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네 말

책 소개

결빙의 현실에 온기를 더하는 시의 불꽃

 

맑고 투명한 서정 속에서 더욱 빛나는 강인한 시정신으로 한국 현대사와 문학사를 관통해온 이시영 시인의 신작 시집 『호야네 말』이 출간되었다. “현실에 맞서 시대의 진실을 세심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밀도 높은 서정이 다양한 형식 속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뛰어난 시정신의 소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박재삼문학상’과 ‘만해문학상’을 연거푸 수상한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창비 2012)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열세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서정과 서사를 아우르는 독특한 감성의 어법으로 단형시, 산문시, 인용시 등 변함없이 다채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삶에 대한 애정과 웅숭깊은 자기성찰이 깃든 ‘오래된 노래’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직나직 들려준다. “짧은 서정시라 불리는 독특한 시 형식에 ‘스스로 그러함’을 드러내는 영원한 순간들의 미학”(오철수, 발문)이 현란한 수식 없이 간결하고 명료한 일상적 언어에 녹아든 단정한 시편들이 묵직한 울림과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목차

제1부

낙타교

금빛

BYC

평화롭게

세모래를 추억함

이대로는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시영

    1949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월간문학』신인작품모집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만월』 『바람 속으로』 『길은 멀다 친구여』 『이슬 맺힌 노래』 『무늬』 『사이』 『조용한 푸른 하늘』 『은빛 호각』 『바다 호수』 『아르갈의 향기』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가 있고, 시선집으로 『긴 노래, 짧은 시』가 […]

어디 가서 ‘선생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일 슬프다.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은 평범한 시인! 5킬로미터 떨어진 읍내 중학교 가던 ‘구례-하동’ 간 그 19번 국도가 생각난다. 
버스 한대가 지나면 자갈들이 튀어오르고 먼지가 눈앞을 자욱이 가렸다. 나여, 부디 그 새벽길의 초심을 잊지 말자. 
 
2014년 4월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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