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통통

책 소개

통통 문을 통통통, 솔솔 잠이 솔솔솔…

 

 

 

『문을 통통』은 노랫가락 같은 글과 찬란한 색채의 그림으로 꿈의 세계를 표현한 베드타임(bedtime) 그림책입니다. “통통 문을 통통통……” 문을 두드리니 북 치는 아이가 문을 열고 찾아옵니다. “통통통 통통” 북 소리와 함께 큰 북을 맨 친구, 기타, 공, 그림책, 코끼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통통통 움직이는 기차, 자동차, 배도 나옵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축음기까지 함께 하자 환상 속 꿈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모두 함께 신나게 놀고 나니 어느 새 헤어져야 할 시간. 꿈의 세계에 환하게 떴던 해도 붉은 노을로 지고, 함께 놀던 친구들은 다시 통통 문을 통해 사라집니다. 신나게 놀다가, 친구들과 헤어지고 잠이 드는 마지막은 아이들이 자연스레 책을 덮고 잠을 청하도록 유도합니다. “통통통, 잘 자.” 이제는 자야 할 시간입니다.

 

 

 

노래와 그림이 만나 연주하는 환상적인 이중주

 

 

 

“통통통” “오늘 만난 친구들” “잘 가” “잘 자” 등 단순한 어구의 반복만으로 이루어진 글은 노랫가락의 리듬감이 살아 있어 아이들을 잠으로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의 글을 쓴 야마자끼 유까리는 일본 대중음악 그룹 ‘쿠우끼꼬오단(공기공단)’에서 활동하는 음악가입니다. 이 글도 처음에는 쿠우끼꼬오단에서 발표한 노래의 가사로 썼다가, 아라이 료오지가 그 노래를 듣고 영감을 얻어 이 그림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나른하면서도 꿈을 꾸듯 흐르는 노래에 화가가 멋지게 색을 입힌 셈입니다.

 

단순한 글을 꿈의 세계로 표현한 그림에서는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흥겨운 노랫소리 “룸룸파룸 룸파룸~”으로 기억되는 그림책 『버스를 타고』의 작가 아라이 료오지는 음악적 감수성이 넘치는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문을 통통』 역시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리와 그림을 연결시킨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통통”이라는 소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여러 사물과 동물 들이 그림책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북, 공, 기타 같은 작은 사물들부터 기차, 배 등 신나는 탈것까지 통통 소리에 맞춰 등장합니다. 찬란한 햇빛 속에서 춤추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즐거움과 해방감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화면 속에서 북, 기차, 배, 등 ‘통통’ 소리와 관련이 있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가, 아라이 료오지

 

 

 

아라이 료오지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그림책의 거장 쪼오 신따의 뒤를 잇는 그림책 작가로 불리며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인정받은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을 일본 최초로 수상한 작가, 자기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가진 작가, 어른과 아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따뜻한 유머를 지닌 작가 등의 찬사와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듯 장난기 넘치는 선과 찬란한 색감은 대담하면서도 자연스러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깁니다.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야마자끼 유까리

    975년 일본 아오모리에서 태어났다. 음악 그룹 ‘쿠우끼꼬오단(공기공단 空氣公團)’ 대표로 작사와 작곡, 노래를 담당하고 있다. 앨범으로 『공기공단』 『부르는 소리』 『선물』 등이 있다. 음악 활동뿐 아니라 공동작업, 전람회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아라이 료오지

    1956년 일본 야마가따에서 태어났다. 일본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광고, 무대미술, 그림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 특별상, 쇼오갓깐 아동출판문화상, 코오단샤 출판문화상그림책상, 일본그림책상 등을 받았으며 2005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해피 아저씨』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 엄혜숙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일본에서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기획, 집필, 번역, 비평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그림책 『비밀이야, 비밀!』 『단 방귀 사려』 『구렁덩덩 새선비』 등에 글을 썼고,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큰고니의 하늘』 『모두 깜짝』 『소피는 농부가 될 거야』 『인도의 딸』 등을 번역했다. 그림책 평론집으로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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