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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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세상의 편에서 타오르는 단단한 시정신 묵직한 사색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벼리며 강건한 목소리로 단단한 시적 사유를 펼쳐온 이영광 시인의 세번째 시집 『아픈 천국』이 출간되었다. 3년 만의 신작시집에서 시인은 더 넓고 깊어진 눈길로 세상의 온갖 아픔과 죽음을 불러내어 그들과 한몸을 이루며 뜨겁고 아름다운 시를 피워낸다. 그는 지금껏 곧고 날카로운 사물의 이미지들을 통해 견고하고 염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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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진하고 담담(淡淡)하여 더 아름다운 시와 생활 약관 스물둘의 나이로 등단한 이래 20여년간 아름답고 섬세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석남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뺨에 서쪽을 빛내다』가 출간되었다. 5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작시집은 시인 특유의 아름다운 시어가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삶을 사유하는 관조의 시선이 더욱 깊이를 더함으로써 서정시의 한 진경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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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질주, 아니 탈주를 꿈꾸며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 『오프로드 다이어리』가 창비청소년문학 서른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빔 벤더스처럼 멋진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 영화광 빔이 대인기피증 카페에서 알게 된 친구 앨리스를 만나러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는 이 이야기는, 마치 모범생처럼 학교와 집을 오가던 한국 청소년소설들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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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재 때부터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던 황석영의 신작 장편. 소설은 개발시대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강남의 백화점 붕괴사건에서 시작해 현재의 삶을 규정하는 역사적 출발점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남한 자본주의 형성과정과 오점투성이의 근현대사를 한 권의 소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남몽』은 압축적이면서도 커다란 스케일을 자랑한다. 3·1운동 직후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소설에 녹아 있는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그 이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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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한 삶에서 발견하는 슬픈 희망 착취와 폭력이 일상화된 공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녀들의 삶을 개성있는 시어로 다룬 첫시집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으로 노동시의 새로운 실험을 보여주었다는 평과 함께 주목받은 이기인 시인의 신작시집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가 출간됐다.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은 전작과는 사뭇 다르게 서정적인 시세계가 두드러지는데, 소외된 이들을 향하는 낮은 눈길로 고통과 희망을 오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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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감수성과 언어로 독자적인 소설세계를 일구며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 배수아가 4년 만에 새 소설집을 내놓았다. 지금까지보다 더 밀도 높은 문장, 더 생생한 감각, 더 탄탄한 구성이 읽는이를 낯선 꿈속으로 이끌어 불현듯 그 아름다움에 취하게 한다. 꿈처럼 다가오는 낯선 호흡 벌써 등단 17년, 그동안 6권의 소설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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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등단 이래 일관되게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시적 성찰을 보여온 고형렬 시인이 4년 만에 펴낸 신작시집. 시력 30년을 넘긴 시인의 정교한 솜씨가 돋보이는 가운데 더욱 다채로운 화법으로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무변한 세계를 넘어서는 시적 인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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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부터 최근까지 한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겪어온 원로 사학자 강만길(姜萬吉, 1933년 생)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삶을 한국 근현대사라는 격류의 가운데에 놓고 개인의 삶과 역사가 어떻게 조우하는지 ‘역사학적’으로 재구성한 자서전이다. 한평생 우리 근현대사를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진보적 지식인의 삶의 기록인 동시에, 한국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역사학자의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한 문헌적 의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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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강렬한 미래소설 제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자들이여, 싱커에 접속하라! 『완득이』『위저드 베이커리』를 선보이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이끈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세 번째 주인공 『싱커』가 출간되었다. 배미주 작가의 장편소설 『싱커』는 지구가 빙하로 뒤덮인 미래, 지하에 거대도시를 건설해 살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계문명에 둘러싸여 자라온 소녀 미마는 게임 ‘싱커’를 통해 자연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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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속에서 사유하는 실존, 그리고 금기의 대륙 강건한 문장으로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역사와 시대를 다루어온 정철훈의 네번째 시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가 출간되었다. 특유의 선굵은 어법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시인은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 관조의 시선으로 삶의 비애를 이야기한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내야하는 일상에서 비롯되는 고독은 그의 시가 빚어지는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