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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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생(生)의 중력을 넘어선 자유로운 시세계 『이상한 야유회』는 김혜수 시인이 첫시집 『404호』(1991) 이후 무려 1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시집이다. 그동안의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시인은 삶과 죽음에 대한 정교한 시적 인식과 생동감 넘치는 시어로 돌아왔다. 어느 한편 허투루 쓰이지 않은, 시집 전반에 걸친 완성도 있는 면모는, 얼마나 많은 시집을 내고 문단에서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했는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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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안함사건의 과학적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재미(在美) 물리학자 이승헌 교수(버지니아대학)가 이 사건에 관한 의혹들을 토대로 하여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비망록이자 사건 리포트다. 정부의 조사결과가 품은 모순을 낱낱이 분석할 뿐 아니라 한국과학계를 비롯한 이 사회 구성원들의 ‘침묵의 카르텔’을 경고하고 비판한다. 이로써 영원히 역사의 뒤페이지로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을 한 사건은 다시금 진상규명의 스포트라이트 앞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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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판 더블 앨범! 얼마 전 한 매체에서 조사한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로 박민규가 꼽혔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결과다. 2003년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지구영웅전설』로 한겨레문학상과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박민규는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최근에는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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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판 더블 앨범! 얼마 전 한 매체에서 조사한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로 박민규가 꼽혔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결과다. 2003년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지구영웅전설』로 한겨레문학상과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박민규는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최근에는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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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영혼의 노래 아름다운 감성과 절제된 시어의 조화로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호승 시인의 열번째 신작시집 『밥값』이 출간되었다. 3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시집에는 주변을 돌아보는 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삶에 대한 단단한 의지와 인생을 성찰하는 경건한 자세가 담긴 시들이 실려 있다. 오래도록 기억되기에 충분한 또하나의 명편들이다. 1972년 등단 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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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근대철학회가 펴낸 세번째 책 『서양근대윤리학』이 출간되었다. 데까르뜨에서 칸트까지 이어지는 서양근대철학의 흐름을 현대적 맥락에서 고찰한 『서양근대철학』(창비 2001)과 서양근대철학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가 되어온 쟁점 열가지를 선정하여 주제별로 깊이있는 탐구를 보여준 『서양근대철학의 열가지 쟁점』(창비 2004)에 이어, 이번에는 윤리학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천착해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원래 철학이란 일정한 체계나 틀이 없지만, 17~18세기 서양의 근대라고 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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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상상력과 역동적인 리듬, 재기발랄한 화법으로 문단의 큰 주목과 기대를 모아온 이제니 시인의 첫번째 시집. 말과 사물 사이, 현실과 상상 사이를 거침없이 내달리며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그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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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손’으로 쓴 시를 ‘언 손’에게 건네는 따스한 세계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와 인물군상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탁월하게 형상화해온 이세기 시인의 두번째 시집 『언 손』이 출간되었다. 5년 만의 신작시집에서 시인은 자신의 시적 모태인 바다에 여전히 시선을 두면서 더욱 정제된 시어, 그리고 삶과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으로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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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바쁜 일상에서 빛나는 시편들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을 감각적으로 구사하며 생의 의미를 탐구해온 정복여 시인이 첫시집 『먼지는 무슨 힘으로 뭉쳐지나』(2000) 이후 10년 만에 두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첫시집에서 우리 일상의 근원적인 쓸쓸함과 처연함을 노래했던 시인은 그 특유의 담담한 문법을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붙잡아 이번 시집에 담았다. 『체크무늬 남자』에서 단연 두드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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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 따뜻한 감성, 김중혁 첫 장편소설 그는 두 권의 소설집 『펭귄 뉴스』 『악기들의 도서관』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능청스러운 유머, 따뜻한 감성이 조화를 이룬 자신만의 세계를 각인시키며 독자와 평단 모두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제 등단 10년, 많은 이들이 그의 본격적인 장편을 고대하고 있던 차, 드디어 『좀비들』이 출간되었다. 제목 그대로, 김중혁의 첫 장편은 ‘좀비들’ 이야기다. 마니아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