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인물을 만난다!
역사 속에 박제되어 정형화된 인물 이야기는 거부한다!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씨리즈는 역사 속 인물들이 어린이 독자들 곁에 더한층 가깝게, 더한층 만만하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펴낸, 창비의 인물 이야기 씨리즈다.
누구든 날 때부터 ‘영웅’이나 ‘위인’이었던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위인이라고 존경하는 인물들이 오늘날 태어났더라면, 그들 역시 지금의 어린이와 비슷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다만 그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좀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는 것이 남다르다면 남다른 면일 테다. 또 같은 시대를 산 다른 사람들보다는 분명 뛰어난 인물이지만, 핵심은 그 뛰어남이 ‘비범함’이나 ‘위대함’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믿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행동하는’ 인물이라는 데 있다.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씨리즈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든다. 사는 동안 그들이 쏟아 내야 했던 수없이 많은 땀과 눈물과 내면을 생생하게 담아, 역사라는 전시실에 갇힌 인물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인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자취가 모여 한 나라의 역사가 되고, 나아가 세계의 역사가 된다. 그래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 상황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도 알 수 있다. 흑백 분리·차별이라는 미국 사회 부조리에 온몸으로 맞선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오직 그림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현대 회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화가 반 고흐, 작은 생명 하나도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심하여 거대한 지구 생명의 비밀을 밝혀낸 과학자 다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그린란드와 북극 탐험을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낸 탐험가 난센,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 저온 멸균법을 알아내고 예방접종의 원리를 밝혀 인류를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구해낸 과학자 빠스뙤르. 이들의 삶은 곧 세계 근·현대를 관통하는 역사다.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을 만나는 기쁨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알고 느끼게 한다.
다양한 형식·다양한 사진으로 그 인물에 맞춤한 부록 수록!
부록에는 인물의 생애와 생각, 그들이 살아간 삶의 배경과 현장 소개를 8~10면 정도의 지면에 핵심만을 콕콕 짚어 담아, 어린이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기 좋게 꾸몄다. 다양한 사진과 다채로운 그림을 풍부하게 곁들여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다. 『진화의 비밀을 푼 과학자 다윈』에서는 ‘가상 스튜디오’를 설정해 놓고, 다윈에게 인터뷰하듯 ‘비글호 항해’와 진화론의 불씨를 당긴 『종의 기원』 출간의 뒷이야기를 듣는다. ‘비글호 항해 뒷이야기’와 함께 ‘비글호 항해 길’ 지도를 수록하여 생명 진화 발견의 기록을 다윈과 함께 따라가 볼 수 있게 꾸몄다.
자연을 이해하는 데 고정불변한 것이란 없다고 믿은 다윈, 생명 진화의 비밀을 밝히다
1859년, 『종의 기원』을 통해 생명 진화의 비밀을 밝혀낸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1809~1882). 다윈 탄생 200주년이자 『종의 기원』 발간 150주년이 되는 2009년을 앞두고 새로이 주목받는 다윈의 삶을, 한국해양원구원 연구원이자 과학저술가 장순근 박사가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준다. 야단맞기 일쑤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스스로 ‘못난 아이’라고 생각한 말썽쟁이 다윈이 『종의 기원』을 통해 인류 역사를 뒤집는 과학자기 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다. 연구실에서 실험에만 몰두하는 차가운 과학자가 아니라,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직접 바다와 대륙을 돌며 관찰한 끝에 지구 생명의 비밀을 밝혀낸 따뜻한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집중 조명하였다. 특히, 다윈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까지 바꿔 놓은 ‘비글호 항해’ 이야기는, 다윈이 어떻게 진화를 이해하고 『종의 기원』이라는 저술을 완성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