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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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신경숙의 찬란한 헌사 가족의 나이 듦을 비로소 바라보게 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소설가 신경숙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출간되었다. 단행본으로는 8년 만이고 장편으로는 11년 만에 출간하는, 작가의 여덟번째 장편소설이다.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매거진 창비’에서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수정·보완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소설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실을 통해 비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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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 로베르트 무질 치밀한 심리학적 통찰을 기반으로 한 자전적 소설 로베르트 무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이다—밀란 쿤데라 20세기의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덜 알려진 작가—『타임스』 밀란 쿤데라와 J. M. 쿳시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20세기의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덜 알려진 작가”로 불리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기법으로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는 로베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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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어린이』 봄호 특집은 ‘청소년문학에 대한 새 질문’이다. 청소년을 둘러싼 세계가 나날이 변화함에 따라 청소년문학의 정체성 역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최근 국내외 청소년문학에서 감지되는 변화의 흐름과 앞으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 고정 필자로 합류한 이퐁 작가의 아동청소년문학 계간평, 신수진 편집자의 그림책 계간평도 자신 있게 선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두 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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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처해온 과정은 공동체의 역량과 시민적 주체성을 검증받는 시간이기도 했다. 돌봄노동의 중요성을 체감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점 또한 중요한 변화다. 이것이 유의미한 전환이 되려면 ‘기후정의’를 통한 실천이 필요하다. 경제성장과 기후정의의 형식적 절충을 넘어서 기후정의에 걸맞은 행동과 실천이 지금 바로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하기에, 본지 편집위원 송종원은 독화살을 맞은 사람은 화살의 종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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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50년 공부의 원형 『D. H. 로런스의 현대문명관』의 영어 원문 D. H. 로런스의 창조적 사유로 탐색한 현대문명의 한계와 극복 가능성 주체적 외국문학 연구를 선도하고 학문적 실천의 전범을 보여온 백낙청 50여년 학문여정의 시발점이 되는 하바드대학교 박사학위논문(1972) 영어 원문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본이 『D. H. 로런스의 현대문명관: 『무지개』와 『연애하는 여인들』』(2020)로 출간된 바 있다. 일찍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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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땅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와니니와 친구들의 감동적인 모험 ★‘푸른 사자 와니니’ 세 번째 이야기★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가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자신들의 영토를 갖게 된 와니니와 친구들 앞에 치타, 하이에나, 들개 등 여러 동물이 연달아 얼씬거린다. 와니니 무리는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담대히 맞서는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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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작품, 모두가 기다려 온 그 뒷이야기! 빛나는 성장의 순간에 언제나 함께한 이름, 창비청소년문학 100권 기념 소설집 『우아한 거짓말』부터 『아몬드』 『페인트』 『유원』까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엮은 소설집 『두 번째 엔딩』이 창비청소년문학 100권으로 출간되었다. 시리즈 100권을 맞이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풍성한 기획이다. 창비청소년문학상 1회 수상자인 김려령 작가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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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작품, 모두가 기다려 온 그 뒷이야기! “정말 궁금한 게 있어요. 그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요.” 『우아한 거짓말』부터 『아몬드』 『페인트』 『유원』까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엮은 소설집 『두 번째 엔딩』이 출간되었다.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온유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단편이 실렸다. 전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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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일은 시나브로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삶과 시가 일치하는 생명의 순간을 꿈꾸며 오롯이 걸어온 시의 길 40년 시적 연륜에 더욱 깊어지는 따뜻한 서정과 냉철한 현실인식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전통적 서정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 언어로 인간 본래의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해온 곽재구 시인의 신작 시집 『꽃으로 엮은 방패』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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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이후’는 재난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사회의 사각지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초기, 나이와 성별, 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은 커다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바이러스 앞에 평등하지는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택근무를 할 수 없고, 대면접촉 없이는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사람들, 집에 머무는 것이 해고나 소득 단절을 의미하는 사람들부터 감염에 노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