년』 『걱정의 반대말』등이 있다.

옛날 옛적 인디언 나라를 떠나 어른 되기

물어볼 게 있습니다. 지금 막 이 ‘옮긴이의 말’을 읽기 시작한 여러분은 혹시 이 책을 약 30여 쪽까지 읽다가 너무 지겹다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생각하여 이곳저곳을 들척이다 이 ‘옮긴이의 말’부터 읽고 있는 것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리고 이 책을 계속 읽을 생각이라면 부디 반전의 묘미를 포기하지 말고 여기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 계속 읽어 주길 바랍니다. 장담컨대 여러분은, 아니 아마도 모든 독자는 이 작품을 다 읽은 뒤 분명 처음부터 한 번 더 읽게 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시간 계열형으로 쓰이지 않은 특이한 구성 때문일 겁니다. 역자인 저를, 그리고 어쩌면 독자인 여러분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든 이 가히 천재적인 구성 덕에 이 책은 어느 독일 신문 서평처럼 영화 「펄프 픽션」이나 「숏컷」,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메멘토」를 연상시켰습니다. 이렇게 시공간을 마구잡이로 뛰어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요소들은 우리에게 퍼즐 맞추기 식 독해를 요구하고 있고, 그 퍼즐 조각들이 짜 맞춰져 어떤 모습이 되는지는 책을 다 읽은 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
크게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최대 묘미는 작가의 섬세한 문장들을 음미하는 것 외에 아마도 절묘한 반전에 있을 겁니다. 파우와우로 출발하기까지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을 소개하는 제1부의 반전은 철저하게 숨겨져 있던 마우저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마우저와 나를 혼동한 듯한 표현이나 내가 곧 마우저라는 암시는 사실 책 곳곳에 드러나 있지만(알고 읽으면 잘 보입니다.) 독자 대부분은 아마 그 사실이 분명히 밝혀지는 지점까지 알아차리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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