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리 편지

책 소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24권. 제1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작 『초정리 편지』를 새롭게 편집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역사의식과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역작”이라는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장운’이라는 사내아이가 고난 속에서도 석수장이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에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숨겨 놓았다. 주인공의 꿈과 좌절이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하층민의 삶에 파고든 한글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의 특징

 

 

 

– 35년 한국아동문학의 정수, 창비아동문고 걸작선

 

– 권정생부터 황선미까지 한국아동문학 대표작가, 대표작품 총결산

 

– 추천․권장도서로 채택된 작품, 아동문학전문가들이 엄선한 목록 구성

 

 

 

『초정리 편지』 줄거리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을 간다. 이 작품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두고, 초정에 사는 ‘장운’이라는 사내아이가 고난 속에서도 석수장이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숨겨놓았다.

 

아직 한글이 반포되기 전, 장운은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낯선 양반 할아버지를 만난다. 한양에서 왔다는 할아버지는 장운에게 새로 만들어진 글자를 가르쳐주고 다음날까지 외워 오라고 한다. 그러면 쌀을 한 되 주겠다는 제안에 장운은 누이와 함께 신나게 글자를 익힌다. 그런 장운을 보며 할아버지는 기뻐하고, 둘의 우정은 깊어간다.

 

빚 때문에 남의집살이를 하러 간 누이 일로 큰 슬픔에 빠진 장운은 때맞춰 할아버지도 떠나는 바람에 쓸쓸하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장운은 누이로부터 새 글자로 쓴 편지를 받고 숨이 멎을 듯한 충격을 받는다. 생각을 종이에 적어 보낼 수 있다니!

 

한양에서 벌어진 절 공사에 석수들과 같이 일을 하러 가게 된 장운은 그동안 배운 기술로 연꽃 확을 다듬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터 손윗사람과의 갈등으로 연꽃 확이 깨지고 마는데……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전35권)

 

1977년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어린이책의 역사를 새로 쓰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창비아동문고’ 270권 목록 가운데 대표작 35권을 뽑아 엮은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출간되었다. 아동문학평론가들이 뽑은 동화집 10권과, 35년간 가장 사랑받은 장편동화 25권을 한데 묶었다. 권정생부터 황선미까지, 75명의 대표 작가들과 창작동화의 성과라 할 만한 작품 106편을 만날 수 있는 이 시리즈는 한국아동문학 최고의 걸작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오늘,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줄 ‘문학’을 권한다.

 

 

 

35년 한국아동문학의 정수, ‘창비아동문고’ 걸작선

 

 

 

창비아동문고는 1977년, 이원수 동화집 『꼬마 옥이』 등을 내며 시작되었다. 독자들이 편하게 사서 읽을 만한 단행본이 거의 없고 출판시장 자체도 미약하던 시절, 창비아동문고의 출범은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내 어린이문학이 출판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어린이책 시장은 매우 크고 다채로워졌으며, 창비아동문고도 어느덧 270번째를 펴냈다. 세대를 넘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꾸준히 담아오면서 예나 지금이나 창비아동문고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중심을 잡고 있다. 35권으로 엮어내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결정판이다.

 

 

 

현장 비평가들이 뽑은 대표작가 대표작품 총결산

 

새로운 편집과 삽화로 만나는 필독 창작동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은 270권의 작품 중에서 주요 작가의 대표적인 동화를 가려 뽑은 동화집 10권이다.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인하대 교수)과 박숙경 등은 “창비아동문고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선별하면서 특히 우리 아동문학의 지형도를 바꿔온 작가들의 작품이 빠지지 않도록 안배”(간행사)해, ‘창비아동문고’의 이름을 걸고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단편동화 81편을 뽑았다. 한국 아동문학의 시발점 마해송, 유년동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현덕, 현실주의 아동문학의 뿌리 이원수, 우리 아동문학의 자존심 권정생,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우른 정채봉, 도시의 되바라진 아이들을 등장시킨 채인선, 문체와 주제가 도전적인 박기범, 오늘의 아이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이현, 주목받는 신예 김민령과 송미경 등 50명의 주요 작가들이 창비아동문고를 통해 선보인 대표 단편동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 감상이 시대성에 갇히지 않도록 출간 순이 아닌 작가 이름 순으로 배열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삽화를 새로 넣고 본문 역시 새로이 편집하였다.

 

아동문학사 초기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이 동화집은 모험, 우정, 차이, 가족, 이웃, 생명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 한 권씩 읽는 재미와 보람이 크다. 진정성 있는 작품이 주는 울림은 시대가 바뀌었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문학 교과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권장 및 추천도서,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장편동화 망라

 

 

 

장편동화 25권은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들과 여러 기관 단체의추천 ‧ 권장도서로 꾸렸다. 2000년대를 지나며 급변한 어린이책 출판환경, 학습 연계 도서들이 아이들의 서가를 채우고 있는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100만 독자가 사랑한 고전 『몽실 언니』(권정생), 황선미표 판타지 동화 『샘마을 몽당깨비』, 전국민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찻길 옆 동네』(김남중), 근현대사 100여 년을 망라해 형식과 내용에서 파격을 보인 『해를 삼킨 아이들』(김기정), 새로운 감수성을 가진 작가의 대표 장편동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유은실), 역사동화의 새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초정리 편지』(배유안) 등 말 그대로 주옥같은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각계에서 추천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지난 35년간 초등학교 학급문고를 가득 채웠던 창비아동문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앞쪽 교사 책장에 꽂아두고 한 권 한 권 재미나게 읽어야겠다.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의 손때 탄 ‘대표동화’를 제자리에 꽂아두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최은경(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힘든 것은 재미있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심리적 벼랑 끝에 몰린 마음을 아무도 몰라주기 때문이다.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케이블 티브이 등에 푹 빠져 살고 있지만, 아이들은 위태롭기만 하다. 여기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몇 편만 읽어도 섬세하게 인간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아름다운 장면에 위로받고, 더 넓고 더 깊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김권호(아동문학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아동문학사에 빛나는 작가와 작품이 엄선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새롭게 동화책 읽기 바람을 일으켜, 교실마다 아침독서 시간에 아이들이 즐겁게 읽으면 참 좋겠다. –한상수((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창비아동문고와 더불어 우리 아이들을 시들게 하지 않을 좋은 동화를 쓰겠다는 작가정신을 지켜온 동화작가들을 두루 다시 만나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으니 반갑다. –김경숙(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사무처장)

 

창 비아동문고는 내가 아동문학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시대가 바뀌고 따라서 아이들의 심성 또한 거칠어간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마주할 때 아이들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을 나는 여전히 믿고 있다. 창비아동문고에서 엄선한 이 책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의 문학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동화집이 될 것이다. –김제곤(아동문학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창 비아동문고에 수록된 우리 동화는 그 자체로 한국 아동문학사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동화를 읽으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알아 왔다. 아동문학사 초기의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고루 망라되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동화집을 한 권씩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세란(아동문학평론가)

 

책읽기가 부담이 되어 버린 지금,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기획은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기에는 모험, 우정, 차이, 가족, 이웃, 생명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소중한 가치를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염광미(초등학교 사서교사)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작품 목록

 

 

 

동화집 10권(엮은이: 원종찬 박숙경)

 

별똥별 권정생 동화집

 

수학왕 기철이 강정규, 김기정, 김남중 외 동화집

 

엄마 몰래 탈출하기 김옥, 김중미, 남찬숙 외 동화집

 

독후감 숙제 마해송, 박관희, 박기범 외 동화집

 

기다란 머리카락 방미진, 손동인, 손춘익 외 동화집

 

내 이름은 백석 안미란, 오승희, 유은실 외 동화집

 

햇볕 동동 구리 동동 윤태규, 이가을, 이상락 외 동화집

 

뜀틀, 꿈틀 이원수, 이주홍, 임길택 외 동화집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이현, 이현주 동화집

 

10 학교에 간 할머니 정채봉, 채인선, 황선미 외 동화집

 

 

 

 

장편동화 25권

 

11 후박나무 우리 집 고은명 장편동화

 

12 귀신 잡는 방구 탐정 고재현 장편동화

 

13 몽실 언니 권정생 소년소설

 

14 해를 삼킨 아이들 김기정 장편동화

 

15 기찻길 옆 동네 김남중 소년소설

 

16 나의 달타냥 김리리 장편동화

 

17 명혜 김소연 장편동화

 

18 따로 또 삼총사 김양미 장편동화

 

19 준비됐지? 김옥 장편동화

 

20 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소년소설

 

21 괴상한 녀석 남찬숙 장편동화

 

22 지엠오 아이 문선이 장편동화

 

23 오메 돈 벌자고? 박효미 장편동화

 

24 초정리 편지 배유안 장편동화

 

25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안미란 장편동화

 

26 열 평 아이들 원유순 장편동화

 

27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유은실 장편동화

 

28 난 원래 공부 못해 은이정 장편동화

 

29 가만 있어도 웃는 눈 이미옥 장편동화

 

30 소나기밥 공주 이은정 장편동화

 

31 잃어버린 일기장 전성현 장편동화

 

32 지도에 없는 마을 최양선 장편동화

 

33 샘물 세 모금 최진영 장편동화

 

34 우리 동네 전설은 한윤섭 장편동화

 

35 샘마을 몽당깨비 황선미 장편동화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배유안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한글 창제를 소재로 한 역사 동화 『초정리 편지』로 제1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소설 『창경궁 동무』 『스프링벅』, 동화 『화룡소의 비구름』 『콩 하나면 되겠니?』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 『서라벌의 꿈』, 어린이 교양서 『다 알지만 잘 모르는 11가지 한글 이야기』 『할머니, 왜 하필 열두 […]

  • 홍선주

    2000년 한국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은상(동화 부문)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박씨 부인전』 『초정리 편지』 『꼬마 너구리 삼총사』 『옹주의 결혼식』 들에 그림을 그렸고,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을 쓰고 그렸습니다. Born in 1972 in Seoul, Hong Seon-ju is a freelance illustrator for both publications and multimedia. The recipient of awards in the Seoul Illustration Competition and the Korea Publishing […]

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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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인애 2014. 8. 18 am 9:26

    초정리 편지
    창비 아동문고 대표동화 24
    배유안 지음 / 홍선주 그림
    창비

    저자 소개 ) 배유안 작가는 교사 출신으로 한글이 보급되는 과정과 장운이의 성장기를 조밀조밀하게 그려냈다.
    줄거리 및 내용 )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든 눈병 때문에 충청북도 청원의 초정 약수터로 요양을 가게 됩니다. 초정에 사는 소년 장운이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낯선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이 할아버지는 한양에서 왔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장운이에게 새로 만들어진 글자를 가르쳐 주고, 장운이도 쌀을 주겠다는 말에 열심히 외웁니다. 열심히 외우는 장운이의 모습에 할아버지는 즐거워하고, 둘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집니다. 하지만 누나는 빛 청산을 위해서 남의 집 종살이를 하러 떠납니다.
    게다가 할아버지 마저 편지를 남기고 떠납니다. 쓸쓸해 하던 어느 날, 누나 덕이에게서 ‘새로운 글자’로 쓴 편지가 옵니다. 장운이는 즐거워하고, 가족, 친구를 비롯한 주변의 하층민들에게 한글(새로운 글자)을 알려줍니다. 사람들은 놀라고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돌 깨는 일을 하지만 노비였었다는 이유로 상주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후 누나가 돌아오고 장운이는 그 할아버지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만 갑니다.
    어느 날, 임금님 행렬이 오게 되고, 임금님은 장운이가 한 새로운 글자를 보고 누가 썼냐며 부릅니다. 앞에 나가서 마주한 왕운 다름아닌 그 할아버지. 임금님이 직속 제자라고 불리는 흥분된 사람들처럼 장운이도 흥분되면서도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립니다. 장운이의 실수로 깨진 돌부분을 보고 물이 흘러나오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면서 비록 하층민, 천민이지만 이 일로 인해 바뀌게 되는 장운이.

    – 독서신문을 제작하면서 은우가 그려본 장운이의 모습 –
    나의 생각 ) 한글이 보급되는 이야기를 가상 인물을 통해서 보다 재미있게 그려냈다. 조선시대 역사를 담고 있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천민인 장운이의 성장기도 극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2014.8.17.(일) 이은우(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