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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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순수한 정신을 가장 인간적인 것에 두고, 평생을 시를 위해서만 살다 간 김현승 시인의 모든 시적 업적을 마무리한 마지막 개인시집. 고독했던 시인이 이승에 남긴 밝고 따스한 언어들은 우리의 내면을 아름다운 예술적 감동으로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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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금강」과 「껍데기는 가라」 「진달래 산천」 등 우리 문학에 굵은 족적을 남긴 신동엽문학의 전부. 이제 민족시인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의 전집 초판에서 누락되었던 오페레타 「석가탑」의 대본을 새로 싣고, 연보·참고문헌목록·색인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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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의 섬약한 여성주의와 서구적 모더니즘 시에 다 같이 반기를 들고 한 마리 검은 야생마처럼 6,70년대의 한국 시단을 질주해온 강골의 시인 조태일의 「국토」 연작시집. 시인 특유의 열렬한 호흡과 강인한 현실의식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언어들은 독자들을 거침없는 감동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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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한국 시단과 독서계에 『농무』만큼 큰 충격과 감동을 던진 시집은 없다. 농민들의 삶의 애사(哀史)를 리얼하게 묘사해내면서 민중문학의 힘찬 전진을 예고한 이 시집 한 권으로 신경림은 우리 시단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 본사 제정 제1회 만해문학상 수상.