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물과 태양이 주는 에너지

책 소개

2004년 5월 21일자 일간지 뉴스에, 현재 속도로 생산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40.6년 뒤에는 지난 2002년까지 확인된 원유 매장량 전체가 소비될 것이라는 기사가 일제히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전망을 발표한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공대의 한 교수는 “앞으로 10~20년 안에 기름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원유 부족 사태가 사실상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정된 자원인 석유 에너지, 많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원자력 에너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재의 생활양식을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인류는 엄청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석유와 원자력 대신 태양열과 풍력 등을 이용한다면, 에너지원의 고갈 걱정도 없고 대기 오염이나 원자력 누출 사고에 대한 불안도 없이 한층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우리는 자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바람이나 물의 힘, 파도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고, 쓰레기더미에서 열을 얻을 수도 있으며, 유채 씨앗에서 뽑아낸 기름으로 자동차를 움직일 수도 있다. 태양 에너지로 전등을 켜고 난방을 하는 것도 이제 낯설지 않은 일이다. 아직은 한정된 지역에서 소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뿐이지만, 기술력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자연 에너지의 전망은 밝다.

 

독일에서 나온 <바람과 물과 태양이 주는 에너지>(원제 Was dreht sich da in Wind und Wasser?)는 우리가 자연 에너지를 어떤 방법으로 얻고 활용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태양 에너지, 바람 에너지, 수력 발전, 조력 발전, 파력 발전, 퇴비에서 얻는 에너지, 바이오 가스 설비, 바이오 디젤 등 어른들도 미처 몰랐던 수많은 자연 에너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 설비 그대로 정확히 그린 자세한 도판과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짧고 재미난 글이 이해를 돕는다. 40쪽에 불과한 작은 책이지만, 꼼꼼히 보고 나면 에너지가 얻어지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석유 에너지에 의존하지도 않아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의 사례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다 보니, 우리 현실에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거나 다소 낯선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자연에서 오는 에너지’ 사례를 이만큼 광범위하고도 자세하게 소개한 책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어린이들이 자연 에너지를 연구하고 퍼뜨리는 일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훨씬 밝아지지 않을까.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필렬 교수는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교양 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에너지 대안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등이 있다.

목차

모든 생명이 가진 에너지: 태양

바람을 수확하다: 풍력 발전기

바람으로 곡식을 빻다: 풍차

흐르는 물로 곡식을 빻다: 물방아

물 속에서 전기를: 수력 발전기

깊은 산 계곡에는: 계곡 댐

바다에서 가져오는 에너지: 조력 발전기와 파력 발전기

뜨거운 쓰레기 더미: 퇴비

거름에서 얻은 전기: 바이오 가스 시설

태양 축전지: 나무 태우기

농부의 기름 들판: 유채 기름과 바이오 디젤

태양으로 난방을: 태양 집열판

태양으로 전등을 켜다: 태양 전지

누가 이 책을 쓰고 그렸을까? : 글작가와 그림작가

수상정보
저자 소개
  • 기스베르트 슈트로트레스

    가족과 함께 뮌스터에 살고 있다. 농업 관련 주간지 편집자로, 어린이면을 주로 맡고 있다.

  • 가비 카벨리우스

    가족과 함께 뮌스터에 살고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고 있다.

  • 이필렬

    李必烈 1958년 인천 출생. 베를린공대와 동대학원 졸업.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과학사·화학), 파시브하우스디자인연구소장. 저서로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에너지 전환의 현장을 찾아서』 『교양환경론』(공저), 역서로 『하이젠베르크』 『기술의 역사』 『지구환경정치학』 등이 있음. Born in 1957 in Incheon, Lee Pil-ryol studied chemistry and the history of science (BS, MS, and Ph D) at the Technisc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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