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고,라고 불렀다

싱고, 라고 불렀다

책 소개

삶의 이마를 짚어주는 서정시 본래의 감동

깊고 오랜 사랑으로 빚어낸 다정다감한 노래

 

 

200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유려하게 흐르는 전통적 가락과 선명한 언어로 뭉근하고 깊은 서정의 세계를 펼쳐온 신미나 시인의 첫 시집 『싱고,라고 불렀다』가 출간되었다. 등단 7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섬세하고 살가운 몸의 언어와 우리의 옛 연시들을 떠올리게 하는 고전적인 구조와 상상력, 그리고 개성적인 화법과 어투”(이홍섭, 해설)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감각적 이미지의 세계를 선보인다. 평범한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감각적인 시선과 사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풍요로운 상상력, 언어를 부리는 빼어난 솜씨가 돋보이는 가운데 “농경적 삶의 배경과 지난 연대의 서정시 쓰기가 달성했던 언어와 미감의 한 진수”(김사인, 추천사)를 보여주는 단정한 시편들이 고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추천사
  • 깊은 곳에 ‘첫정’과 ‘양은 대야’와 ‘쇠죽’과 ‘늙고 지친 아버지’를 아프게 간직하고 있는 영혼이 있다.
    김사인 시인

목차

제1부

이마

첫사랑

아무 데도 가지 않는 기차

싱고

받아쓰기

정릉천변

연근

입동

남항진 민박

윤달

손오목에 꼭 맞는 돌

은행알의 맛

꼬막각시의 노래

산 너머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신미나

    200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싱고,라고 불렀다』, 시툰 『詩누이』 『안녕, 해태』 (전3권) 등이 있다.

오래 기억하는 버릇이
흉이라면 흉이었다.
불에 타버린 집이
불 냄새를 기억하듯이
목덜미를 훑고 간 불길이여,
등 뒤에서 타오르던 빛들이여, 안녕
나는 웅크린 채 식어간다.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그냥 무너져내려도 좋겠다. 
 
2014년 가을
신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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