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과자

책 소개

노란 과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대소동

아이가 공부시간에 몰래 먹다 들킨 과자 한 봉지! 선생님은 아이들을 약 올리듯 혼자 야금야금 과자를 먹기 시작한다. 군침을 삼키며 선생님을 지켜보는 아이들 눈 속에는 온통 과자만 들어차 있다.

 

 

“선생님요, 좀 주소.”

“뭐 보노, 공부나 해라.”

 

 

결국 선생님 손에 남은 마지막 과자 하나. 얄미운 선생님과 애가 타는 아이들 중 누가 과자를 차지하게 될까?

『선생님 과자』는 어린이를 위해 엄선한 우리 시를 재미있고 깊이 있는 그림 속에 담아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의 열한번 째 책이다. 별것 아닌 과자 한 봉지를 둘러싸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이 유쾌한 웃음을 준다. 한편 선생님과 아이들이 거리낌 없이 함께 어울리며 공부하고 노는 정겨운 교실 분위기는 훈훈한 감동을 남긴다. 작은 것 하나로도 마음 열고 거리낌 없이 웃을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그리움과 작고 사소한 것이 가진 숨은 힘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낙서 같은 연필선으로 창조한 교실 판타지

『선생님 과자』는 『학교에 간 개돌이』 『들키고 싶은 비밀』 『일기 도서관』 등의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김유대의 장기가 마음껏 발휘된 그림책이다. 마치 아이가 공부시간에 공책 위에다 몰래 한 낙서처럼 그려넣은 그림은 어린이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었다.

 

 

야, 조거 얼마나 맛있겠노

선생님은 그래도 혼자 얌얌.

 

 

아이들을 약올리는 선생님의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보다보면 얄밉다가도 웃음보가 터진다. 과자가 먹고 싶어 점점 노랗게 변해가는 아이들의 표정도 실감나게 살아 있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과자의 ‘노란색’을 강조해 애타는 아이들의 심정을 독자들도 함께 느끼도록 표현했다.

시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림으로 마음껏 판타지를 펼쳐낸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어린이시 「선생님 과자」에서는 선생님과 아이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아이의 아쉬움으로 끝이 나지만 그림의 결말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과자를 던져 먹는 마지막 장면은 선생님과 학생,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동등해졌음을 보여준다. 이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교실의 모습이 아닐까.

 

 

어린이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담백하고 솔직한 맛

 

「선생님 과자」를 지은 장명용은 이제 대구에 살고 있는 삼십대 직장인이다. 경북 울진 온정초등학교 4학년이던 1986년, 이호철 선생님의 지도로 쓴 이 동시가 그림책이 되어 세상 어린이들과 만나게 되었다. 평범한 아이가 쓴 동시 한편이 주는 울림은 생각보다 만만찮다. 작고 평범하지만 진실하기에 감동이 있다.

 

 

이러다가 선생님이 다 먹으시면

우찌노 우찌노

 

 

이 시는 혼자 과자를 먹는 무심한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의 애달픔을 솔직하고 시원하게 표현하여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질박한 사투리도 읽는 맛을 더한다. 어린이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솔직하고 열린 감수성은 어린이에게는 공감과 재미를 어른에게는 꾸밈없는 진실한 마음이 주는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우리시그림책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시작으로 『선생님 과자』까지 총 열한 권의 시그림책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는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크 국제도서전 ‘한국의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전시작으로 세계 어린이들과 만났다.

해외 시장 진출 역시 활발하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넉 점 반』 『영이의 비닐우산』 『새는 새는 나무 자고』 등이 프랑스 또는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석수장이 아들』도 곧 프랑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김유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1996년 서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에서 대상을, 1997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아주 가끔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림 그리는 일이 귀찮아질 때도 있지만, 붓에 물감을 묻히는 순간 다 잊어버립니다. 그동안 『들키고 싶은 비밀』 『선생님 과자』 『마법사 똥맨』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 『강아지 복실이』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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