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2014 개정판)

책 소개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110만 독자가 애독해온 베스트셀러 시리즈다. 2010년 최초로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십 종의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가운데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작을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골라 엮은 것이 바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다. 국정 교과서 시대에도 교과서 수록작을 엮은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축약된 줄거리에 주제, 소재를 암기하게끔 만들어진 참고서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독자 스스로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문을 그대로 싣고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독후활동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인정받아 4년 만에 누적 부수 110만 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를 멀리하는 추세인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찾아주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채택한 검정 교과서를 3년 만에 다시 바꾸게 되 면서 학교 현장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고등학교의 경우 새로이 개발된 11종 국어 교과서가 2013년 6월 발표되어 2014년부터 교체된다. 이에 맞추어 창비에서도 내년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을 위해 2014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시리즈를 내놓았다.

목차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개정판을 펴내며

한 걸음 나로부터 출발

1 민낯과 가면─나와 화자
김광규 | 나
이 상 | 거울
윤동주 | 쉽게 씌어진 시
김수영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한용운 | 해당화
서정주 | 춘향 유문
김소월 | 접동새
서정주 | 추천사

2 어린 나와 성숙한 나─과거와 미래
박재삼 | 추억에서
기형도 | 엄마 걱정
나희덕 | 땅끝
손택수 | 길이 나를 들어 올린다
천양희 | 참 좋은 말
도종환 |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오연경

    문학 평론가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 평론으로 등단하여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기초교육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의 알량한 글쓰기가 세상과 스스로를 속이는 사이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함께 엮은 책으로 『새로 쓰는 현대시 교육론』 『국어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문학과 민주주의』 등이 있다.

  • 이삼남

    광주 고려고등학교 국어 교사 책과 영화를 좋아하고 사색과 몽상 또한 즐기는 편이다. 아이들의 생각 틀 속에서 함께 사고하고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늘 고민이다. 소망이 있다면 ‘나 닮은 詩’를 쓰는 일이다. 1999년 『창조문학』을 통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빗물 머금은 잎사귀를 위하여』 『침묵의 말』을 펴냈다.

  • 표영조

    서울 진성고등학교 국어 교사 문학을 귀찮아한 학생들과 모여 문예창작반을 만들고, 출간되지 않아 세상이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시 창작집 『나무』를 편집하고 제본했다. 히말라야에 잠시 머물렀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히말라야 가는 길’을 메일 주소로 삼아 살고 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개정판을 펴내며

지금까지 여러분이 읽었던 문학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꼽은 작품은 교과서를 통해 접한 것일 수도 있고 교과서 밖에서 만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어떤 경로를 통하든 문학은 우리에게 특별한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그 특별함은 반드시 위대한 깨달음을 얻거나 가슴 서늘해지도록 감동을 받는 데에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문학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상, 수수께끼 같은 인간의 내면, 일상에 묻혀 있던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이처럼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위한 것, 즉 작가들이 자신의 내면과 시대 속에서 찾아낸 물음표 앞에 지금의 나를 세워 놓기 위한 것입니다. 이 물음표를 찾고 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스스로 읽고 감상하는 경험의 축적이 필요합니다.

0 reviews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