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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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는 다양한 열망과 의지가 분출되며 촛불혁명을 추동해왔다. 특히 2년여간의 팬데믹 사태에서 드러난 높은 시민의식은 촛불혁명이 가져다준 각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역대 최소 득표차로 촛불정부 2기 구성에 실패한 지금, 촛불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인가. 본지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 강경석은 민주사회의 현실정치가 단지 한명의 대표가 아니라 권한을 위임받은 다수의 대리자에 의한 것임을 짚으며,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치교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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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늘을 보기 위해 물구나무서는 밤” 지금의 부조리를 직시하며 완성되는 시의 정면 밑과 하늘을 뒤바꿔 다다르는 어둠의 너머 2011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줄곧 소외되고 억압받는 민중의 처절한 음성에 귀 기울여온 이설야 시인의 신작 시집 『내 얼굴이 도착하지 않았다』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창비 2016)로 고산문학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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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상한데 결국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 첨예한 언어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축조된 이장욱식 영원의 세계 빼어난 문학성과 정교한 서사로 이제는 하나의 스타일이자 장르라고 부를 수 있는 작가 이장욱이 네번째 소설집 『트로츠키와 야생란』을 펴냈다. 이번 작품집에는 이곳을 떠나 ‘영원’의 세계로 간 이들과 ‘여기’에 남아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하며 떠나간 이들을 품고 살아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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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샬롯 졸로토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이 그리는 사랑스러운 형제의 성장 이야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염혜원 작가의 그림책 『으르렁 소아과』가 출간되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그리며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알려 주는 ‘으르렁’ 시리즈의 신작이다. 이발소를 무대로 아기 사자와 아빠 사자의 팽팽한 신경전을 그린 전작 『으르렁 이발소』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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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의 시선으로 한국사상을 다시 본다 최제우 한용운 안창호 함석헌 김수영 등 변혁을 꿈꾼 사상의 거인들 깊이 읽기 근대 한국사상의 특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개벽의 사상사: 최제우에서 김수영까지, 문명전환기의 한국사상』은 최근 우리 고유의 문명관이자 자생적인 변혁사상으로 재소환되고 있는 ‘개벽’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상사의 큰 줄기를 파악한 책이다. 그간 서구 담론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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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문명, 사상, 문학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황홀한 지성의 향연 노벨 문학상, 부커상 2회 수상자 J. M. 쿳시의 후기 문제작 눈부시고 탁월한, 포괄적이고 흡족한 작품 ―『로스앤젤레스 북 리뷰』 ★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 『시카고 트리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올해 최고의 책’ ★ 2003 부커상 후보 노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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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안데르센 상,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린드그렌 20주기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닐스’를 그림책으로 소개한다. 『엄지 소년 닐스』는 온종일 혼자 지내는 주인공이 상상을 통해 가슴속에 ‘따스한 것’을 품고 슬픔과 외로움을 견딜 힘을 키우는 이야기로, 유년의 독자들이 만드는 각자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이해하고 지지한다. 스웨덴에서 1956년에 출간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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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건 뒤편에 있다” 웃음도 슬픔도 모두 인생의 맛 사람살이의 위대함을 노래하는 이정록의 절창 선한 눈길과 맑고 밝은 언어로 많은 독자들과 호흡해온 이정록 시인의 신작 시집 『그럴 때가 있다』가 출간되었다. 사전 형식을 빌린 독특한 형태의 시집으로 주목받았던 『동심언어사전』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오래전부터 정평이 난 독보적인 해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너른 시선이 탁월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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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밖』 52호는 여덟편의 특집과 연작기획 글을 통해 혐오・배제・분열이 일상화된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모성과 돌봄의 대안적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치르는 2022년 상반기에 ‘분열’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자주 소환되었는지를 고려하면, 분열이 지금 한국정치의 전면에 있음은 명백해 보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기록적으로 작은 차이로 당선인을 가려냈고, 선거 결과로 드러난 분열된 국민의 표심만큼이나 선거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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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아몬드』 100만 부 돌파! ★★★ 아시아권 최초, 2020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스페인, 태국 등 20여 개국 번역 수출 계약 ★★★ 2017 교보문고 올해의 한국소설, 2021 영풍문고 올해의 책 ★★★ 2022 뮤지컬, 연극으로 재탄생 아시아를 넘은 세계문학의 명작,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을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