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나도 울엄마(개정판)

책 소개

마침 올해가 동화작가 이주홍 선생이 태어나신 지 올해로 꼭 백 년이 되는 해이다. 돌아가신 지 이십 년 가까이 되어 가지만 선생이 남긴 동화들은 변함없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1906년에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이주홍 선생은 스물세 살에 동화「배암새끼의 무도」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난 뒤부터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가는 어린이들을 작품 속에 그리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선생은 딱딱한 교훈을 건네거나 자기도취의 감정에 빠져들지 않고 언제나 동화를 읽을 어린이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래서 선생의 동화에는 주인공인 어린아이들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다.

 

『못나도 울 엄마』에는 표제작을 포함하여 아홉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묘사나 설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여, 주인공 명희가 가난하고 헐벗은 떡장수 할머니에게 느끼는 가련한 정이 한층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표제작「못나도 울 엄마」를 비롯하여, 가뭄으로 물 싸움을 하는 부모님과 달리 학급에서 ‘충무공 이순신’ 연극을 같이 준비하는 강희와 종무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비 오는 들창」, 두 마리 생쥐를 잡으려다가 결국 못 쓰는 냉장고 속에 함께 갇히게 되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고양이 살찐이의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그린「서울 손님 오신 날」등 전 작품 모두 다채롭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다.

 

이주홍 선생의 여러 책 중에 이 책이 귀한 것은, 마음의 따사로움을 간직한 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꿋꿋한 어린이로 성장해 갔으면 하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선생의 마음이 이 동화집에 오롯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목차

제1부
못나도 울 엄마
청개구리
서울 손님 오신 날
가자미와 복장이
외로운 짬보

제2부
메아리
비 오는 들창
섬에서 온 아이
딱부리집 식구

해설_어려움을 웃음으로 이겨 낸 작가/김상욱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이주홍

    李周洪 1906~1987.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28년 『신소년』지에 동화 「배암새끼의 무도(舞蹈)」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난과 사랑」으로 입선했으며,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경상남도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못난 돼지』(1947) 『아름다운 고향』(1954) 『비 오는 들창』(1955) 『섬에서 온 아이』(1968) 『못나도 울 엄마』(1977) 『사랑하는 악마』(1983)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 이은천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손바닥에 쓴 글씨』『까치 우는 아침』 『울지 마, 울산바위야』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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