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이웃집 소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보낸 편지가 우체부의 실수로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편지의 기나긴 여행을 담은 그림책. 세월을 지나고 국경을 넘고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치면서 편지는 닳고 바래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만은 변하지 않고 마침내 이웃집 소녀에게 도착한다. 이를 통해 어떤 어려움도 가로막을 수 없는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 준다. 이웃집에 살던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할머니가 되어서야 확인하게 된 소녀가 다시 답장을 써 보내는 것으로 끝맺는 결말은 새로운 편지의 또 다른 여행을 독자 스스로 상상하게 한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은 이 책을 보며 편지의 기나긴 여정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고, 사랑에 빠진 이들은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상심에 빠진 이들은 기다림의 미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 곳곳에서 전쟁, 이주노동자 문제 등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도 놓치지 않아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책 소개
목차
수상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