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서 춤추다

책 소개

우리시대 최고의 에쎄이스트 서경식이 일본 여류 소설가 타와다 요오꼬(多和多葉子)와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책이다. 편지글이라는 형식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기품과 긴장감어린 의견의 교류, 은근하고 소소한 유머가 한데 녹아들어 있어, 누구든 이 책을 쥐는 순간 글 읽는 재미와 함께 두 작가가 보여주는 사색의 폭과 깊이를 공유하는 특색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일본어판 서문

첫번째 편지 집
지명에 매혹되신 일, 없으셨나요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집이란 역사를 조망하는 전망대 같은 것입니다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두번째 편지 이름
같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역사가 할퀴어놓은 상처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세번째 편지 여행
지금도 툭 하면 여행을 떠납니다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움직임이 중단되는 순간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네번째 편지 놀이
언어도 춤을 추기를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그림 그리기 놀이에 빠져 있는 어린아이처럼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다섯번째 편지 빛
이 모든 것이 있었던 일인지 있을 수 있는 일인지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이것이 문명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여섯번째 편지 목소리
어쩌면 저는 개일지도 모릅니다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모짜르트는 예민한 귀로 인해 고생했을 겁니다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일곱번째 편지 번역
어쩌면 그리 희망과도 같은지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닭의 마음을 먹는다니요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여덟번째 편지 순교
어째서 죽음을 찬양하는 문화가 생겼을까요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누구나 죽어야만 한다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아홉번째 편지 고향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라는 질문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그 마을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열번째 편지 동물
언어의 외부
_타와다 요오꼬가 서경식에게
그 작은 새는 어디로 갔지
_서경식이 타와다 요오꼬에게

일본어판 후기

수상정보
저자 소개
  • 서경식

    1951년 일본 쿄오또(京都)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와세다(早稻田)대학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토오꾜오케이자이(東京經濟)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국 내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 『나의 서양미술 순례』 『청춘의 사신』 『소년의 눈물』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등이 있으며, 1995년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쎄이스트클럽상을, 2002년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일본 이딸리아 문화원에서 시상하는 마르꼬뽈로상을 받았다.

  • 타와다 요오꼬

    1960년 일본 토오꾜오(東京)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러시아문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부터 독일 함부르크로 건너가 독일어와 일본어로 다양한 글을 발표해왔다. 1991년 『뒷굽을 잃어버리고(かかとを失くして)』로 군조오(群像)신인문학상, 1993년 『이누무꼬이리(犬婿入り)』로 아꾸따가와(芥川)상을 수상했으며, 독일문화에 기여한 외국 작가에게 수여하는 아델베르트 폰 샤미쏘 상(1996)과 괴테 메달(2005)을 받았다. 2006년부터 베를린에 거주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 서은혜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토오꾜오 도립대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수학했다. 전주대 인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훌라 훌라』『외톨이들』 『달리기의 맛』 『이 몸은 고양이야』 『성소녀』 『라쇼몬』 『게 가공선』 『개인적인 체험』, 오오에 켄자부로오 3부작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과 『회복하는 인간』 『이상한 소리』, 일본 근대동화 선집 『도토리와 산고양이』 『울어 버린 빨간 도깨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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